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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4월 09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전화 : 김부겸 전 국무총리
- 오늘부터 제가 후보... 몸은 잘 안 따라가도 부지런히 뛸 것
- 대구, 민주당 보는 눈빛 달라져... 이젠 귓속말 대신 '잘하라' 격려
- 줄기차게 그분들만 밀어주니 대구 정치인들 일 열심히 안 해
- 호남은 민주당 싹 떨어뜨린 적 있어... 대구는 의리 지키느라 혼 못 내
- 지방 통합 예산, 농성을 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
- 대통령 임기 4년 남은 지금, 김부겸 쓰면 다양한 일 시킬 수 있어
- 아무 일 안 해도 국회의원 된 분들이 멀리서 나를 욕해
- 대구에 대한 책임감이자 동지에 대한 예의... 마지막 불꽃 태울 것
- 민주당 중앙당, 마지막까지 교만한 말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 잔계산 하고 정치 안 해... 이번엔 대구 한번 살려보자며 절박하게 시작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보수의 심장이자 더불어민주당에겐 험지 중의 험지, 대구에서 "마, 국민의힘 아직도 믿습니까!" 매콤한 도전장을 내신 분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전화로 만나봅니다. 총리님, 후보님, 나와 계시죠?
◇ 김부겸 :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제가 후보가 됩니다.
◆ 장성철 : 네, 후보님! 오랜만에 선거운동 하시잖아요. 어때요? 즐거워요, 힘들어요?
◇ 김부겸 : 아직은 몸이 잘 안 따라가네요. 그러나 하여튼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저녁에 주무실 때 "아이구 내가 뭐 하러 여기 와서 이러고 있노" 이러세요, 아니면 "아, 내일 누구 만날지 나 기대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부겸 : 막 설레거나 그러진 않고요. 그러나 그래도 뭐 하루하루 그날 일을 한번 이렇게 돌아보면서 "아이구 오늘 좀 더 부지런할 걸" 하는 생각은 하죠.
◆ 장성철 : 네. 대구는 야구의 도시잖아요. 어느 프로야구 팀 응원하세요?
◇ 김부겸 : 옛날에는 제 인연 있는 친구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많았는데요. 요즘은 뭐 다들 이런저런 출신 지역별로 선수들이 섞여서... 뭐 그러나 좀 정이 더 가는 건 삼성 라이온즈죠.
◆ 장성철 : 야구장도 한번 가서 뭐 야구도 구경하시고 선거운동도 하고 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 김부겸 : 조만간 그럴 계획이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현안 질문 들어갈게요. 후보님, 대구를 찾은 정청래 대표, "민주당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현장 반응 어떻습니까?
◇ 김부겸 : 아마 정 대표께서 직접 느낄 정도니까 저야 더 체감을 하고 있죠. 길거리 같은 데서 이렇게 시민들을 만나면 옛날에는 조심스러워했어요. "열심히 하세요" 뭐 요렇게 귓속말 비슷하게 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이 보셔도 "잘하세요, 더 열심히 하세요" 이렇게 격려로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놀랍고 또 하나는 제가 전화번호를 공개했잖아요. 그러고 진짜 한 2~3천통이 온 거 같아요. 그중에 이분들이 문자로, 특히 밤늦게나 새벽에 자신들의 어떤 그런 절절한 사연들을 보내주십니다. 특별히 그 젊은이들이 너무너무 힘들다, 우리도 여기를 떠나고 싶어서 떠나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 대구가 변한다는 그런 디딤돌이 되어 달라, 뭐 그런 주문이 많습니다.
◆ 장성철 : 예전에 한번 대구에서 당선되신 적 있잖아요. 그때보다 시민들이 보는 눈빛, 손으로 악수를 해보면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것이 그때보다 더 따뜻하고 더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이렇게 느끼세요?
◇ 김부겸 : 모든 후보들은 다 그렇게 느껴요. 뭐 저라고 별다르겠어요? 다만 정말 조금 객관적으로 무대 바깥에 갔다가 다시 들어왔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한 분 한 분이 저를 대해 주는 게 더 저한테는 절실하고 그래요. 감사하고 그렇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요, "김부겸은 제2의 노무현이자 이재명 대통령이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거 어떻게 느끼셨어요?
◇ 김부겸 : 과분하고 쑥스럽죠. 다만 지방 자체가 지금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아마 노 대통령도 또 이재명 대표도 두 분 다 결국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다라고 자기 철학을 가지고 쭉 싸워오신 분들 아닙니까? 또 정책도 그렇게 끌고 가는 거 같고요. 아마 이곳 대구만 하더라도 지금 지방 소멸이라 그러니까 실감이 안 나는데, 대구 한복판에 동성로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이 한 10층 이상이 넘는 대구백화점 빌딩이었는데, 그 대구백화점 빌딩이 지금 비어 있는 지 5년째입니다. 이러면 지역 경제가 얼마나 지금 주름살이 깊게 파였는지 느낄 수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행안부 시절에 해봤던 어떤 지방 분권, 또 재정 분권 이런 것들이 정말 절박하다는 거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고 말씀하시는 건데, 그 근본적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부겸 : 물론 뭐 지역마다 다 이유가 다르겠죠. 왜냐하면 모든 기회와 산업과 돈이 전부 수도권으로 다 몰려갔으니까 그게 제일 원인일 거고요. 저는 대구 시민들한테 호소하는 것은 그 부분 중에는 상당 부분 정치적 다양성이 사라진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 일당 독재, 그렇게 보시나요?
