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급등에...민주 "정부 대응 적절" VS 국민의힘 "정치 쇼"

기름값 급등에...민주 "정부 대응 적절" VS 국민의힘 "정치 쇼"

2026.03.10.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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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동 사태로 '기름값' 인상 체감" 한목소리
민주 "국가위기 틈타 부당이익 취하는 건 중대범죄"
최고가격 지정제 호응…"환율 안정 3법, 조속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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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각종 대책에 정치권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호응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 쇼'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중동 사태 여파로 가장 큰 영향이 체감되는 건 '기름값'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주말에 길을 가다 서울 시내 주유소들을 봤더니 휘발유 1ℓ에 대부분 1천900원 안팎이었고 무려 2천 원이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란 전쟁 사태로 인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물가 폭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유소 기름값 단속에 나선 정부 대책에 발을 맞췄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틈타 부당이익을 취하는 건 대국민 중대범죄라면서 '최고가격 지정제'에 힘을 보탰고, '환율 안정 3법'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쟁 전 들여온 재고가 있음에도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담합과 가격 조작으로 기름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 없이 기업을 악마로 만들며, 가격 찍어 누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유 6백만 배럴을 확보한 건 전임 정부가 체결한 '비상시 우선 구매권' 덕분이고, '최고 가격 지정제'는 부작용을 낳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엄포를 놓고 겁박을 하는 이재명 전매특허 정치 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런 입씨름 속에도, 대미투자특별법은 만장일치로 처리했습니다.

정부가 전액 출자한 2조 원 자본금으로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고,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설치·운용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김 상 훈 /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 특위 위원님들 전부 합심해서 특위 존속기한인 오늘까지 법률안 합의처리를 마무리해주신 데 정말 진심으로 감사 인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야는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 속에, 미국 관세라는 또 다른 위협 요인을 빠르게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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