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실험..."축구장 10개 초토화"

북,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실험..."축구장 10개 초토화"

2026.04.09.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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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일부터 사흘간 중요무기체계 시험 진행"
북 "화성-11가형에 집속탄두 장착해 위력 평가"
탄두 하나에 수백 개 자탄…"비인도적 악마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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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선 북한이 지난 사흘 동안 중요무기체계 실험이 진행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중동전쟁에서 등장했던 이른바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 발사도 진행됐다며 축구장 10개 면적의 표적 지역을 초토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 주도로 중요무기체계들에 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고 밝힌 우리 군의 앞선 발표보다 하루 더 긴 기간입니다.

특히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가'형에 산포전투부, 즉 집속탄두를 장착해 위력을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6.5~7ha, 축구장 10개에 달하는 표적 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걸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속탄은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공중에서 폭발하면 민간인까지 무차별적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비인도적 무기'이자 '악마의 무기'로도 불립니다.

북한이 집속탄 실험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중동전쟁에서 이란이 집속탄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은 뒤라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이란 전쟁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대칭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좀 과시하기 위해서 공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북한은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기무기체계 시험과 '정전 폭탄'인 탄소섬유모의탄 살포 시험도 함께 진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들이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지만, 잇단 대남 비난 담화에 이은 도발인 만큼 군사적 목적과 함께 정치적 의도도 담긴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말과 행동, 즉 군사력으로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견지하려는 공세적 두 국가 수호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를 참관하지 않았고 관련 소식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방송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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