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 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8일 (금)
□ 진행 : 장성철 소장
□ 출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국힘 김재섭 "추경호 구속영장 99.99% 기각, 계엄 표결방해 없었다... 나도 표결"
- 추경호 구속영장 99.99% 기각... 표결 방해 없었다
- 계엄 사과, 지도부 결정 아직 결정되지 않아
- 김종인 비대위 40년 전 일, 이명박 박근혜 탄핵도 사과했어
- 지도부 사과 없다면? 나름의 사과할 것... 연판장 돌릴 동료의원, 20명 이상
- 장동혁 사퇴? 동의 안 해... 장동혁 체제로 내년 지선 이겨야
- 장동혁, '황교안의 길' 가지 않기를, 보수 몰락의 길
- 12.3 기점으로 尹어게인과 '절연' 움직임 있을 것
- 70:30 반대... 철회하고 다시 5:5로 바꿔야
- 나경원, 70:30 정해놓고 내 선거만 50-50? 당헌당규 위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더 인터뷰>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다음 주 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네 말아야 되네 이거 가지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안 하면 우리끼리도 하겠다라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이죠. 대한민국 보수파 정치의 미래 김재섭 의원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김재섭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요즘 김재섭 의원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게 뭐예요?
◇ 김재섭 : 민주당이 무도하게 사법부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가운데서 국민들께서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의힘에 온전히 힘을 실어주고 계신다. 그게 제 가장 속상한 포인트죠.
◆ 장성철 : 그럼 어제 현안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됐잖아요.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세요?
◇ 김재섭 : 저는 기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99.99%로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이번에 영장 자체가 대단히 무리하게 청구된 영장이에요. 저는 그날, 지난해 12월 3일 날 국회 담장을 넘어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저를 포함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하셨는데, 당시에 저희가 실제로 방해를 받았다라고 느낄 만한 사항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라기보다는 실제로 국회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경찰들. 그분들이 저희를 물리적으로 제지를 했었기 때문에 저처럼 밀치고 넘어가고 싸우다 넘어가고 이런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그날 국회 앞에서 경찰이랑 대치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당사로 돌아가신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추경호 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의원들의 행동이 정해졌다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날의 긴박했던, 군경이 국회를 점령하고 있던 그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표결에 영향을 받았던 것이지 추경호 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의원들이 움직였던 것은 아니고. 그러나 특검 같은 경우에는 추경호 대표에게 방해 의도가 있었다고 하는 추상적인 그리고 주관적인 개념을 적용해서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에 이거는 무리한 영장 청구였고 아마 기각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은 이전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라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어제 표결에 참여 안 한 것은 모순된 행동 아니냐 그런 비판의 지적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이거 표결 참여하지 당당하게’. 둘 중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 김재섭 :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요?
◆ 장성철 : 아뇨,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 표결 참여를 안 하셨잖아요 국민의힘이. 그거는 잘된 결정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재섭 : 이게 어느 정도 따져봐야 되는 영장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논박을 해야 되는 영장이라든지 이렇게 되면은... 글쎄요 여지가 있었을 텐데. 제가 어제 둘째 출산 때문에 본회의장에 못 갔는데.
◆ 장성철 : 그러셨군요.
◇ 김재섭 : 예 그것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못 가긴 했는데, 이 영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랬을 것 같긴 한데. 왜냐하면 이 영장 청구에 대해서 여러 차례의 부당함을 밝혔고 실제로 영장이 체포 동의안 관련해서 국회에 올라갔고. ‘이런 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저항한다’ 이 정도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추경호 대표가 포기하겠다고 선언을 하셨던 거는 잘하신 것 같고요.
◆ 장성철 : 그렇군요. 계엄 1주년이 내달 3일이잖아요. 장동혁 대표 취임 100주년이기도 하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런 식의 논쟁이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용기 있게 ‘사과해야 된다’라고 계속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요즘 당내 분위기랑 결국 장동혁 대표가 사과할 건지 한번 전망해 주시죠.
