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15일 (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ARS-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국엔 추세로 판단
- 황교안 대표 때 여론조사 마사지 하는 경우도 목격
- 국힘 여연 여론조사, 지난 대선 때 구체적 수치까지 거의 정확
- 장예찬? 섭섭할 수 있지만 여연 부원장 비중 낮은 자리
- 김어준 모니터링팀? 내가 1년 출연했어, 대단한 거 없어
- 정원오 상승세? 李대통령에 의한 일시적 현상, 거품 사라질 것
- 통일교 특검? 반드시 관철 되어야...야당에서 지명해야
- 야당에서 통일교 특검 지명...조국당 끼어드는 것 자체가 불쾌
- 장동혁? 내부 단결 과정 거친 뒤 확장해 나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4부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김준우 : 오늘 보도 보니까, 최고위원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랑 김민수 최고위원이랑 둘이서 설전을 두 분이서 벌였다고 기사가 났더라고요.
◆ 김재원 : 공개 회의에서 그런 일이 있었죠.
◇ 김준우 : 분위기는 괜찮았습니까?
◆ 김재원 : 비공개 회의에서는 따로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공개 회의에서 내용이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가 주로 특정 여론조사 방식에는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요.
◇ 김준우 : 대표적으로 한국 갤럽.
◆ 김재원 : ARS 자동 응답 방식의 전화에서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어요.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화면접 조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이게 맞다.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위기다.”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게 아니다. ARS 조사가 더 맞다.” 이런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요. 여론조사 방식은 각각 다를 수 있고, 절대치도 다를 수가 있겠죠. 그러나 통상 저희들이 여론조사의 추세를 많이 주목하거든요. 조금씩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 이런 문제이고, 막판에 가면 선거 때 가면 2개 부분이 거의 선거일로 가면 일치하게 돼 있어요. 어떤 조사가 그때 당시 여론을 반영하는 것인가 하는 것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른 것 같아요. 참고로 우리 당은 한국의 정치 세력 내지 정치 집단 중에서는 가장 먼저 여론조사를 시작을 했고, 여의도 연구소가 오랜 세월 동안 국내 최고의 기술적인 정확도를 갖춘 여론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난 20여 년 이상 ARS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해 왔어요. 그래서 ARS 방식으로 여론 조사는 틀렸다 이야기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아요.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김문수 후보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었고, 나중에 우리 당의 후보가 되었을 때는 비서실장을 맡아서 여론조사를 계속 이틀에 한 번씩 계속 받아봤었거든요. 그때 전화 면접 조사, ARS 조사받아봤는데, ARS 조사라고 해서 특별히 더 오차가 많다든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고요. 단지 한 가지는 조사하는 회사마다 편차가 많다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 김준우 : 그런데 여의도 연구원 같은 경우에 2020년 총선부터 예측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나 보도들이 있긴 했었거든요. 그전에는 국내 최강이었다는 것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2020년 이후에 약간 이상하다, 그 즈음부터 위상이 떨어졌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김재원 :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당시에 정책위 의장이었고, 여의도 연구원의 여론조사를 받아보는 입장이었어요. 그때 당시에 여론 조사에 문제가 생긴 것은 휴대전화 조사와 집 전화의 반영 비율을 6 대 4로 하느냐, 7 대 3으로 하느냐, 8 대 2로 하느냐 그런 데 대해서 편차가 많이 났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어떤 정도로 반영할 것이냐의 문제였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시 황교안 당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여의도 연구원이 보고를 하면서 저한테 와서 ‘6 대 4로 하면 당선이고, 7 대 3으로 하면 낙선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약간 소위 마사지를 하는 현장을 제가 목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쉽게 말하면 그것도 현상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로 반영을 해야 되는지를 자기들이 측정을 해서 구체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예측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당선되게 여론조사하려면 이렇게 하고, 낙선되는 여론조사 결과 값을 만들려면 저렇게 한다는 그런 것을 하는 걸 보고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여의도 연구원의 여론조사는 지난 대선 때 봤을 때 가장 정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준우 : 그러면 그 정도의 패배 수치를 어느 정도 정확히 예측을 하셨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재원 : 불행한 이야기지만 그런 이야기입니다.
◇ 김준우 : 분석은 별도의 문제니까요.
