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빚내서 삼전 샀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개미들, '빚내서 삼전 샀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2026.03.09.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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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3월 9일 월요일
■ 출연 :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

- "코스피 하단, 단기적으로 5천선 아래까지 열어놔야"
- 트럼프發 전쟁의 아이러니, 트럼프가 이란 때려서 유가 급등했지만, 치솟은 유가가 트럼프 지지율 발목잡아..전쟁 '브레이크' 역할할 수도
- 개미들, '빚내서 삼전 샀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적어도 이번주 정도는 관망해야..변동성 최대 고비는 이번주"
- '폭락장 투자=성공'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
- 베테랑 전문가도 "20여년만에 처음 보는 '롤러 코스피'"
- 코스피,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 국제 유가, 배럴당 110달러로 급등..장 초반 20% 급등하기도
- '유가 150달러' 카타르 국왕 예언 현실화..180달러 전망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코스피, ‘롤러 코스피’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변동성이 너무 심해서 속이 다 울렁거린다, 그런 소리가 나오는데 이 와중에도 빚투는 오히려 과감하게 늘고 있는 중입니다. 과감함이 지나친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 시장에 대한 경고음은 계속해서 울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투자 전략 어떻게 해야 될지 오늘은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송재경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코스피 장 초반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령이 됐거든요. 사이드카 발령을 매일 보는 것 같은데 이런 장 경험해 보신 적 있습니까?

◇ 송재경 : 이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 워낙 우리가 상한가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때

◆ 조태현 : 15%였을 때요.

◇ 송재경 : 그보다 더 낮았을 때도 있고. 근데 그랬을 때는 짧게 오르니까 그때는 이런 비슷한 게 잠깐, 2000년도 이때는 있었지만 정말로 한 20여 년 만에 다시 보는 장세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런 베테랑 대표님께서도 처음 보는 거라고 말씀하실 정도면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어떨지… 오늘 상황도 안 좋아요. 이건 예상하셨죠?

◇ 송재경 : 그렇죠.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날 미국에서의 분위기가 나빠지고, 그때만 해도 소위 원래 브렌트유 기준으로, 그러니까 유럽에서 거래되는 걸 브렌트유라고 하는데, 그 브렌트유 기준으로 83달러를 고점으로 목요일까지 유지하다가 금요일날 90달러를 넘어섰었죠. 그러고 양국이 미국 트럼프도 그렇고 또 이란도 그렇고 결사 항전, 무조건 항복, 타협점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에서 주말 동안, 주말에도 유가 거래되는 작은 시장이 있거든요. 거기서는 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니까 아시아 시장, 본장이 열리면 보통 100달러는 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거의 지금 110달러 이렇게 지금 한 방에 올라가고 있어서.

◆ 조태현 : 저 그 시간에 방송하고 있었거든요. 장 딱 열리고 20% 오르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 송재경 : 지금 상황 자체는 지금 위가 완전히 뚫려 있다. 그래서 카타르에서 지난주에 경고했던 게 빈말이 아니다. 카타르 쪽에서 국왕이 얘기한 게 150달러 넘을 수 있다고, 혹자는 180달러까지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가장 근래에 이런 전쟁 관련해서 올랐었던 때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때 초기에 최대치가 120달러까지 갔었거든요. 근데 잘 생각해 보시면 그때는 우리가 러시아 원유를, 그러니까 살 수 있는데 전쟁 자금을 대준다는 의미에서 서로 안 살려고 했던 것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의 마음가짐으로 안 산 거였는데 지금은 사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나오는 석유가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인 거잖아요.

◆ 조태현 : 당시에는 심리적인 영향이 더 컸고, 지금은 진짜로 없는 거고.

