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치자" 외친 장동혁...정작 '사분오열' 위기?

"똘똘 뭉치자" 외친 장동혁...정작 '사분오열' 위기?

2025.11.30.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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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연일 국회 밖을 돌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겨냥해 당을 하나로 묶고 '계엄 책임론'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인데, 정작 '당원 게시판' 조사 등과 맞물리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3을 사흘 앞둔 휴일, 장동혁 대표는 강원도 춘천에서 국민대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정치 보복과 국민 탄압, 방탄에만 골몰한다며 다시 '정권 조기 종식'을 꺼내 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입니다!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계엄으로 혼란과 고통을 드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던 장 대표, 이번에도 당원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두 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줘 송구하다, 즉, 탄핵을 사과하는 취지였는데, 앞으로는 당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하나 돼 함께 싸웁시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킵시다.]

계엄 1년과 추경호 의원 영장심사를 앞두고 '원팀'을 강조한 장 대표와 달리 정작 당내 분열 양상은 나날이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에 대한 당무 감사 문제가 갈등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친한계) : (내려와!) 여러분 이 자리 왜 오셨습니까! (윤석열!) / 나와 뜻이 다르다고 이렇게 하면 우리 앞에 길이 없습니다.]

엇박자는 지도부 사이에서도 불거졌습니다.

'지금 당원 게시판 문제를 꺼내 드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공개 불만을 표출한 우재준 최고위원과 달리, 김민수 최고위원은 게시판 조사는 당원들의 뜻이었다며, 지금은 장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때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위기의 상황을 돌파하지 못하고 우리의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들, 이제 입 좀 다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동혁 대표가 '단합'을 외칠수록 정작 당은 더 '분열'하는 모양새입니다.

계엄 사과를 둘러싸고 집단행동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장동혁 호의 미래를 좌우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박지원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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