◆ 김재원 :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의 정확했습니다. 그래서 ARS 조사는 틀렸다 또는 전화 면접 조사는 맞다 이런 분석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 김준우 : 중간중간에 지도부 교체가 워낙 국민의힘이 잦았다 보니까, 몇 년간 비대위가 워낙 많다 보니까, 여의도 연구원장도 계속 바뀌고 그러면서 안정성이나 이런 게 떨어진 거 아니냐. 박사 인력도 부족해졌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으로 선임한 거 이거는 오히려 맞는 거야? 아닌 거야? 여기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께서 보시기에 이 인사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재원 : 그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은 최고위에 보고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인선을 몰랐었는데, 오후에 다른 통로를 통해서 우연히 전해 들었어요. 그런데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 외에도 다른 분 여러 명을 여의도연구원의 비상근 부원장으로 임명을 했어요. 그래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특별히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부에 방향을 정하거나, 여론조사 과정에 관여하거나 하는 전혀 없습니다. 비상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시중의 여론을 전달한다거나 또는 중요한 정책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든가 하는 돕는 역할이지, 구체적으로 의사결정을 관여하는 자리가 아니고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여러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분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에 임명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준우 :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거론되다 보니 장동혁 대표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의 인선 자체가 윤어게인 노선을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 아니냐 이것은 적절치 않다는 당내 비판의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재원 : 이렇게 말씀드리면 섭섭할 수는 있는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임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당직을 임명하고 우리 당의 방향을 정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여의도 연구원은 운영이나 각종 프로젝트를 이수하는 데 도움되는 방향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비중이 낮은 자리라고 제가 폄하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실질적으로 여의도 연구원 비상근 부원장을 임명했다고 해서 우리 당의 이미지가 그렇게 손상이 되는가. 그런 점에서 생각을 달리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보도를 보니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씨 유튜브나 이런 방송들의 모니터링팀 가동이 여의도연구원에서 한다고 하니까. 계속 그런 맥락에 유튜브 공중전, 원포인트용 인사로 발탁된 거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어요.
◆ 김재원 : 여의도 연구원에서 그런 모니터링을 한다는 이야기는 제가 처음 듣는데요. 오늘 그 문제에 대해서는 비공개 최고 회의에서 약간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당내 사무처의 일반 조직이나 또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막 발족한 조직이 담당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여의도연구원에서 그런 일을 한다고는 제가 처음 듣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아마 사실이 아닐 것 같은데,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비를 해야 된다는 이유는 소위 우파 유튜버 중에서 일부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이 정권의 잘못된 정보를 앞장서서 생산해서 그것을 다시 당이 확대 재생산을 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야당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수단이 돼 왔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다 해서 그렇게 해서 우리가 확인해 보자는 거였고요. 미리 대비하자는 거였지 그것이 이념적인 문제 또는 정치 성향적인 문제로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년 이상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을 했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사정을 잘 아는데요. 그렇게 대비할 만한 대단한 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막상 시작을 하면 우려하듯이 그런 내용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모니터링 팀이 꾸려지는데 그게 여의도 연구원에 있느냐 아니냐는 아이디어 정도로 제시됐다고 동아일보 기사에서 본 건데 그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죠?
◆ 김재원 : 제가 알기로는 최고회의에서 그런 이야기가 진행될 때 여의도 연구원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어요. 나중에 실무진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그것은 우리 최고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조차 않았던 내용인데, 언론에서 그런 기사를 쓰는 것은 올바른 기사인지 아닌지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앞에서 여러분들이 나오셨을 때 인용했던 여론조사인데, 리서치뷰가 KPI 뉴스 의뢰로 한 여론조사 이건 ARS입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신뢰하는 ARS에서 서울시장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정원오 구청장이나 박주민 의원은 오세훈 시장한테 이기는 걸로 나왔고요. 서영교 의원이나 김병기 의원은 오세훈 시장한테 지는 걸로 나왔고,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들이 나경원 의원이랑 붙었을 때는 모두 이기는 결과로 나왔거든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서 혹시 총평이 있으시다면요?
◆ 김재원 : 여러 가지 여론조사 중에서 최근에 오세훈 시장이 모두 승리하는 여론조사만 보였거든요. 그런데 가장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일선의 구청장을 마구 띄우면서 선거 운동을 사실상 주도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고, 그것이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면서 선거운동에 동참하는 정도로 그런 편파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최근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거품은 가라앉겠죠.
◇ 김준우 : 알겠습니다. 특검 있잖아요. 통일교 문제가 거대 양당의 정치인들이 모두 연관이 되어 있는 문제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개혁신당에서 주장했고, 송원석 원내대표는 OK라고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거 관련해서 그러면 무리 없이 일단 추진을 한다는 게 현재 국민의힘 입장인 거죠?