◇ 김재섭 : 당내 분위기는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도부의 결정이 아직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까 의원들께서 먼저 나서서 ‘나는 하겠다’ 이렇게 하시기가...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의원들이 나서지 않을 뿐이지, 많은 의원들이 이거는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 이런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지도부도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적인 내란 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당 대표 입장에서는 추미애 대표 영장 문제도 그렇고 내란 몰이에도 방어를 해야 되는 입장과 동시에 내부 쇄신이나 반성도 같이 해야 되니까.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민주당에게 사과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께 사과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도 당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지도부가 사과를 해 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장성철 : 저는 평론가의 입장에서는 이것과 관련해서 사과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 논쟁이 있는 것 자체가 코미디 같아요. 국민들이 상당히 위험했었고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많이 표현을 하셨고 나라가 대단히 힘들었었잖아요. 그럼 당연히 당시 집권 여당으로 사과를 해야 되는데, 이거 가지고 논쟁 벌이는 것이 과연 맞냐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여쭙고 싶은 거는 장동혁 대표나 김민수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이거 사과할 필요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지도부에 대해서 의원님 같은 소장파, 개혁파 분들이 직접적으로 그러면 안 된다 이런 얘기 직접 전달하신 적 있나요?
◇ 김재섭 : 그럼요.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전달을 한 바가 있고. 특히 어제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원총회에서 직접 지도부 앞에서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게 맞다라고 지적을 한 바가 있고요. 그런데 저는 이 사과의 당위 문제는 냉정하게 봐야 될 것이, 우리가 2020년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관련해서 저희가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저도 당시 비대위원이었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그 당시에도 저항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었거든요. 근데 하고 나니까 오히려 국민들께서 더 잘 바라봐 주셨고 좋게 봐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여론조사에도 실제로 반영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생각을 해 보면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10년 전. 나아가서는 거의 15년 전 대통령들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사과를 한 것이거든요. 이미 10년이 지난 일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는데도 좋은 평가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채 1년이 안 된 문제들 아닙니까? 사과라고 하는 것은 하는 사람보다는 받는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되는데. 국민들께서 과거에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과연 우리들로 하여금 납득될 만한 충분한 사과를 했는가, 이렇게 여쭤보시면 자신 있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당내에서 지적받는 거 아니에요 그런 말씀하시면?
◇ 김재섭 : 제가 2020년에도 많이 사과하면서 많은 저항들이 있었고요. 심지어 광주 묘역에 가서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죄를 하셨을 거 아닙니까? 어르신임에도 불구하고 무릎까지 꿇어가시면서. 그거는 당시 기준으로 봐서도 40년 전 일이거든요. 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김재섭 의원의 말씀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데 지도부가 이렇게 미적거리는 것은 저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지도부가 사과를 안 해요. 그냥 12월 3일 날 이재명 정권 타도하자, 끌어내리자 이런 메시지만 내요. 그러면 김재섭 의원님과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김재섭 후보님은 어떠한 행동을 하시겠어요?
◇ 김재섭 : 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저 나름의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고. 저랑 같이 메시지를 내실 의원님들이 계시고. 제가 어제 20명 얘기를 했는데 그 정도는 좋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러니까 그분들과 함께 연판장 돌린다거나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한다거나?
◇ 김재섭 : 그렇죠,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죠.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 지난날의 성찰 이런 것들이 주요 내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내용이 작성된 건 아니에요.
◆ 장성철 : 20여 분이라고 했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나요?
◇ 김재섭 :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직접적으로 많은 분들과 더 얘기하고 계시는 거죠?
◇ 김재섭 : 그럼요.
◆ 장성철 : 장동혁 대표가 솔직히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는 전광훈 씨랑도 손 잡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 때 과연 이것이 도움이 되느냐 비판도 많이 있잖아요. 일각에서는 지선 전망이 내년에 어려워지면 장동혁 대표가 그 자리에 있기 힘든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하는데 의원님 생각 어떠세요?
◇ 김재섭 : 저는 장동혁 대표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내에서 선출된 당 대표고 물론 말씀하신 대로 내가 황교안이다 이런 말은 동의하기 어렵죠. 그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렇지만 또다시 지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가 뜨고 이렇게 되는 것은 최소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비대위가 길어진다는 것은 당이 그만큼 비상 상황이고 계속 비정상이라는 방증 아닙니까? 장동혁 지도부가 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들께 마음을 얻어서 선거를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거기에 대해선 기꺼이 저 역시도 헌신을 하고 도울 것인데. 저는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 패배의 길이고, 보수 몰락의 길이고, 황교안 개인의 정치적인 역할도 끝나는 그런 길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 않고 오히려 장동혁의 길을 새로 갔으면 좋겠다. 그게 저의 바람이자 제가 역할을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 장성철 : 근데 지금 보면은 더 센 황교안이 나타날 것 같다, 장동혁 대표가 그런 길을 갈 것 같다. 왜냐하면 본인 지지 기반이 그러니까. 본인을 지지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버들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런 전망이 나오거든요.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 김재섭 :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지도부의 입장을 들어봐도 실제로 위기 의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닌 분들도 있고 그거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지면 가장 크게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는 본인이 장동혁 대표라는 사실을 장동혁 대표가 왜 모르시겠습니까? 충분히 알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12월 3일 기점으로 해가지고 점점 더 과거에 윤석열이라든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이런 분들과의 절연의 움직임들이 있을 거라고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안 하면 김재섭 의원님이 행동 옮기실 거예요? 당 개혁해야 된다, 장동혁 대표 그러면 안 된다 이런.
