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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군 장성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중앙지역군사법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인데, 자신의 결정에 따라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은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시작됐던 재판은 오후 2시 25분쯤 끝났습니다.
군사법원 재판부는 변호인을 접견해야 한다는 윤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였는데요, 오는 30일 한 번 더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서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무도한 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계엄은 아무리 길어도 반나절이나 하루를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히는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군 검찰이 사실상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항의해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관위 보안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국정원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의혹을 해소하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외에 누구에게도 검토나 준비를 지시하지 않았고, 12월 2일 감사원장 탄핵 추진이 계엄선포 준비를 지시한 결정적 트리거(방아쇠)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엄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는지, 언제 초안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이 함께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을 지켜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은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입장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비롯한 장성 8명을 대상으로 내일(1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0월 전역해 민간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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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군 장성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중앙지역군사법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인데, 자신의 결정에 따라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은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시작됐던 재판은 오후 2시 25분쯤 끝났습니다.
군사법원 재판부는 변호인을 접견해야 한다는 윤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였는데요, 오는 30일 한 번 더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서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무도한 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계엄은 아무리 길어도 반나절이나 하루를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히는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군 검찰이 사실상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항의해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관위 보안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국정원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의혹을 해소하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외에 누구에게도 검토나 준비를 지시하지 않았고, 12월 2일 감사원장 탄핵 추진이 계엄선포 준비를 지시한 결정적 트리거(방아쇠)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엄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는지, 언제 초안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이 함께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을 지켜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은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입장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비롯한 장성 8명을 대상으로 내일(1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0월 전역해 민간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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