◇ 송재경 : 지금 상황은 분위기가 그렇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 막혀서, 그러니까 중국 유조선 1척 정도만 지금 나와 있다는 거잖아요. 그 외에는 지금 왔다 갔다 하는 배가 없는 상황이고. 그쪽의 중동 산유국들 중에 저장 수용 능력이 작은 순서부터 지금 생산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라크가 먼저 중단을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쿠웨이트, 그다음에 UAE, 아랍에미리트 순으로, 카타르, 나중에 사우디. 지금 말씀드린 게 뒤로 갈수록 저장고가 좀 많은 데들인데, 지금 사우디나 UAE는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게 한 60일 최대치로 보면, 왜냐하면 대체 경로라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UAE는 한 15일, 20일 이 정도 되는데 대략적으로는 보름에서 20일 정도 돼서, 대략적으로 지금 한 일주일 정도 막히다 보니까 지금부터는 저장고를 천천히 채우려고 감산을 시작한 거고, 이것이 좀 더 지나가 버리면 정말로 막히게 되는 거죠. 그러면 좀 심각해질 수 있죠.

◆ 조태현 : 우리가 지금 유가에 대해서 살펴보는 이유는요. 우리 시장이 유가에 굉장히 크게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이게 미국이나 다른 데보다 훨씬 크게 반응을 하고, 오늘도 코스피가 6% 넘게 빠지는데 이렇게 된다면 하단을 더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송재경 : 1차적으로는 변동성 측면에서는 말씀 주신 대로 이게 어느 방향으로 튈 수 없어서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하단을 열어놓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오히려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도 해요. 첫 번째로는 이 모든 사단의 원인 제공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협상한다고 마지막까지 마치 뭔가 될 것처럼 얘기하다가 갑자기 때린 거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그래,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겠지. 이거를 조기에 잘 마무리할…’ 근데 지금 한 일주일 지나놓고 보니까 말이 계속 바뀌어요.

◆ 조태현 : 기대가 크셨습니다. 그분에게 상식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 송재경 : 그래서 아, 이게 생각보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구나. 그래서 트럼프도 지금 빠져나올 방법이 마땅치 않고, 이란이야 지금 죽자 살자의 생각인데,

◆ 조태현 : 뭐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송재경 : 그러다 보니까 이란도 끝까지 지금 결사 항전일 수밖에 없고.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뭔가 양측을… 이스라엘은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이란을 붕괴시키는 거. 이게 이스라엘의 목표고.

◆ 조태현 : 그렇겠죠.

◇ 송재경 :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위너는 이스라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어쨌거나 그러면 결국은 힘이 센 사람이 힘을 멈춰야만 일단 1차적으로는 안정이 될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을 멈출 수 있는 게 뭘까, 저도 고민을 해 보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의, 그러니까 소위 무조건 항복 원하는 대로 안 될 것이고. 그다음에 지금 미국 입장에서도 트럼프도 칼을 뺐으니 뭔가 하긴 해야 되는데, 그거를 나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둘이 서로 승리를 외치면서 각자 마무리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실제로 그런 경우들이 많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트럼프 하면 자기 정신 승리의 달인이니까.

◇ 송재경 : 실제로 근데 백악관 대변인도 주말 동안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항복을 이란의 입을 통해서 들을 수 없을 거다. 이유는 그걸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안 남았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해서 사실상 무조건 항복 수준이 되면 그때 우리가 끝내겠다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빌미가 좀 생긴 거죠.

◆ 조태현 : 대표님도 트럼프에 대해서 할 말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 그래서 궁금한 건 이거예요. 5천선 아래까지 우리 열어놓고 봐야 돼요?

◇ 송재경 :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단기적으로 그럴 수도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유가가 지금 우리가 150달러, 180달러 얘기했잖아요. 그게 트럼프의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어야 산다.

◆ 조태현 : 물가가 막 오르면 지지율이 또 떨어질 테니까.

◇ 송재경 : 보통 미국 소비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의 자동차의 나라잖아요. 자동차 연료비 올라가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근데 이것이 지금 주말 사이에 갤런당 3.4달러까지 올라갔거든요.

◆ 조태현 : 최근에 3달러 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 송재경 : 예. 이번 주에 더 치솟을 거예요. 지금 상황이 그런데 대략 미국 사람들이 인내를 할 수 있는 게 대충 4달러에서 4.2달러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다 폭발한다는 거죠. 그래서 2022년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최고치가 5달러였거든요. 평균적으로요. 그러면 지금 이 속도로 보면 생각보다 빨리 거기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뭐가 문제냐면 미국의 소비도 둔화되고 투자 심리도 둔화되고, 그다음에 결정적으로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을 합니다. 이게 정확히 같이 움직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트럼프를 막을 사람은 미국 내에 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가 중동을 때려서 유가가 급등하는 것 자체가 트럼프를 막아설 수 있는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죽어야 산다라는 이유도 여기서 적당히 서로 대화와 타협, 이건 안 될 상황이라서, 각자가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은 강한 이유가 생겨야 된다. 이란은 때리지 않으면 자기도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놓고 보면 미국이 안 때릴 이유는 그것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단기 하방 조금 더 열어놔야 될 것 같은데, 트럼프가 SNS에 “이건 아주 작은 대가다.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할 것” 이렇게 적기도 했습니다.