◇ 김재섭 : 예, 물론입니다.
◆ 장성철 : 목소리 높이실 거죠? 다른 현안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지방선거 기획단이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경선 룰이죠. 당원 70, 여론조사 30. ‘당원들 권리를 확대해서 당세를 확장하겠다’ 이러한 논의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섭 : 당원 민심 반영 비율 낮춘 것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같이 낸 바가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몇 위원장님들이 이렇게 바꾸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공개 성명을 내셨는데 그 가운데 당연히 저도 참여를 했고요. 저는 ‘100% 민심’으로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이런 공직 선거에 있어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서 민심에 호응할 수 있는 후보를 당에서 내야 실제로 선거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심, 당심 5대 5 비율을 만들었던 장본인이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시거든요. 당시에도 이명박 후보보다 박근혜 후보가 당심에서 더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선거만큼은 그리고 대선에서만큼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서 경선을 치르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박근혜 후보가 5대 5로 양보를 합니다.
◆ 장성철 : 저 그때 박근혜 캠프에 있었어요.
◇ 김재섭 : 그러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박근혜 후보가 당시 이명박 후보한테 진 거 아닙니까? 하지만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17대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신 거고. 그걸 바탕으로 박근혜 후보는 철저한 당의 기반으로 18대 그 이후에 대통령이 되신 거 아닙니까? 그래가지고 오히려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민심에 따라가는 것이다? 내지는 당신이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뿌리를 약하게 하려고 5대 5로 만든 건 아니지 않을 거 아닙니까. 왜 우리가 7 대 3에서 5대 5가 되었는지, 왜 공직 선거 때를 앞두고 늘 경선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려고 했었던 것인지 그리고 민심 반영 비율이 높았던 선거와 그렇지 않았던 선거에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냉철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김재섭 의원님께서 따로 지방선거 기획단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을 하거나 나경원 의원 개인적으로 만나셔 가지고 의원님 이거 이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얘기해 보신 적이 있나요?
◇ 김재섭 : 개인적으로 전달한 건 아니고 어제 공식적으로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 장성철 :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의원께서 아예 7 대 3으로 하고 내가 나가게 되면 당심 50 일반 국민 50 이렇게 룰 유지하겠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건 모순된 얘기 아닌가요?
◇ 김재섭 : 그건 충분히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 장성철 : 본인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
◇ 김재섭 : 그렇죠. 왜냐하면 룰 세팅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선거에 나갔을 때에 이런저런 시비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런 지적들이 계속 있는 것이고요. 예를 들면 7 대 3으로 정해놨는데 내 선거에 대해서만 5대 5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의사와 무관하게 5 대 5로 그냥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정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헌 당규 7 대 3인데 내 경선에서만 5대 5로 하겠다는 것은 당헌 당규를 위배해서 위인설법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7 대 3으로 정해졌다고 하지만 그것을 철회하고 5대 5로 다시 바꿔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현안 문제는 이 정도까지만 여쭤보고요. 의원님 도봉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하셨을 때의 공약 잘 이행되고 있나요?
◇ 김재섭 : 그럼요. 열심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제일 중점들에서 하시는 건 뭐예요?
◇ 김재섭 :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에 있는 학교에 잔디를 설치해 주겠다는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랑 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거기에 정말 머리 빠지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마지막으로 김재섭 의원님이 나중에 정치적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서울시장도 하시거나 대통령 출마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재섭의 꿈’ 어디까지입니까?
◇ 김재섭 : 당연히 모든 정치인들은 큰 꿈을 갖고 가는데, 제 진짜 꿈은 저희 두 딸이 제 나이쯤 됐을 때 제가 대한민국에서 누리고 있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누리고 있는 지위 정도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 제 진심입니다.
◆ 장성철 : 평범하지만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얘기네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할까요?