◇ 김부겸 : 일당 독재라 그러면 이분들 싫어하니까요. 그냥 계속 그분들만 줄기차게 밀어주니까 일을 열심히 안 하는 것도 사실 아니냐.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호남을 자꾸 예를 들지만 그분들은 몇 년 전 선거에서 그냥 싹 한 번 민주당 다 떨어뜨리신 적 있죠? 그렇게 해서 뭔가 정치 변화, 또 자극을 주고 정치인들 일을 시킵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뭐 의리, 뭐 이런 걸 명분을 삼아서 한 번도 혼을 내지 못하셨죠. 그런 결과도 그런 영향이 있다, 지역 침체의, 특히 대구 지역 침체의 영향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장성철 : 제1 공약이 뭐세요?
◇ 김부겸 : 우선은 어쨌든 지역 경제, 지역 산업의 대혁신이 제1공약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대전환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먹거리로 가졌던 부분들이 열심히 하셨고 노력하셔서 지금 기술력은 갖고 있어요, 경쟁력도 있는데. 이 젊은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일자리가 지금 미스매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우선 당장 정부에서 지금 공모를 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같은 것, 이런 것을 확실히 유치해서 지역이 잘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입힌 로봇이나 기계, 자동차 부품, 모빌리티 이런 쪽에 집중 투자하고, 여기에 대학이 많거든요. 10여 개 됩니다. 대학에서 어떤 연구 역량과 고급 인력들이 서로 결합되도록 하는 그런 어떤 패러다임을 만드는 게 지금 저한테는 제일 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뒷받침도 더 중요할 수가 있잖아요. 어제 정청래 대표한테 어떤 선물 보따리를 받으셨습니까?
◇ 김부겸 : 아이구 우리 장 선생님, 선물 보따리라는 말씀 하지 마세요. 이게 기본적으로 이 지역을 살리는, 민주당이 내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지역 경제 회복, 민생 회복 정책이거든요. 이거 뭐 보따리 아닙니다. 여기도 사람이 살고 있고 국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을 함께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지, 뭐 보따리는 보따리겠습니까? 그러나 기본적으로 그동안 전임 시장님들이 의욕을 가졌지만 중간에 여러 가지 재정적 이유 때문에 좌절된 사업들이 있습니다. 신공항 건설 사업이라든가, 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라든가, 이런 데에 대한 것은 재정 투자가 들어와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요구하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 지도부 약속하시고 가셨습니다.
◆ 장성철 : 그렇다면 집권 여당의 뒷받침은 확실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대구경북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지역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잖아요. 우리 후보님께서도 그 부분은 계속 좀 추진하겠다, 또 그에 상응하는 예산을 내가 끌어오겠다, 이렇게 좀 약속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잘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 김부겸 : 저는 공교롭게도 경북지사 후보로 나서신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오중기 후보나, 또 국민의힘의 이철우 후보, 김재원 후보 모두 다 이건 바로 추진하겠다고 다 말씀을 하셨어요. 아마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님들도 결국은 그렇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럼 누가 되더라도 바로 양쪽에서 통합 추진 테이블을 만들어 가지고 계속 하나하나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합의된 대로, 또 새로 뭔가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조정을 해서 저는 가능한 한 빨리 추진을 해야 지금 이 정권 내에서 소위 1년에 5조씩, 말하자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한 것 있잖아요. 그걸 가능한 한 빨리 지원을 받아야 뭔가 미래를 열 수 있는 그런 투자가 가능하지 않겠나,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장성철 : 대통령하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하고 담판이라도 해서 내가 갖고 오겠다, 이렇게 좀 한번 크게 얘기해 주세요.
◇ 김부겸 : 담판해서 될 거면 담판을 하고요. 아니면 가서, 말하자면 제가 농성을 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 그런 약속이고요. 그걸 제가 깽판으로 표현했더니 또 상대 후보들이 좀 혼을 내시더라고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일각에서는 후보님에 대해서 이런 얘기도 해요. 아니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고 민주당 정권에서 장관도 하고 국무총리도 했는데 그렇게 권력의 핵심에 있을 동안 대구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 도대체 뭐 했냐. 그냥 지금 양평에 사시다가 선거가 벌어지니까 지금 대구 와서 또 약속하는 거 아니냐, 표 얻기 위해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비판을 일각에서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 김부겸 : 그분들은 대구 수성구라는 데 와 보시면 입이 다물어집니다.
◆ 장성철 : 왜요?