◆ 김재원 : 일단 한 석이라도 더 많이 동참하는 입장에서 통일교 게이트에 특검은 반드시 관철이 되어야 하고요. 민주당에서 제기했던 3대 특검은 모두 야당 탄압과 야당 억압을 목표로 한 그런 없는 죄 뒤집어 씌우기 특검이었는데, 이 성과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된 특검은 집권층의 직접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특검을 해야 됩니다. 이런 직권자들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일반 경찰에 수사를 맡겨 놓고 과연 얼마나 수사가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특검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 반드시 이번 특검은 야당에서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야 올바른 특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관여가 되어 있는 보도가 있으니까, 예를 들면 개혁신당 쪽에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개혁신당이 특검을 선임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요.
◆ 김재원 :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관련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 김준우 : 김규환 전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거론이 되고, 영남권 의원들도 한일 해저터널 관련해서 통일교가 로비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특검 인선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요.
◆ 김재원 : 그런 황당무계한 지적은 사실이 아닌 것이 특별 검사가 임명될 때는 기본적으로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수사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특별검사가 임명이 되는 것인데, 이번에 내란 특검이나 다른 두 가지 특검, 이른바 3대 특검은 모두 직권자가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수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맹종하는 특검을 출범시킨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에는 주로 권력자의 범죄, 불법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연히 야당에서 지명을 해야 되죠. 그리고 조국당이 무슨 야당입니까? 끼어드는 것 자체가 불쾌한 일이죠.
◇ 김준우 : 오늘 장동혁 대표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재선 의원들이랑 식사를 하고, 당 기조를 12월 기점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겠냐는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최형두, 김대식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뭔가 바뀌는 게 있습니까?
◆ 김재원 : 장동혁 대표는 제가 보기에 우리 당이 지난 계엄령, 탄핵 그리고 대선 과정 더 나아가서 전당대회 과정을 거치고, 오늘날에 오면서 우리 보수 진영 내부 또는 당 내가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생각을 같이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때까지는 우선 내부가 단결하고 단합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면 그다음에는 이른바 다시 진영을 확장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텐데, 언제까지 그런 내부 결속을 다질 거냐 하는 부분은 당 대표가 더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겠죠. 그런 의미로 본다면 말씀하신 대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15일 (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ARS-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국엔 추세로 판단
- 황교안 대표 때 여론조사 마사지 하는 경우도 목격
- 국힘 여연 여론조사, 지난 대선 때 구체적 수치까지 거의 정확
- 장예찬? 섭섭할 수 있지만 여연 부원장 비중 낮은 자리
- 김어준 모니터링팀? 내가 1년 출연했어, 대단한 거 없어
- 정원오 상승세? 李대통령에 의한 일시적 현상, 거품 사라질 것
- 통일교 특검? 반드시 관철 되어야...야당에서 지명해야
- 야당에서 통일교 특검 지명...조국당 끼어드는 것 자체가 불쾌
- 장동혁? 내부 단결 과정 거친 뒤 확장해 나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4부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김준우 : 오늘 보도 보니까, 최고위원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랑 김민수 최고위원이랑 둘이서 설전을 두 분이서 벌였다고 기사가 났더라고요.
◆ 김재원 : 공개 회의에서 그런 일이 있었죠.
◇ 김준우 : 분위기는 괜찮았습니까?
◆ 김재원 : 비공개 회의에서는 따로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공개 회의에서 내용이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가 주로 특정 여론조사 방식에는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요.
◇ 김준우 : 대표적으로 한국 갤럽.