◇ 송재경 : 요즘에 트럼프가 얘기하는 거는 약간 반대로 해석해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이게 겁먹어서 이렇게 또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 송재경 : 걱정이 많아진 거죠. 지금 상황에서 분위기가 자기 생각한 대로 안 간다는 방증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 갈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는 것도 참 저 행정부의 문제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간에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 개미들은 엄청나게 빚투를 하고 있단 말이죠. 이거 과감해도 너무 과감한 것 같은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송재경 : 이게 전에 워렌 버핏이 한 얘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뭐냐 하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워렌 버핏한테 물어봤답니다. “당신의 투자법을 보면 좋은 기업 적당한 가격에 사서 쭉 들고 가면 되는 것 같은데 왜 나머지 투자자들이 당신의 방법을 안 쫓아가요?”라고 질문을 했더니 워렌 버핏의 대답이 이랬다는 겁니다. “그래, 내가 하는 거 되게 쉬워, 방법은. 근데 사람들이 하나 나랑 달리하는 게 있는데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해서 그래.”

◆ 조태현 : 역시 현인은 현인이네요.

◇ 송재경 : 네. 근데 지금 빚투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마음이 급해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서 하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주변에서 돈 번다는 생각이 드니까 달려들었고, 그걸 빨리 쫓아가려다 보니까 빚을 내면 내가 예상한 대로 주가가 올라가면 빨리 쫓아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반면에 레버리지 빚투라는 것은 양날의 검처럼 하락할 때도 빨리 하락합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서 또 소위 ‘주린이’라고 표현하죠. 새롭게 여기 이 바닥에 들어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번에 한 번 교훈을 좀 많이 얻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빚투라는 것은, 올라갈 때는 좋은데 떨어질 때도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좀 겪으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100%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80%만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쫓아가라, 내지는 70%만 올라가도 쫓아가라. 무슨 얘기냐 하면 현금 비중을 어느 경우든 꼭 좀 가져가셔라. 이럴 때 만약에 현금 비중이 있으면 내가 봐서 이렇게 좋은 종목들인데 주가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가 저가에 더 많이 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로 나중에 상승으로 돌아섰을 때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그걸 못하게 되는 거죠. 보통은 그런데 빚투까지 하는 분들은 꽉꽉 투자한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차피 이미 그렇게 꽉 채우는 건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서 다음번에 이거를 지나놓고 투자를 하실 때는 조금은 마음을 열어서 나는 딱 한 80%에서 70%만 쫓아간다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시면 항상 이럴 때 가끔 오는 이런 저가, 소위 바겐세일 할 때 정말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조정 받아도 그때는 버틸 수 있으니까. 맞은 걸 받고 반대매매 한 번 받으면 많은 교훈이 생길 텐데, 그렇게까지는 안 가고 간접 경험으로 그걸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빚내서 삼성전자를 샀다, 개미들의 투자금은 66%가 반도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사태가 길어지면 반도체 종목도 결국엔 타격을 받을 거다, 이런 우려가 나오잖아요.

◇ 송재경 : 1차적으로 지금은 현금을 마련하고 싶으면 많이 오른 종목을 당연히 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지금 반도체의 변동성, 또 최근에 자동차까지, 연초 대비 가장 많이 올랐던 부분이 지금 당연히 많이 하락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고요. 그러면 문제는 이 사태 때문에 반도체의 펀더멘털,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텐데 기초 체력이 갑자기 바뀔 거냐. 정말로 이것이 바뀌었다라고 얘기를 하려면 유가 급등세가 장기화돼서 이거는 1973년도에 욤 키푸르, 소위 중동 4차 전쟁이 있었는데 그땐 유가가 3.5달러에서 두 달 만에 10달러 갔습니다. 3배가 넘게 갔었거든요. 그리고 금수 조치해서 정말로 지금 상황처럼 이것이 거의 1년 이상 갔거든요.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정말 바뀔 겁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침체가 오거든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 글로벌 침체가 오는 거를 미국이 원할까. 미국이 원유가 나오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을 하지만 그러면 중간선거는 완전히 버리고 가야 됩니다.