◇ 김부겸 : 제가 16가지 공약을 굵직굵직한 걸 다 지켰어요. 예를 들면 도심을 지나가는 고압선 있지 않습니까? 그거 지중화하는 데 몇 백억 들어요. 그거 다 해냈거든요. 전통시장에 주차장이 없어서 애를 먹는 거, 그 주차면 지하를 파서 170석 넘는 주차면을 확보해 주었습니다. 등등 여기 정작 대구 수성구 주민들은 제가 한 일이 많다는 거 아는데, 멀리서 그냥 아무 일도 안 해도 국회의원 되신 분들이 그렇게 욕을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럼 진정성 있는 과거의 여러 가지 정책 공약 지키신 거 말씀하시면 아마 대구 주민들도 "이번에는 김부겸 후보 믿을 수 있겠네" 이런 생각 가질 수 있겠네요.
◇ 김부겸 : 저는 그런 점을 호소를 해야죠. 그래서 무슨 특별히 제가 잘났다기보다도 이 시기에는 김부겸을 한번 써서 대통령 임기도 4년 남고 시장 임기도 4년이잖아요. 이 시기에는 김부겸이를 쓰면 다양한 일들을 시켜볼 수 있지 않나, 그리고 그동안 조금 멈춰 있던 여러 가지 대구의 미래로 나가는 그런 추진력도 이번에 다시 한번 불 붙여보자, 그런 관점에서 저를 써달라, 저의 효용성이 있을 거다 이렇게 호소드리고 있는 거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출마 결심하실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숙고하셨어요. 막 출마 하냐 마냐, 저같이 방송 평론하는 사람은 좋았어요. 왜냐하면 아이템이 있으니까 김부겸 총리, 출마할 거야 말 거야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결심하시기까지 상당히 좀 시간이 걸렸잖아요.
◇ 김부겸 : 예,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가장 큰 걸림돌, 고민의 포인트가 뭐였어요?
◇ 김부겸 : 결국은 제가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섰잖아요. 중간에 뭐 선대위원장이 돼서 잠깐잠깐씩 불려 나오긴 했지만, 일정 부분 정치권에 거리를 두고 말하자면 제 인생을 새로운 무슨 설계를 하고 있었던 차에 다시 이 선거를 한다는 것, 또 그것도 대구에 가서 다시 선거를 한다는 게 엄두가 나겠어요? 그래서 이건 또 내 몫도 아니고, 또 그때는 대구에 우리 홍의락 후보가 열심히 뛰고 계셨어요. 그래서 뭐 이건 저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는데 최근에 금년에 들어서 우선 홍 후보님이 사퇴를 하시면서 저를 소환을 했고요. 또 하나는 대구 사정, 경제·사회·정치적 여러 사정이 정말로 힘들다라는 것도 제 눈에 밟혔고, 또 하나는 이 어려운 데서 또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후배들. 그분들도 또 "아 형, 이번 기회에 한번 우리들하고 같이 손잡고 마지막 한번 불꽃 태워달라는 게 그렇게 힘들어요?" 막 이렇게 강하게 질책을 해대니 결국 견디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찌 보면 대구에서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많은 은혜를 입은 대구에 대한 저의 책임감이기도 하고, 또 동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기도 하고 그런 관점에서 결국은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장성철 : 정청래 대표도 직접 만나셨었죠, 그때?
◇ 김부겸 : 정청래 대표님, 또 조정식 사무총장님이 거의 협박하다시피 했습니다.
◆ 장성철 : 아이고 그러셨군요. 그 결심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 내홍 이것도 좀 포함이 됐나요? "아, 저 정도의 갈등이 있으면 내가 나가도 이번엔 될 것 같아" 이런 정무적인 판단 있으셨어요?
◇ 김부겸 : 아이구 장 선생님 아시겠지만 대구라는 데가 그런 데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제가 뭐 지금까지 그런 잔계산을 하고 정치를 해오진 않았거든요. 또 대구 시민들이 그런 정도의 정성이면 딱 눈에 보이실 거예요. 그러면 저 친구 간 보다 나왔다 그러면 그분들한테 지지받을 수 있겠어요? 정말로 이번에는 한번 대구 한번 살려봅시다, 또 제가 이번에 쓰임새가 있을 겁니다라는 그런 절박성으로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이 없더라도 나는 당을 위해서, 대구 시민을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을 거다 이렇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 김부겸 : 예, 대구 시민을 위해서를 먼저 넣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 사모님께서는 처음부터 좀 어떤 입장이셨어요? "나가면 나는 갈 거야, 딴 데 갈 거야" 막 이러셨어요? 아니면...
◇ 김부겸 :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들이 제가 국무총리를 마칠 때 공직 생활을 끝낸다고 말씀을 드렸고, 또 그 이후로 그동안 오래 정치인 부인들, 참 내조하는, 개인 생활 자체가 없거든요, 한 30년간에 걸친 그런 압박에서 좀 벗어나서 자유롭게 우리 한번 살아보자라고 해서 시작한 이 전원생활인데, 이걸 다시 깨고 또 들어간다니까 걱정을 많이 했죠. 왜냐하면 그래도 큰 사고 안 치고 졸업한 셈인데 그 길을 또 들어가냐 이런 안타까움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참 많이 반대를 하시다가, 최근에 제가 여러 상황 때문에 이렇게 몰리는 걸 봤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그냥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응원을 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대구 내려오셔 가지고 같이 유세 함께 하시는 거예요?