◇ 김재섭 : 예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의원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 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8일 (금)
□ 진행 : 장성철 소장
□ 출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국힘 김재섭 "추경호 구속영장 99.99% 기각, 계엄 표결방해 없었다... 나도 표결"
- 추경호 구속영장 99.99% 기각... 표결 방해 없었다
- 계엄 사과, 지도부 결정 아직 결정되지 않아
- 김종인 비대위 40년 전 일, 이명박 박근혜 탄핵도 사과했어
- 지도부 사과 없다면? 나름의 사과할 것... 연판장 돌릴 동료의원, 20명 이상
- 장동혁 사퇴? 동의 안 해... 장동혁 체제로 내년 지선 이겨야
- 장동혁, '황교안의 길' 가지 않기를, 보수 몰락의 길
- 12.3 기점으로 尹어게인과 '절연' 움직임 있을 것
- 70:30 반대... 철회하고 다시 5:5로 바꿔야
- 나경원, 70:30 정해놓고 내 선거만 50-50? 당헌당규 위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더 인터뷰>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다음 주 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네 말아야 되네 이거 가지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안 하면 우리끼리도 하겠다라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이죠. 대한민국 보수파 정치의 미래 김재섭 의원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김재섭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요즘 김재섭 의원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게 뭐예요?
◇ 김재섭 : 민주당이 무도하게 사법부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가운데서 국민들께서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의힘에 온전히 힘을 실어주고 계신다. 그게 제 가장 속상한 포인트죠.
◆ 장성철 : 그럼 어제 현안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됐잖아요.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세요?
◇ 김재섭 : 저는 기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99.99%로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이번에 영장 자체가 대단히 무리하게 청구된 영장이에요. 저는 그날, 지난해 12월 3일 날 국회 담장을 넘어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저를 포함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하셨는데, 당시에 저희가 실제로 방해를 받았다라고 느낄 만한 사항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라기보다는 실제로 국회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경찰들. 그분들이 저희를 물리적으로 제지를 했었기 때문에 저처럼 밀치고 넘어가고 싸우다 넘어가고 이런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그날 국회 앞에서 경찰이랑 대치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당사로 돌아가신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추경호 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의원들의 행동이 정해졌다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날의 긴박했던, 군경이 국회를 점령하고 있던 그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표결에 영향을 받았던 것이지 추경호 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의원들이 움직였던 것은 아니고. 그러나 특검 같은 경우에는 추경호 대표에게 방해 의도가 있었다고 하는 추상적인 그리고 주관적인 개념을 적용해서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에 이거는 무리한 영장 청구였고 아마 기각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은 이전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라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어제 표결에 참여 안 한 것은 모순된 행동 아니냐 그런 비판의 지적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이거 표결 참여하지 당당하게’. 둘 중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 김재섭 :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요?
◆ 장성철 : 아뇨,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 표결 참여를 안 하셨잖아요 국민의힘이. 그거는 잘된 결정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재섭 : 이게 어느 정도 따져봐야 되는 영장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논박을 해야 되는 영장이라든지 이렇게 되면은... 글쎄요 여지가 있었을 텐데. 제가 어제 둘째 출산 때문에 본회의장에 못 갔는데.
◆ 장성철 : 그러셨군요.
◇ 김재섭 : 예 그것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못 가긴 했는데, 이 영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랬을 것 같긴 한데. 왜냐하면 이 영장 청구에 대해서 여러 차례의 부당함을 밝혔고 실제로 영장이 체포 동의안 관련해서 국회에 올라갔고. ‘이런 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저항한다’ 이 정도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추경호 대표가 포기하겠다고 선언을 하셨던 거는 잘하신 것 같고요.
◆ 장성철 : 그렇군요. 계엄 1주년이 내달 3일이잖아요. 장동혁 대표 취임 100주년이기도 하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런 식의 논쟁이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용기 있게 ‘사과해야 된다’라고 계속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요즘 당내 분위기랑 결국 장동혁 대표가 사과할 건지 한번 전망해 주시죠.
