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북한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한 지난 10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감 표명만 할 것이 아니라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인기를 보낸 주체가 개인이든 민간이든, 문제는 주권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됐다는 것이라며, 도발 사건이 재발할 경우 혹독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도 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0일 명동성당 미사 축사를 통해, 대북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의 첫 유감 표명이었습니다.
[윤민호/통일부 대변인 : 남북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김 부부장의 담화가 정 장관의 사과 수용을 전제로 하곤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엔 한계가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의 사과를 받는 형식을 통해, 남측의 '귀책사유'를 확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국제법상 영공 침범행위로 규정하면서 이를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또 향후 군사적 대응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여정의 담화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아니라, 보다 완벽한 결별을 위한 노림수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유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북한은 당분간 우리 정부가 내놓을 '재발 방지책'이 무엇인지를 지켜보며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유영준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한 지난 10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감 표명만 할 것이 아니라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인기를 보낸 주체가 개인이든 민간이든, 문제는 주권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됐다는 것이라며, 도발 사건이 재발할 경우 혹독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도 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0일 명동성당 미사 축사를 통해, 대북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의 첫 유감 표명이었습니다.
[윤민호/통일부 대변인 : 남북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김 부부장의 담화가 정 장관의 사과 수용을 전제로 하곤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엔 한계가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의 사과를 받는 형식을 통해, 남측의 '귀책사유'를 확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국제법상 영공 침범행위로 규정하면서 이를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또 향후 군사적 대응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여정의 담화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아니라, 보다 완벽한 결별을 위한 노림수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유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북한은 당분간 우리 정부가 내놓을 '재발 방지책'이 무엇인지를 지켜보며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유영준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