◇ 김부겸 : 뭐 유세 같은 그런 어려운 일을 맡길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아무래도 다 다니지 못하고 또 다 만나 뵙지 못하는 분들, 그런 분들을 만나고 하면서 저를 도와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이것도 여쭤보고 싶었어요. 홍준표 전 시장이 이렇게 김부겸 후보님 지지하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거든요. 후보님 캠프에 보수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좀 들려요. 적극적으로 이렇게 작업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지지 선언하시는 거예요?
◇ 김부겸 : 뭐 어떤 역할을 해주실 분들이 꼭 필요하면 제가 그분들을 찾아뵙기도 하고 또 요청도 하고요. 또 이번에 홍 시장님 경우에는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이분이 추진하던 게 있을 거예요. 중간에 좌절된 것도 있고 또 계속 밀고 가야 될 부분도 있을 텐데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전임 시장이 제일 잘 아실 거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전화를 드리고 또 찾아뵙고 싶었는데, 정말로 저도 놀랄 정도로 바로 저를 지지 선언을 해주셨어요. 그 내용을 보면 "내가 시장을 해봤더니 시장은 싸움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내 주장과 관점에서 김부겸을 지지한다 이래 해주시니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인데, 그 덕분에 또 본인이 곤혹을 치르고 계셔서 그 점은 제가 좀 미안하고요. 아까 뭐 좋은 분들이 있으면 저는 보수 진보가 문제가 아니라 대구가 살아야 된다 이런 관점에서 만나 뵙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깜짝 놀랄 만한 영입 인사 있다, 없다?
◇ 김부겸 : 대한민국에 갑자기 또 깜짝 놀랄 만한 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분야 분야의, 그 분야라면 그 사람이 잘할 것 같아 이런 분들은 계속 소개를 받고 또 제가 찾아뵙고 있습니다.
◆ 장성철 :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확실하게 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한번 립서비스입니까?
◇ 김부겸 : 아닙니다. 장 선생님 잘 아시다시피 우선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옆에서 잘 뒷바라지하셨던 유영하 후보께서 지금 뛰고 계시잖아요. 그럼 유 후보가 저쪽 국민의힘 후보가 되시면 그건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만약에 유 후보가 안 되고 다른 분이 되신다 그러면 제가 다시 정중하게 지역의 어른들은 제가 인사를 드리고 있는 중이니까, 혹시 허락을 하시면 찾아뵙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를 다시 넣어볼 작정입니다. 아직 이건 국민의힘 후보 과정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장성철 : 박정희 엑스코 뭐 이렇게 바꾸신다라고 해서 자꾸 약간의 좀 대구의 보수 분들에게 호소하는 듯한 행보나 메시지를 내니까 지역에서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계속 지지했던 분들이 "도대체 당신 왜 그래, 우리랑 같이 해야지 이렇게 왜 그러는 거야" 이런 얘기는 안 들어요?
◇ 김부겸 : 예, 그런 비판도 있었죠. 있었는데 이 자체가 제가 12년 전 출마했을 때 낸 공약이에요. 지금 이번에 낸 공약이 아니고. 그게 어떻게 소환이 돼서 이렇게 하는데 저는 이런 입장입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대구 시민들이 좀 자부심을 느낄 만한 상황도 많이 이렇게 일이 진행이 됐더라고요. 따라서 이건 다시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되는데, 제 핵심은 지금 대구의 미래에 대한 논쟁으로 가야지 또 과거의 역사 논쟁, 과거 지도자들의 공과 논쟁으로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그런 입장입니다. 이 문제가 어디를 통해서 이렇게 불거졌는지 몰라도 이 공약 자체는 제가 12년 전 후보 시절에 낸 공약이었고,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 큰 곤혹을 치렀죠. 그런데 지금은 아마 이 논쟁이 아직 더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게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 마지막 질문 여쭐게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뭐예요, 선거에 대해서?
◇ 김부겸 : 결국은 정이 많으신 대구 시민들, 자존심 강한 이분들이 마지막에 가서 또 "우리 살려주세요"라고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읍소를 했을 때 그때도 흔들리지 않으실까, 지금까지는 그래왔거든요. 그런데 흔들리지 않게 그렇게 제가 한번 이분들한테 확신을 드리는 일을 하고, 또 제발 민주당에 있는 중앙에 계시는 분들이 마지막까지 좀 교만한 말씀, 또 도가 넘은 이런 말씀들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런 차원에서 어제 정청래 대표가 현장에 간 건 도움이 된다, 안 된다?
◇ 김부겸 : 어쨌든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어떤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방문해 주신 것이니까 당연히 도움이 되죠.
◆ 장성철 : 그러면 선거 과정에서 또 정청래 대표랑 같이 유세 하십니까?