◆ 김재원 : ARS 자동 응답 방식의 전화에서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어요.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화면접 조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이게 맞다.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위기다.”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게 아니다. ARS 조사가 더 맞다.” 이런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요. 여론조사 방식은 각각 다를 수 있고, 절대치도 다를 수가 있겠죠. 그러나 통상 저희들이 여론조사의 추세를 많이 주목하거든요. 조금씩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 이런 문제이고, 막판에 가면 선거 때 가면 2개 부분이 거의 선거일로 가면 일치하게 돼 있어요. 어떤 조사가 그때 당시 여론을 반영하는 것인가 하는 것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른 것 같아요. 참고로 우리 당은 한국의 정치 세력 내지 정치 집단 중에서는 가장 먼저 여론조사를 시작을 했고, 여의도 연구소가 오랜 세월 동안 국내 최고의 기술적인 정확도를 갖춘 여론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난 20여 년 이상 ARS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해 왔어요. 그래서 ARS 방식으로 여론 조사는 틀렸다 이야기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아요.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김문수 후보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었고, 나중에 우리 당의 후보가 되었을 때는 비서실장을 맡아서 여론조사를 계속 이틀에 한 번씩 계속 받아봤었거든요. 그때 전화 면접 조사, ARS 조사받아봤는데, ARS 조사라고 해서 특별히 더 오차가 많다든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고요. 단지 한 가지는 조사하는 회사마다 편차가 많다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 김준우 : 그런데 여의도 연구원 같은 경우에 2020년 총선부터 예측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나 보도들이 있긴 했었거든요. 그전에는 국내 최강이었다는 것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2020년 이후에 약간 이상하다, 그 즈음부터 위상이 떨어졌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김재원 :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당시에 정책위 의장이었고, 여의도 연구원의 여론조사를 받아보는 입장이었어요. 그때 당시에 여론 조사에 문제가 생긴 것은 휴대전화 조사와 집 전화의 반영 비율을 6 대 4로 하느냐, 7 대 3으로 하느냐, 8 대 2로 하느냐 그런 데 대해서 편차가 많이 났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어떤 정도로 반영할 것이냐의 문제였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시 황교안 당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여의도 연구원이 보고를 하면서 저한테 와서 ‘6 대 4로 하면 당선이고, 7 대 3으로 하면 낙선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약간 소위 마사지를 하는 현장을 제가 목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쉽게 말하면 그것도 현상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로 반영을 해야 되는지를 자기들이 측정을 해서 구체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예측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당선되게 여론조사하려면 이렇게 하고, 낙선되는 여론조사 결과 값을 만들려면 저렇게 한다는 그런 것을 하는 걸 보고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여의도 연구원의 여론조사는 지난 대선 때 봤을 때 가장 정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준우 : 그러면 그 정도의 패배 수치를 어느 정도 정확히 예측을 하셨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재원 : 불행한 이야기지만 그런 이야기입니다.
◇ 김준우 : 분석은 별도의 문제니까요.
◆ 김재원 :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의 정확했습니다. 그래서 ARS 조사는 틀렸다 또는 전화 면접 조사는 맞다 이런 분석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 김준우 : 중간중간에 지도부 교체가 워낙 국민의힘이 잦았다 보니까, 몇 년간 비대위가 워낙 많다 보니까, 여의도 연구원장도 계속 바뀌고 그러면서 안정성이나 이런 게 떨어진 거 아니냐. 박사 인력도 부족해졌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으로 선임한 거 이거는 오히려 맞는 거야? 아닌 거야? 여기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께서 보시기에 이 인사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재원 : 그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은 최고위에 보고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인선을 몰랐었는데, 오후에 다른 통로를 통해서 우연히 전해 들었어요. 그런데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 외에도 다른 분 여러 명을 여의도연구원의 비상근 부원장으로 임명을 했어요. 그래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특별히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부에 방향을 정하거나, 여론조사 과정에 관여하거나 하는 전혀 없습니다. 비상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시중의 여론을 전달한다거나 또는 중요한 정책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든가 하는 돕는 역할이지, 구체적으로 의사결정을 관여하는 자리가 아니고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여러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분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에 임명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준우 :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거론되다 보니 장동혁 대표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의 인선 자체가 윤어게인 노선을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 아니냐 이것은 적절치 않다는 당내 비판의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재원 : 이렇게 말씀드리면 섭섭할 수는 있는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임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당직을 임명하고 우리 당의 방향을 정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여의도 연구원은 운영이나 각종 프로젝트를 이수하는 데 도움되는 방향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비중이 낮은 자리라고 제가 폄하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실질적으로 여의도 연구원 비상근 부원장을 임명했다고 해서 우리 당의 이미지가 그렇게 손상이 되는가. 그런 점에서 생각을 달리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보도를 보니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씨 유튜브나 이런 방송들의 모니터링팀 가동이 여의도연구원에서 한다고 하니까. 계속 그런 맥락에 유튜브 공중전, 원포인트용 인사로 발탁된 거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어요.