◆ 조태현 : 이미 지금도 쉽지 않을 것 같은…

◇ 송재경 : 근데 어차피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거를 활용해서 중간선거에서 점수를 따겠다고 시작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것 자체가 중동 간의 전쟁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미국이 시작한 거니까 결자해지라고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자기가 나름대로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서 그만두면 되거든요. 그거 아니면 정말로 장기화되면 전 세계가 침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그러면 정말 반도체가 아니라 주식을 다 팔아야죠. 근데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지금 오늘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9% 막 이렇게 빠지고 있단 말이죠. 이렇게 대형주들이 이렇게 빠지는 것도 보기 쉽지 않은 일인데, 지난주에 매수에 나섰던 분들도 지금은 좀 무섭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됩니까? 아니면 조금 조심해서 그냥 관망할 때입니까?

◇ 송재경 : 적어도 이번 주 정도는 좀 버텨 보셔야 되는, 그러니까 관망을 하시는 게 맞다. 왜냐하면 변동성이 너무 높아져 있고, 지금 어쨌든 중동의 상황이 지난주도 일촉즉발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끝까지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스라엘이 드디어 이란의 정유 시설을 터뜨려서 드디어 민간 부분, 소위 공동 마을 우물에다 독을 푼 겁니다. 그래서 그 정도로…

◆ 조태현 : 화학전 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 송재경 : 왜냐하면 산성비가 오고 있어서, 끝나도 이게 바로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이 바로 어디를 때렸냐 하면 바레인의 담수 시설을 때렸습니다. 그런데 이 중동에서 담수 시설은

◆ 조태현 : 생명줄이잖아요.

◇ 송재경 : 맞습니다. 그러니까 석유는 한 1년 없어도 살 수 있는데 물은 없으면 일주일이면 사람이 죽잖아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이 확전되면 그럼 끝까지 갈 때까지 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서로 이게 봉합이 안 될 수도 있는데, 거기까지 가기를 서로 바라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것은 마지막까지 가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지금 어디까지 갈지 이 전쟁이라는 거는 시작은 내 마음대로 했지만 끝은 내 마음대로 못 하는.

◆ 조태현 :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모든 국제 분쟁이 시작은 그렇게 자존심으로 시작을 해도 어떻게 접을 수 없는, 끝까지 가버리는 그런 경향들이 좀 있잖아요.

◇ 송재경 : 그래서 어쨌든 미국 내에서도 지금 이 전쟁 접으라고 마가 진영에서도 난리가 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보면 지금 상황에서는 다들 'Exit Plan(출구 전략)‘이라고 하죠. 퇴로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 미국 내에서도 고민이 이미 생겼을 것 같아요. 유일하게 거기에 걸림돌은 이스라엘일 텐데, 그걸 제외하고 난다면 어쨌거나 지금 미국이나 이란도 지금 상황 자체는, 마음속의 생각 자체는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뒤로 물러날 방법들을 고심하기 시작한 게 이번 주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것이 조금 더 강화되는지 여부를 조금 더… 왜냐하면 길어지면 너무 일찍 들어가서 고생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주, 저는 최대가 이번 주일 것 같은데, 그래서 길게 보면 다음 주 정도까지 그렇게 해서 좀 관망할 필요는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조태현 : 관망이 좋은 타이밍이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항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폭락장 투자는 언제나 승리했다라는 어떤 경로 의존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코스피에서 외국인하고 기관이 1조 넘게, 7천억 원 가까이 팔고 있는데 개인은 한 1조 6천억 원 정도 사고 있단 말이에요. 이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요? 조언 좀 해 주실래요?