◇ 김부겸 : 그건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쟁점이 어디로 가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다 봐야겠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 김부겸 : 예,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이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였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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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제가 후보... 몸은 잘 안 따라가도 부지런히 뛸 것
- 대구, 민주당 보는 눈빛 달라져... 이젠 귓속말 대신 '잘하라' 격려
- 줄기차게 그분들만 밀어주니 대구 정치인들 일 열심히 안 해
- 호남은 민주당 싹 떨어뜨린 적 있어... 대구는 의리 지키느라 혼 못 내
- 지방 통합 예산, 농성을 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
- 대통령 임기 4년 남은 지금, 김부겸 쓰면 다양한 일 시킬 수 있어
- 아무 일 안 해도 국회의원 된 분들이 멀리서 나를 욕해
- 대구에 대한 책임감이자 동지에 대한 예의... 마지막 불꽃 태울 것
- 민주당 중앙당, 마지막까지 교만한 말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 잔계산 하고 정치 안 해... 이번엔 대구 한번 살려보자며 절박하게 시작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보수의 심장이자 더불어민주당에겐 험지 중의 험지, 대구에서 "마, 국민의힘 아직도 믿습니까!" 매콤한 도전장을 내신 분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전화로 만나봅니다. 총리님, 후보님, 나와 계시죠?
◇ 김부겸 :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제가 후보가 됩니다.
◆ 장성철 : 네, 후보님! 오랜만에 선거운동 하시잖아요. 어때요? 즐거워요, 힘들어요?
◇ 김부겸 : 아직은 몸이 잘 안 따라가네요. 그러나 하여튼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저녁에 주무실 때 "아이구 내가 뭐 하러 여기 와서 이러고 있노" 이러세요, 아니면 "아, 내일 누구 만날지 나 기대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부겸 : 막 설레거나 그러진 않고요. 그러나 그래도 뭐 하루하루 그날 일을 한번 이렇게 돌아보면서 "아이구 오늘 좀 더 부지런할 걸" 하는 생각은 하죠.
◆ 장성철 : 네. 대구는 야구의 도시잖아요. 어느 프로야구 팀 응원하세요?
◇ 김부겸 : 옛날에는 제 인연 있는 친구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많았는데요. 요즘은 뭐 다들 이런저런 출신 지역별로 선수들이 섞여서... 뭐 그러나 좀 정이 더 가는 건 삼성 라이온즈죠.
◆ 장성철 : 야구장도 한번 가서 뭐 야구도 구경하시고 선거운동도 하고 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 김부겸 : 조만간 그럴 계획이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현안 질문 들어갈게요. 후보님, 대구를 찾은 정청래 대표, "민주당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현장 반응 어떻습니까?
◇ 김부겸 : 아마 정 대표께서 직접 느낄 정도니까 저야 더 체감을 하고 있죠. 길거리 같은 데서 이렇게 시민들을 만나면 옛날에는 조심스러워했어요. "열심히 하세요" 뭐 요렇게 귓속말 비슷하게 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이 보셔도 "잘하세요, 더 열심히 하세요" 이렇게 격려로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놀랍고 또 하나는 제가 전화번호를 공개했잖아요. 그러고 진짜 한 2~3천통이 온 거 같아요. 그중에 이분들이 문자로, 특히 밤늦게나 새벽에 자신들의 어떤 그런 절절한 사연들을 보내주십니다. 특별히 그 젊은이들이 너무너무 힘들다, 우리도 여기를 떠나고 싶어서 떠나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 대구가 변한다는 그런 디딤돌이 되어 달라, 뭐 그런 주문이 많습니다.
◆ 장성철 : 예전에 한번 대구에서 당선되신 적 있잖아요. 그때보다 시민들이 보는 눈빛, 손으로 악수를 해보면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것이 그때보다 더 따뜻하고 더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이렇게 느끼세요?
◇ 김부겸 : 모든 후보들은 다 그렇게 느껴요. 뭐 저라고 별다르겠어요? 다만 정말 조금 객관적으로 무대 바깥에 갔다가 다시 들어왔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한 분 한 분이 저를 대해 주는 게 더 저한테는 절실하고 그래요. 감사하고 그렇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요, "김부겸은 제2의 노무현이자 이재명 대통령이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거 어떻게 느끼셨어요?
◇ 김부겸 : 과분하고 쑥스럽죠. 다만 지방 자체가 지금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아마 노 대통령도 또 이재명 대표도 두 분 다 결국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다라고 자기 철학을 가지고 쭉 싸워오신 분들 아닙니까? 또 정책도 그렇게 끌고 가는 거 같고요. 아마 이곳 대구만 하더라도 지금 지방 소멸이라 그러니까 실감이 안 나는데, 대구 한복판에 동성로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이 한 10층 이상이 넘는 대구백화점 빌딩이었는데, 그 대구백화점 빌딩이 지금 비어 있는 지 5년째입니다. 이러면 지역 경제가 얼마나 지금 주름살이 깊게 파였는지 느낄 수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행안부 시절에 해봤던 어떤 지방 분권, 또 재정 분권 이런 것들이 정말 절박하다는 거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고 말씀하시는 건데, 그 근본적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부겸 : 물론 뭐 지역마다 다 이유가 다르겠죠. 왜냐하면 모든 기회와 산업과 돈이 전부 수도권으로 다 몰려갔으니까 그게 제일 원인일 거고요. 저는 대구 시민들한테 호소하는 것은 그 부분 중에는 상당 부분 정치적 다양성이 사라진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 일당 독재, 그렇게 보시나요?