◇ 김재섭 : 당내 분위기는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도부의 결정이 아직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까 의원들께서 먼저 나서서 ‘나는 하겠다’ 이렇게 하시기가...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의원들이 나서지 않을 뿐이지, 많은 의원들이 이거는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 이런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지도부도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적인 내란 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당 대표 입장에서는 추미애 대표 영장 문제도 그렇고 내란 몰이에도 방어를 해야 되는 입장과 동시에 내부 쇄신이나 반성도 같이 해야 되니까.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민주당에게 사과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께 사과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도 당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지도부가 사과를 해 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장성철 : 저는 평론가의 입장에서는 이것과 관련해서 사과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 논쟁이 있는 것 자체가 코미디 같아요. 국민들이 상당히 위험했었고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많이 표현을 하셨고 나라가 대단히 힘들었었잖아요. 그럼 당연히 당시 집권 여당으로 사과를 해야 되는데, 이거 가지고 논쟁 벌이는 것이 과연 맞냐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여쭙고 싶은 거는 장동혁 대표나 김민수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이거 사과할 필요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지도부에 대해서 의원님 같은 소장파, 개혁파 분들이 직접적으로 그러면 안 된다 이런 얘기 직접 전달하신 적 있나요?
◇ 김재섭 : 그럼요.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전달을 한 바가 있고. 특히 어제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원총회에서 직접 지도부 앞에서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게 맞다라고 지적을 한 바가 있고요. 그런데 저는 이 사과의 당위 문제는 냉정하게 봐야 될 것이, 우리가 2020년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관련해서 저희가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저도 당시 비대위원이었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그 당시에도 저항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었거든요. 근데 하고 나니까 오히려 국민들께서 더 잘 바라봐 주셨고 좋게 봐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여론조사에도 실제로 반영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생각을 해 보면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10년 전. 나아가서는 거의 15년 전 대통령들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사과를 한 것이거든요. 이미 10년이 지난 일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는데도 좋은 평가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채 1년이 안 된 문제들 아닙니까? 사과라고 하는 것은 하는 사람보다는 받는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되는데. 국민들께서 과거에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과연 우리들로 하여금 납득될 만한 충분한 사과를 했는가, 이렇게 여쭤보시면 자신 있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당내에서 지적받는 거 아니에요 그런 말씀하시면?
◇ 김재섭 : 제가 2020년에도 많이 사과하면서 많은 저항들이 있었고요. 심지어 광주 묘역에 가서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죄를 하셨을 거 아닙니까? 어르신임에도 불구하고 무릎까지 꿇어가시면서. 그거는 당시 기준으로 봐서도 40년 전 일이거든요. 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김재섭 의원의 말씀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데 지도부가 이렇게 미적거리는 것은 저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지도부가 사과를 안 해요. 그냥 12월 3일 날 이재명 정권 타도하자, 끌어내리자 이런 메시지만 내요. 그러면 김재섭 의원님과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김재섭 후보님은 어떠한 행동을 하시겠어요?
◇ 김재섭 : 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저 나름의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고. 저랑 같이 메시지를 내실 의원님들이 계시고. 제가 어제 20명 얘기를 했는데 그 정도는 좋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러니까 그분들과 함께 연판장 돌린다거나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한다거나?
◇ 김재섭 : 그렇죠,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죠.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 지난날의 성찰 이런 것들이 주요 내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내용이 작성된 건 아니에요.
◆ 장성철 : 20여 분이라고 했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나요?
◇ 김재섭 :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직접적으로 많은 분들과 더 얘기하고 계시는 거죠?
◇ 김재섭 : 그럼요.
◆ 장성철 : 장동혁 대표가 솔직히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는 전광훈 씨랑도 손 잡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 때 과연 이것이 도움이 되느냐 비판도 많이 있잖아요. 일각에서는 지선 전망이 내년에 어려워지면 장동혁 대표가 그 자리에 있기 힘든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하는데 의원님 생각 어떠세요?
◇ 김재섭 : 저는 장동혁 대표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내에서 선출된 당 대표고 물론 말씀하신 대로 내가 황교안이다 이런 말은 동의하기 어렵죠. 그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렇지만 또다시 지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가 뜨고 이렇게 되는 것은 최소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비대위가 길어진다는 것은 당이 그만큼 비상 상황이고 계속 비정상이라는 방증 아닙니까? 장동혁 지도부가 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들께 마음을 얻어서 선거를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거기에 대해선 기꺼이 저 역시도 헌신을 하고 도울 것인데. 저는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 패배의 길이고, 보수 몰락의 길이고, 황교안 개인의 정치적인 역할도 끝나는 그런 길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황교안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 않고 오히려 장동혁의 길을 새로 갔으면 좋겠다. 그게 저의 바람이자 제가 역할을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 장성철 : 근데 지금 보면은 더 센 황교안이 나타날 것 같다, 장동혁 대표가 그런 길을 갈 것 같다. 왜냐하면 본인 지지 기반이 그러니까. 본인을 지지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버들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런 전망이 나오거든요.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 김재섭 :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지도부의 입장을 들어봐도 실제로 위기 의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닌 분들도 있고 그거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지면 가장 크게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는 본인이 장동혁 대표라는 사실을 장동혁 대표가 왜 모르시겠습니까? 충분히 알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12월 3일 기점으로 해가지고 점점 더 과거에 윤석열이라든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이런 분들과의 절연의 움직임들이 있을 거라고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안 하면 김재섭 의원님이 행동 옮기실 거예요? 당 개혁해야 된다, 장동혁 대표 그러면 안 된다 이런.