◆ 김재원 : 여의도 연구원에서 그런 모니터링을 한다는 이야기는 제가 처음 듣는데요. 오늘 그 문제에 대해서는 비공개 최고 회의에서 약간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당내 사무처의 일반 조직이나 또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막 발족한 조직이 담당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여의도연구원에서 그런 일을 한다고는 제가 처음 듣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아마 사실이 아닐 것 같은데,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비를 해야 된다는 이유는 소위 우파 유튜버 중에서 일부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이 정권의 잘못된 정보를 앞장서서 생산해서 그것을 다시 당이 확대 재생산을 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야당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수단이 돼 왔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다 해서 그렇게 해서 우리가 확인해 보자는 거였고요. 미리 대비하자는 거였지 그것이 이념적인 문제 또는 정치 성향적인 문제로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년 이상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을 했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사정을 잘 아는데요. 그렇게 대비할 만한 대단한 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막상 시작을 하면 우려하듯이 그런 내용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모니터링 팀이 꾸려지는데 그게 여의도 연구원에 있느냐 아니냐는 아이디어 정도로 제시됐다고 동아일보 기사에서 본 건데 그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죠?
◆ 김재원 : 제가 알기로는 최고회의에서 그런 이야기가 진행될 때 여의도 연구원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어요. 나중에 실무진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그것은 우리 최고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조차 않았던 내용인데, 언론에서 그런 기사를 쓰는 것은 올바른 기사인지 아닌지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앞에서 여러분들이 나오셨을 때 인용했던 여론조사인데, 리서치뷰가 KPI 뉴스 의뢰로 한 여론조사 이건 ARS입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신뢰하는 ARS에서 서울시장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정원오 구청장이나 박주민 의원은 오세훈 시장한테 이기는 걸로 나왔고요. 서영교 의원이나 김병기 의원은 오세훈 시장한테 지는 걸로 나왔고,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들이 나경원 의원이랑 붙었을 때는 모두 이기는 결과로 나왔거든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서 혹시 총평이 있으시다면요?
◆ 김재원 : 여러 가지 여론조사 중에서 최근에 오세훈 시장이 모두 승리하는 여론조사만 보였거든요. 그런데 가장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일선의 구청장을 마구 띄우면서 선거 운동을 사실상 주도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고, 그것이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면서 선거운동에 동참하는 정도로 그런 편파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최근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거품은 가라앉겠죠.
◇ 김준우 : 알겠습니다. 특검 있잖아요. 통일교 문제가 거대 양당의 정치인들이 모두 연관이 되어 있는 문제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개혁신당에서 주장했고, 송원석 원내대표는 OK라고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거 관련해서 그러면 무리 없이 일단 추진을 한다는 게 현재 국민의힘 입장인 거죠?
◆ 김재원 : 일단 한 석이라도 더 많이 동참하는 입장에서 통일교 게이트에 특검은 반드시 관철이 되어야 하고요. 민주당에서 제기했던 3대 특검은 모두 야당 탄압과 야당 억압을 목표로 한 그런 없는 죄 뒤집어 씌우기 특검이었는데, 이 성과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된 특검은 집권층의 직접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특검을 해야 됩니다. 이런 직권자들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일반 경찰에 수사를 맡겨 놓고 과연 얼마나 수사가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특검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 반드시 이번 특검은 야당에서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야 올바른 특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관여가 되어 있는 보도가 있으니까, 예를 들면 개혁신당 쪽에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개혁신당이 특검을 선임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요.
◆ 김재원 :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관련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 김준우 : 김규환 전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거론이 되고, 영남권 의원들도 한일 해저터널 관련해서 통일교가 로비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특검 인선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요.
◆ 김재원 : 그런 황당무계한 지적은 사실이 아닌 것이 특별 검사가 임명될 때는 기본적으로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수사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특별검사가 임명이 되는 것인데, 이번에 내란 특검이나 다른 두 가지 특검, 이른바 3대 특검은 모두 직권자가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수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맹종하는 특검을 출범시킨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에는 주로 권력자의 범죄, 불법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연히 야당에서 지명을 해야 되죠. 그리고 조국당이 무슨 야당입니까? 끼어드는 것 자체가 불쾌한 일이죠.
◇ 김준우 : 오늘 장동혁 대표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재선 의원들이랑 식사를 하고, 당 기조를 12월 기점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겠냐는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최형두, 김대식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뭔가 바뀌는 게 있습니까?
◆ 김재원 : 장동혁 대표는 제가 보기에 우리 당이 지난 계엄령, 탄핵 그리고 대선 과정 더 나아가서 전당대회 과정을 거치고, 오늘날에 오면서 우리 보수 진영 내부 또는 당 내가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생각을 같이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때까지는 우선 내부가 단결하고 단합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면 그다음에는 이른바 다시 진영을 확장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텐데, 언제까지 그런 내부 결속을 다질 거냐 하는 부분은 당 대표가 더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겠죠. 그런 의미로 본다면 말씀하신 대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