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정부안 곧 국회로..."전쟁 추경" VS "매표용"

25조 정부안 곧 국회로..."전쟁 추경" VS "매표용"

2026.03.30.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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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추경안 논의"
여야, '전쟁 추경' 처리 시점 두고 평행선
민주 "내달 9일 처리" vs 국힘 "대정부 질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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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기 싸움이 한창입니다.

여야 모두 추경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처리 일정과 심사 방향을 두고 이견이 큰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정부가 내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는데 벌써 공방이 시작됐죠?

[기자]
네, 오전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는데, 이견만 노출됐습니다.

이른바 '전쟁 추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처리 일정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공언한 대로 다음 달 9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다며, 대정부 질문과 예결위 심사를 거친 다음 다음 달 16일 처리, 최대한 당겨도 이틀 정도라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절박하게 고통을 느낀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발언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은 필요하지만 정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특히 지역 화폐 지원은 '매표용 현금 살포'라고 직격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발언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현금 살포해서 표를 사고, 선거만 끝나면 그 수십 배를 세금 폭탄으로 거둬들일 심산입니다. 100원 주고 1,000원 뺏어가는 정권입니다.]

추경안을 두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지만, 합의 처리 가능성도 아직 닫히지는 않았습니다.

양당 원내 지도부는 추경안을 주제로 오찬을 함께 했고, 오후에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상황 보겠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저울질 끝에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기자]
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 아들딸들이 대구를 등지는 현실은 국민의힘 독식 탓이라며,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보면) 힘들어하는 대구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부끄러운 정치행태를 지켜보시기만 하시렵니까? 진정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총리는 잠시 뒤인 오후 3시 대구 2·28 민주화 의거 기념 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출사표를 던집니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발판으로, 신공항, 로봇 수도 지정 등 구체적인 공약 꾸러미를 밝힐 전망입니다.

김 전 총리 출마로 보수 안방이던 대구는 단숨에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저녁 대구시장 후보 여섯 명의 첫 토론회가 진행되는데요.

하지만 컷오프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가처분 신청 이후 반발을 이어가고 있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당 상징인 빨간색 대신 흰옷을 입고 독자 유세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변호했던 서민석 변호사 간 녹취록이 선거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박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엮으려 진술을 설계하고 보석과 추가영장 미청구 등 '미끼'를 던졌다고 연이틀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박 검사 개인을 넘어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정적 사냥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발언의 앞뒤 맥락을 의도적으로 잘라놓고 박 검사의 음성만 공개한 것 자체가 증거 조작이자 진실 조작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녹취록을 공개한 서 변호사가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란 점을 고리로 역공했는데, 들어보시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3년 만에 갑자기 녹취라고 들고나온 것 자체가 매우 수상합니다. 시중에서는 심지어 당에서 공천장을 미끼로 회유 압박했을 개연성이 있지 않느냐고 하는….]

박상용 검사 역시 서 변호사가 먼저 무리한 감경 요구를 해왔고, 자신이 이를 거절하며 설명한 내용을 일부만 발췌해 공개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민주당 전용기 소통수석은 추가 녹취 공개를 예고했는데, 향후 전후 사실이 어떻게 밝혀지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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