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 '난장판'...'공천 내홍' 한계치

국민의힘 최고위 '난장판'...'공천 내홍' 한계치

2026.04.09.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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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공개 발언서 '공천 잡음'
지방선거 출마 최고위원들, 개인 공천 민원 쏟아내
당 최고 기구를 '개인 유세장'으로…"자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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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공천 잡음이 이제 당 최상위 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최고위원들이 공천 불만이나 상대 후보 공격을 쏟아낸 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는 일반 회사로 치면 이사회 같은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런 최고위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개인 공천 관련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쟁력을 우려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공모를 비난했고,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 무슨 해괴한 말입니까. 제가 이상합니까.]

경북지사 경선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상대 후보 실명까지 거론하며 난데없는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어서 어쩔 수 없이….]

당 최고 기구가 '개인 유세장'으로 격하된 셈인데, 현장에서부터 당 공관위까지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공개 발언 석상이 특정 후보가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박덕흠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최고위원 및 당직 맡은 경선 후보자는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 지도부 핵심에서도 정부·여당 견제는커녕 '자기 정치'하고 있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 위신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지적 속에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당한 주호영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정치를 잘못 배웠다, 선거 장애물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공천 갈등이 폭발 직전에 이른 모습인데, 국민의힘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임당원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별도 기념식까지 열고 결의를 다졌지만,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똘똘 뭉쳐서 일당백의 정신으로 뛰면 대역전의 드라마를….]

같은 날 발표된 당 지지율은 10%대를 맴돌았습니다.

전국지표조사 기준 2월 4주차부터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에선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재보궐 선거 무소속 출마 지역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 출마 여부를 두고 이번엔 당내를 넘어 보수진영 갈등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신소정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6년 4월 6일~8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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