◇ 김재섭 : 예, 물론입니다.
◆ 장성철 : 목소리 높이실 거죠? 다른 현안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지방선거 기획단이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경선 룰이죠. 당원 70, 여론조사 30. ‘당원들 권리를 확대해서 당세를 확장하겠다’ 이러한 논의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섭 : 당원 민심 반영 비율 낮춘 것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같이 낸 바가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몇 위원장님들이 이렇게 바꾸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공개 성명을 내셨는데 그 가운데 당연히 저도 참여를 했고요. 저는 ‘100% 민심’으로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이런 공직 선거에 있어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서 민심에 호응할 수 있는 후보를 당에서 내야 실제로 선거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심, 당심 5대 5 비율을 만들었던 장본인이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시거든요. 당시에도 이명박 후보보다 박근혜 후보가 당심에서 더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선거만큼은 그리고 대선에서만큼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서 경선을 치르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박근혜 후보가 5대 5로 양보를 합니다.
◆ 장성철 : 저 그때 박근혜 캠프에 있었어요.
◇ 김재섭 : 그러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박근혜 후보가 당시 이명박 후보한테 진 거 아닙니까? 하지만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17대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신 거고. 그걸 바탕으로 박근혜 후보는 철저한 당의 기반으로 18대 그 이후에 대통령이 되신 거 아닙니까? 그래가지고 오히려 당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민심에 따라가는 것이다? 내지는 당신이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뿌리를 약하게 하려고 5대 5로 만든 건 아니지 않을 거 아닙니까. 왜 우리가 7 대 3에서 5대 5가 되었는지, 왜 공직 선거 때를 앞두고 늘 경선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려고 했었던 것인지 그리고 민심 반영 비율이 높았던 선거와 그렇지 않았던 선거에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냉철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김재섭 의원님께서 따로 지방선거 기획단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을 하거나 나경원 의원 개인적으로 만나셔 가지고 의원님 이거 이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얘기해 보신 적이 있나요?
◇ 김재섭 : 개인적으로 전달한 건 아니고 어제 공식적으로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 장성철 :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의원께서 아예 7 대 3으로 하고 내가 나가게 되면 당심 50 일반 국민 50 이렇게 룰 유지하겠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건 모순된 얘기 아닌가요?
◇ 김재섭 : 그건 충분히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 장성철 : 본인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
◇ 김재섭 : 그렇죠. 왜냐하면 룰 세팅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선거에 나갔을 때에 이런저런 시비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런 지적들이 계속 있는 것이고요. 예를 들면 7 대 3으로 정해놨는데 내 선거에 대해서만 5대 5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의사와 무관하게 5 대 5로 그냥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정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헌 당규 7 대 3인데 내 경선에서만 5대 5로 하겠다는 것은 당헌 당규를 위배해서 위인설법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7 대 3으로 정해졌다고 하지만 그것을 철회하고 5대 5로 다시 바꿔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현안 문제는 이 정도까지만 여쭤보고요. 의원님 도봉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하셨을 때의 공약 잘 이행되고 있나요?
◇ 김재섭 : 그럼요. 열심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제일 중점들에서 하시는 건 뭐예요?
◇ 김재섭 :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에 있는 학교에 잔디를 설치해 주겠다는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랑 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거기에 정말 머리 빠지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마지막으로 김재섭 의원님이 나중에 정치적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서울시장도 하시거나 대통령 출마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재섭의 꿈’ 어디까지입니까?
◇ 김재섭 : 당연히 모든 정치인들은 큰 꿈을 갖고 가는데, 제 진짜 꿈은 저희 두 딸이 제 나이쯤 됐을 때 제가 대한민국에서 누리고 있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누리고 있는 지위 정도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 제 진심입니다.
◆ 장성철 : 평범하지만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얘기네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할까요?
◇ 김재섭 : 예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의원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