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철저한 단죄 부족이 계엄 비극 반복...군대 재건"

안규백 "철저한 단죄 부족이 계엄 비극 반복...군대 재건"

2025.12.03.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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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거와 단절하고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오늘 회의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크게 4가지인데, 불법계엄과의 단절, 전시작전권 임기 내 전환, 국민에 충성하는 군대, 군 처우 개선 등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불법 계엄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장관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역사적으로 5·16 군사정변 등에 대한 철저한 단죄와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에 12·3 불법 비상계엄의 비극이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적당주의를 버리고 시시비비를 분별하는 지성과 용기를 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며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핵 고도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중 전략경쟁 등으로 우리 군이 처한 안보환경은 '생존의 시험대' 위에 서 있다고 진단한 뒤,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을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병력구조와 부대구조, 전력구조를 최적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선 국민 주권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전 지휘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은 더 강한 대한민국과 한미동맹을 이끌어 나갈 것이고, 자주국방을 넘어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고 싶은 군대, 떠나고 싶지 않은 군대가 돼야 한다며, 반드시 실질적인 처우와 복지개선을 통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가치가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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