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금 살포 의혹' 김관영 전북지사 전격 제명..."무관용 원칙"

민주, '현금 살포 의혹' 김관영 전북지사 전격 제명..."무관용 원칙"

2026.04.02.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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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인지 직후 긴급 감찰…당일 당적 박탈 결정
경선 자격 자동 상실…현직 지사 대상 이례적 조처
"김관영 본보기 삼아 내부 단속 본격화"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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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현금 살포 의혹이 불거진 김관영 전북지사를 곧바로 제명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광역단체장의 당적을 박탈하는 초유의 결정에 대해, 지도부는 도덕적 긴장을 위한 단호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전격 제명했습니다.

현금 살포 의혹을 인지한 직후 긴급 감찰에 착수하고, 당적을 박탈하기까지 만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이 되어서 최고위원님들의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했습니다.]

사건 정황이 CCTV에 명확히 담긴 만큼 최고강도의 조처가 불가피하다는 게 지도부의 설명입니다.

재선에 도전하려던 김 지사의 민주당 경선 자격도 자동 상실됐습니다.

현직 광역단체장을 단칼에 날린 건 이례적인데, 지도부는 특혜·비위엔 경중과 상관없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된 자라고 하더라도 계속적인 도덕적 긴장을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당은 조처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김 지사를 본보기 삼아, 본격적인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판단하길 이거는 공개적으로 윤리감찰을 해야 할 상황이구나, 라고 판단이 들어서….]

일각에서 확산하는 낙관론에 확실한 '경고장'을 날리기 위해서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정 대표가 선거를 계기로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 역시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이날 4년 만의 지사직 탈환을 노리는 강원도를 찾아 '1호 단수공천' 대상자인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를 지원사격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보낸 사람, 우상호.]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 도지사가 되면 바로 비상경제계획을 가동해서….]

유력 후보는 당 차원에서 보호하자는 기류도 감지되는데,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에 대해선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빨리 매듭짓고, 정치 공세는 단호히 배격하자는 게 민주당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최후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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