◇ 김부겸 : 일당 독재라 그러면 이분들 싫어하니까요. 그냥 계속 그분들만 줄기차게 밀어주니까 일을 열심히 안 하는 것도 사실 아니냐.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호남을 자꾸 예를 들지만 그분들은 몇 년 전 선거에서 그냥 싹 한 번 민주당 다 떨어뜨리신 적 있죠? 그렇게 해서 뭔가 정치 변화, 또 자극을 주고 정치인들 일을 시킵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뭐 의리, 뭐 이런 걸 명분을 삼아서 한 번도 혼을 내지 못하셨죠. 그런 결과도 그런 영향이 있다, 지역 침체의, 특히 대구 지역 침체의 영향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장성철 : 제1 공약이 뭐세요?
◇ 김부겸 : 우선은 어쨌든 지역 경제, 지역 산업의 대혁신이 제1공약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대전환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먹거리로 가졌던 부분들이 열심히 하셨고 노력하셔서 지금 기술력은 갖고 있어요, 경쟁력도 있는데. 이 젊은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일자리가 지금 미스매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우선 당장 정부에서 지금 공모를 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같은 것, 이런 것을 확실히 유치해서 지역이 잘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입힌 로봇이나 기계, 자동차 부품, 모빌리티 이런 쪽에 집중 투자하고, 여기에 대학이 많거든요. 10여 개 됩니다. 대학에서 어떤 연구 역량과 고급 인력들이 서로 결합되도록 하는 그런 어떤 패러다임을 만드는 게 지금 저한테는 제일 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뒷받침도 더 중요할 수가 있잖아요. 어제 정청래 대표한테 어떤 선물 보따리를 받으셨습니까?
◇ 김부겸 : 아이구 우리 장 선생님, 선물 보따리라는 말씀 하지 마세요. 이게 기본적으로 이 지역을 살리는, 민주당이 내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지역 경제 회복, 민생 회복 정책이거든요. 이거 뭐 보따리 아닙니다. 여기도 사람이 살고 있고 국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을 함께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지, 뭐 보따리는 보따리겠습니까? 그러나 기본적으로 그동안 전임 시장님들이 의욕을 가졌지만 중간에 여러 가지 재정적 이유 때문에 좌절된 사업들이 있습니다. 신공항 건설 사업이라든가, 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라든가, 이런 데에 대한 것은 재정 투자가 들어와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요구하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 지도부 약속하시고 가셨습니다.
◆ 장성철 : 그렇다면 집권 여당의 뒷받침은 확실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대구경북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지역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잖아요. 우리 후보님께서도 그 부분은 계속 좀 추진하겠다, 또 그에 상응하는 예산을 내가 끌어오겠다, 이렇게 좀 약속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잘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 김부겸 : 저는 공교롭게도 경북지사 후보로 나서신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오중기 후보나, 또 국민의힘의 이철우 후보, 김재원 후보 모두 다 이건 바로 추진하겠다고 다 말씀을 하셨어요. 아마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님들도 결국은 그렇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럼 누가 되더라도 바로 양쪽에서 통합 추진 테이블을 만들어 가지고 계속 하나하나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합의된 대로, 또 새로 뭔가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조정을 해서 저는 가능한 한 빨리 추진을 해야 지금 이 정권 내에서 소위 1년에 5조씩, 말하자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한 것 있잖아요. 그걸 가능한 한 빨리 지원을 받아야 뭔가 미래를 열 수 있는 그런 투자가 가능하지 않겠나,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장성철 : 대통령하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하고 담판이라도 해서 내가 갖고 오겠다, 이렇게 좀 한번 크게 얘기해 주세요.
◇ 김부겸 : 담판해서 될 거면 담판을 하고요. 아니면 가서, 말하자면 제가 농성을 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 그런 약속이고요. 그걸 제가 깽판으로 표현했더니 또 상대 후보들이 좀 혼을 내시더라고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일각에서는 후보님에 대해서 이런 얘기도 해요. 아니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고 민주당 정권에서 장관도 하고 국무총리도 했는데 그렇게 권력의 핵심에 있을 동안 대구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 도대체 뭐 했냐. 그냥 지금 양평에 사시다가 선거가 벌어지니까 지금 대구 와서 또 약속하는 거 아니냐, 표 얻기 위해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비판을 일각에서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 김부겸 : 그분들은 대구 수성구라는 데 와 보시면 입이 다물어집니다.
◆ 장성철 : 왜요?
