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무기징역'에도 장동혁 침묵...'절윤' 요구 폭발

'윤 무기징역'에도 장동혁 침묵...'절윤' 요구 폭발

2026.02.1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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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대신 송언석 원내대표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는데,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란 재판' 1심 선고를 불과 6시간 남겨두고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정부 비판이 주를 이룬 가운데, 재판을 입에 올린 건 김민수 최고위원이 유일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내란이라는 중대한 죄명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법리적 비약과 정치적 해석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도 재판 대응 대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당명 개정 등 지방선거 관련 논의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이 선고된 뒤에도 장동혁 대표는 두문불출, 침묵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만이 짤막한 SNS 글로 입장을 갈음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운을 뗀 뒤,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그 어떠한 세력과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극적인 지도부 대응과 달리, 당내에서는 '판결을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른바 '절윤' 요구가 폭발했습니다.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또 비상계엄을 사과한 뒤 지도부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대안과 미래' 간사) :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공식 선언하고,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십시오.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해 주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도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보수를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1심 선고 결과를 '무겁되 마땅하다'고 평가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보수가 다시 신뢰받는 선택지로 서도록 묵묵히 길을 닦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과거 권력과 절연하지 못한 정당은 미래로 가지 못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이 판결을 남의 일로 볼 수 없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지만, '절윤'보다는 '보수 통합과 변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여, 당 안팎의 반발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신소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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