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군용기 9대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공군 전투기 출격

러·중 군용기 9대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공군 전투기 출격

2025.12.0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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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전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에 진입해 공군이 전투기를 투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와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군용기들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부터 위치를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군용기들은 폭격기와 전투기로,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4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양국 연합훈련에 참가한 전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쪽 카디즈에 진입했고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쪽에서 진입해 일본 쓰시마섬 근처 상공에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해 11월에도 연합훈련 중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우리 측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국제법상 주권이 인정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항공기는 사전에 통보하는 게 관행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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