◇ 김부겸 : 제가 16가지 공약을 굵직굵직한 걸 다 지켰어요. 예를 들면 도심을 지나가는 고압선 있지 않습니까? 그거 지중화하는 데 몇 백억 들어요. 그거 다 해냈거든요. 전통시장에 주차장이 없어서 애를 먹는 거, 그 주차면 지하를 파서 170석 넘는 주차면을 확보해 주었습니다. 등등 여기 정작 대구 수성구 주민들은 제가 한 일이 많다는 거 아는데, 멀리서 그냥 아무 일도 안 해도 국회의원 되신 분들이 그렇게 욕을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럼 진정성 있는 과거의 여러 가지 정책 공약 지키신 거 말씀하시면 아마 대구 주민들도 "이번에는 김부겸 후보 믿을 수 있겠네" 이런 생각 가질 수 있겠네요.
◇ 김부겸 : 저는 그런 점을 호소를 해야죠. 그래서 무슨 특별히 제가 잘났다기보다도 이 시기에는 김부겸을 한번 써서 대통령 임기도 4년 남고 시장 임기도 4년이잖아요. 이 시기에는 김부겸이를 쓰면 다양한 일들을 시켜볼 수 있지 않나, 그리고 그동안 조금 멈춰 있던 여러 가지 대구의 미래로 나가는 그런 추진력도 이번에 다시 한번 불 붙여보자, 그런 관점에서 저를 써달라, 저의 효용성이 있을 거다 이렇게 호소드리고 있는 거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출마 결심하실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숙고하셨어요. 막 출마 하냐 마냐, 저같이 방송 평론하는 사람은 좋았어요. 왜냐하면 아이템이 있으니까 김부겸 총리, 출마할 거야 말 거야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결심하시기까지 상당히 좀 시간이 걸렸잖아요.
◇ 김부겸 : 예,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가장 큰 걸림돌, 고민의 포인트가 뭐였어요?
◇ 김부겸 : 결국은 제가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섰잖아요. 중간에 뭐 선대위원장이 돼서 잠깐잠깐씩 불려 나오긴 했지만, 일정 부분 정치권에 거리를 두고 말하자면 제 인생을 새로운 무슨 설계를 하고 있었던 차에 다시 이 선거를 한다는 것, 또 그것도 대구에 가서 다시 선거를 한다는 게 엄두가 나겠어요? 그래서 이건 또 내 몫도 아니고, 또 그때는 대구에 우리 홍의락 후보가 열심히 뛰고 계셨어요. 그래서 뭐 이건 저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는데 최근에 금년에 들어서 우선 홍 후보님이 사퇴를 하시면서 저를 소환을 했고요. 또 하나는 대구 사정, 경제·사회·정치적 여러 사정이 정말로 힘들다라는 것도 제 눈에 밟혔고, 또 하나는 이 어려운 데서 또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후배들. 그분들도 또 "아 형, 이번 기회에 한번 우리들하고 같이 손잡고 마지막 한번 불꽃 태워달라는 게 그렇게 힘들어요?" 막 이렇게 강하게 질책을 해대니 결국 견디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찌 보면 대구에서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많은 은혜를 입은 대구에 대한 저의 책임감이기도 하고, 또 동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기도 하고 그런 관점에서 결국은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장성철 : 정청래 대표도 직접 만나셨었죠, 그때?
◇ 김부겸 : 정청래 대표님, 또 조정식 사무총장님이 거의 협박하다시피 했습니다.
◆ 장성철 : 아이고 그러셨군요. 그 결심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 내홍 이것도 좀 포함이 됐나요? "아, 저 정도의 갈등이 있으면 내가 나가도 이번엔 될 것 같아" 이런 정무적인 판단 있으셨어요?
◇ 김부겸 : 아이구 장 선생님 아시겠지만 대구라는 데가 그런 데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제가 뭐 지금까지 그런 잔계산을 하고 정치를 해오진 않았거든요. 또 대구 시민들이 그런 정도의 정성이면 딱 눈에 보이실 거예요. 그러면 저 친구 간 보다 나왔다 그러면 그분들한테 지지받을 수 있겠어요? 정말로 이번에는 한번 대구 한번 살려봅시다, 또 제가 이번에 쓰임새가 있을 겁니다라는 그런 절박성으로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이 없더라도 나는 당을 위해서, 대구 시민을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을 거다 이렇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 김부겸 : 예, 대구 시민을 위해서를 먼저 넣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 사모님께서는 처음부터 좀 어떤 입장이셨어요? "나가면 나는 갈 거야, 딴 데 갈 거야" 막 이러셨어요? 아니면...
◇ 김부겸 :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들이 제가 국무총리를 마칠 때 공직 생활을 끝낸다고 말씀을 드렸고, 또 그 이후로 그동안 오래 정치인 부인들, 참 내조하는, 개인 생활 자체가 없거든요, 한 30년간에 걸친 그런 압박에서 좀 벗어나서 자유롭게 우리 한번 살아보자라고 해서 시작한 이 전원생활인데, 이걸 다시 깨고 또 들어간다니까 걱정을 많이 했죠. 왜냐하면 그래도 큰 사고 안 치고 졸업한 셈인데 그 길을 또 들어가냐 이런 안타까움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참 많이 반대를 하시다가, 최근에 제가 여러 상황 때문에 이렇게 몰리는 걸 봤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그냥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응원을 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대구 내려오셔 가지고 같이 유세 함께 하시는 거예요?