◇ 송재경 : 결론적으로는, 대전제가 있죠. 저도 도망갈 구멍을 만드는 것 같긴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과거의 지정학적 사건은 항상 저가 매수의 기회는 확실합니다. 유일하게 그것이 틀렸던 게 두 번인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22년도 러-우 전쟁 때. 근데 그때는 2022년에는 1년 내내 고생했죠. 하락장이 왔죠. 그런데 사실은 그때는 유가의 이슈라기보다는 물가와의 전쟁이 이미 시작될 초입이었거든요. 연준이 금리도 인상하고 긴축하고 이럴 때였잖아요.

◆ 조태현 : 75bp 올리고 막.

◇ 송재경 : 예. 하루에 그런 식으로, 매달 금리를 올릴 때였기 때문에 그때는 뭐, 소위 용 빼는 재주가 없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때는 유가 이런 중동 이슈는 아니었다고 빼고 나면 유일하게 유가가 시장을 미쳤던 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970년대의 욤키푸르 전쟁, 73년도. 그때는 발발한 이후에 글로벌 증시가 거의 반토막이 났었습니다. 그때는 글로벌 침체도 왔었고요. 결국은 정말로 원유가 부족해서 1년 내내 문제였는데, 지금 상황은 서로 거기까지 가기를 원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저는 거기까지 가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이번에도 정말 지금 같은 데서 보면 낭떠러지로 가는 것 같아서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상황이긴 한데, 지금은 오히려 약간은 한 발 떨어져서 좀 냉정하게 시장을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하나만 짚어보도록 하죠. 언제나 이런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커지면 주목을 받는 종목이 있어요. 방산. 참 이게 씁쓸하긴 한데 어찌 됐건 지금 방산주들 굉장히 급등을 하고 있고요. 한화그룹의 시총이 LG도 제쳤다고 해요. 이거 계속 새로운 엔진 정도로 부상되는 걸 기대해 볼 수 있는 겁니까?

◇ 송재경 : 1차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얘기지만 드디어 우리가 이걸 뭐라고 그러냐면 ‘평화 배당금’이라고 그랬거든요.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GDP에서 국방비에 쓸 돈을 나머지에 쓰면서 그것이 냉전 체제가 끝나고 나서 전 세계가 90년대부터 누리던 거였는데 지금 그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전 세계가 자주 국방의 의지는 분명해졌고, 방산, 그러니까 스스로 자주 국방을 하고 싶은데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많지가 않아요. 심지어는 미국이 제일 잘 만들고, 그다음에 유럽이 그나마 독일이 잘 만드는데 납기도 잘 못 맞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조업이 살아 있고, 지금 리얼타임으로 납기도 맞추고, 가성비도 좋고, 심지어 플러스해서 경제 협력하면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도 자기네를 도와줄 수 있는 나라가 유일하게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캐나다도 이번에 잠수함 할 때 현대차 들어와서 우리 공장 좀 지어줘라고 요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지금 되게 많다는 거예요. 다른 나라에. 그렇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방산이 반도체, 자동차 이런 거에 이어서 새로운 수출 본격적인 주력 업종이 될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이익 증가율은 생각보다 개선 폭은 아주 크지는 않은데 앞으로도 상당히 좋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방산까지 살펴봤는데요. 정말 끝으로 이거 하나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들은 내용들을 종합을 하면 변동성은 있겠지만 이 사태가 마무리가 된다 그랬을 때는 앞으로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다시 6천을 회복하거나 그걸 넘어서 더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 송재경 : 저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우리나라가 그 사이 많이 올라서 비싸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에 좀 조정을 받으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들은 또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요. 그다음에 자사주 의무 소각이나 이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같은 자체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내부 프로세스가 생깁니다. 그래서 일단 반도체로만 가던 시장이 나머지도 갈 수 있는 여유가 분명히 있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도체와 관련된 AI 특수는 적어도 내년 정도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게 현재의 상황이고, 올해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올해 지금 초반이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놓고 본다면 어쨌든 이게 마무리되려면 반도체 주도의 그런 우상향, 플러스 아까 말씀드렸던 우리 자체적인 체질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이런 가능성이 높아서 저는 여전히 이 국면만 잘 극복하고 나면 새로운 기회는 분명히 온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역시 여윳돈으로 투자를 해야 된다라는 진리가 다시 한 번 떠오릅니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송재경 : 네.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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