우선순위 밀린 한반도..."미·중 역할 견인할 것"

우선순위 밀린 한반도..."미·중 역할 견인할 것"

2026.05.17.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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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방중 기간 '김정은' 언급 없어
양국 현안 산적…'세기의 담판'서 한반도 뒤로 밀려
"한동안 한반도 문제 핵심 의제 부각되진 않을 듯"
정부 "미·중 건설적 역할 위한 소통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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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한반도 문제 자체가 회담 테이블에서조차 우선순위에서 밀린 모습입니다.

이란 전쟁은 물론 양국 간 현안이 즐비하기 때문인데,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주 APEC을 계기로 방한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귀국길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0월) : 다시 오겠습니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올 것입니다.]

잇단 러브콜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이 결국 불발됐지만, 언제든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당시 유력하게 거론된 시점은 이번 방중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진 이란 전쟁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이번 베이징 일정 중 지난해와 같은 러브콜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란 전쟁 해결을 위한 협조를 시진핑 주석에게 얻어내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4일) : 시 주석의 친구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현재로썬 북핵 문제로 귀결되는 한반도 이슈의 현상 변경을 꾀할 뚜렷한 동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미·중 관세나 타이완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이 즐비한 만큼, 한반도 문제 자체가 '세기의 담판'에서 뒷전으로 밀린 셈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4일) : 미·중 양국은 화합하면 서로 이롭지만, 싸우면 둘 다 상처를 입게 됩니다. 우리는 적대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서로의 성공을 돕고 함께 번영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올해 양자나 다자 회담 계기에 미·중 정상이 다시 회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간 내 한반도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각되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내외적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지금으로써는 어렵다 이렇게 봐야 하고요.]

정부는 한반도 평화공존은 미국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 등 미·중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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