◇ 김부겸 : 뭐 유세 같은 그런 어려운 일을 맡길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아무래도 다 다니지 못하고 또 다 만나 뵙지 못하는 분들, 그런 분들을 만나고 하면서 저를 도와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이것도 여쭤보고 싶었어요. 홍준표 전 시장이 이렇게 김부겸 후보님 지지하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거든요. 후보님 캠프에 보수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좀 들려요. 적극적으로 이렇게 작업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지지 선언하시는 거예요?
◇ 김부겸 : 뭐 어떤 역할을 해주실 분들이 꼭 필요하면 제가 그분들을 찾아뵙기도 하고 또 요청도 하고요. 또 이번에 홍 시장님 경우에는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이분이 추진하던 게 있을 거예요. 중간에 좌절된 것도 있고 또 계속 밀고 가야 될 부분도 있을 텐데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전임 시장이 제일 잘 아실 거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전화를 드리고 또 찾아뵙고 싶었는데, 정말로 저도 놀랄 정도로 바로 저를 지지 선언을 해주셨어요. 그 내용을 보면 "내가 시장을 해봤더니 시장은 싸움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내 주장과 관점에서 김부겸을 지지한다 이래 해주시니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인데, 그 덕분에 또 본인이 곤혹을 치르고 계셔서 그 점은 제가 좀 미안하고요. 아까 뭐 좋은 분들이 있으면 저는 보수 진보가 문제가 아니라 대구가 살아야 된다 이런 관점에서 만나 뵙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깜짝 놀랄 만한 영입 인사 있다, 없다?
◇ 김부겸 : 대한민국에 갑자기 또 깜짝 놀랄 만한 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분야 분야의, 그 분야라면 그 사람이 잘할 것 같아 이런 분들은 계속 소개를 받고 또 제가 찾아뵙고 있습니다.
◆ 장성철 :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확실하게 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한번 립서비스입니까?
◇ 김부겸 : 아닙니다. 장 선생님 잘 아시다시피 우선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옆에서 잘 뒷바라지하셨던 유영하 후보께서 지금 뛰고 계시잖아요. 그럼 유 후보가 저쪽 국민의힘 후보가 되시면 그건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만약에 유 후보가 안 되고 다른 분이 되신다 그러면 제가 다시 정중하게 지역의 어른들은 제가 인사를 드리고 있는 중이니까, 혹시 허락을 하시면 찾아뵙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를 다시 넣어볼 작정입니다. 아직 이건 국민의힘 후보 과정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장성철 : 박정희 엑스코 뭐 이렇게 바꾸신다라고 해서 자꾸 약간의 좀 대구의 보수 분들에게 호소하는 듯한 행보나 메시지를 내니까 지역에서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계속 지지했던 분들이 "도대체 당신 왜 그래, 우리랑 같이 해야지 이렇게 왜 그러는 거야" 이런 얘기는 안 들어요?
◇ 김부겸 : 예, 그런 비판도 있었죠. 있었는데 이 자체가 제가 12년 전 출마했을 때 낸 공약이에요. 지금 이번에 낸 공약이 아니고. 그게 어떻게 소환이 돼서 이렇게 하는데 저는 이런 입장입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대구 시민들이 좀 자부심을 느낄 만한 상황도 많이 이렇게 일이 진행이 됐더라고요. 따라서 이건 다시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되는데, 제 핵심은 지금 대구의 미래에 대한 논쟁으로 가야지 또 과거의 역사 논쟁, 과거 지도자들의 공과 논쟁으로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그런 입장입니다. 이 문제가 어디를 통해서 이렇게 불거졌는지 몰라도 이 공약 자체는 제가 12년 전 후보 시절에 낸 공약이었고,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 큰 곤혹을 치렀죠. 그런데 지금은 아마 이 논쟁이 아직 더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게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성철 : 후보님 마지막 질문 여쭐게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뭐예요, 선거에 대해서?
◇ 김부겸 : 결국은 정이 많으신 대구 시민들, 자존심 강한 이분들이 마지막에 가서 또 "우리 살려주세요"라고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읍소를 했을 때 그때도 흔들리지 않으실까, 지금까지는 그래왔거든요. 그런데 흔들리지 않게 그렇게 제가 한번 이분들한테 확신을 드리는 일을 하고, 또 제발 민주당에 있는 중앙에 계시는 분들이 마지막까지 좀 교만한 말씀, 또 도가 넘은 이런 말씀들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런 차원에서 어제 정청래 대표가 현장에 간 건 도움이 된다, 안 된다?
◇ 김부겸 : 어쨌든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어떤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방문해 주신 것이니까 당연히 도움이 되죠.
◆ 장성철 : 그러면 선거 과정에서 또 정청래 대표랑 같이 유세 하십니까?
◇ 김부겸 : 그건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쟁점이 어디로 가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다 봐야겠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 김부겸 : 예,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이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였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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