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 관계 매우 위험한 상황"...곧 튀르키예 정상회담

이 대통령 "남북 관계 매우 위험한 상황"...곧 튀르키예 정상회담

2025.11.24.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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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국가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현재 남북 간 대화가 끊겨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잠시 뒤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튀르키예 도착 전 기내 간담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을 떠나 튀르키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1시간 가량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관계에 대한 질문에, 현재 남북 간 모든 연결선이 끊겼다며, 우발적 충돌이 발생해도 해결할 길이 없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우려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끊임없는 대화 노력으로 우리의 선의를 북한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선,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이는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얘기할 거라 미리 어떤 방향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중동 순방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방문 성과가 가장 컸고, 이집트에선 3조 원 규모 카이로 공항 확장사업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격화하는 중·일 갈등에 대해선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한국 입장에서 큰 위협 요인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도착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가 우리 시각 오후 3시쯤, 터키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국빈 방문 성격에 따라, 현지 의장대가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레제프 타잎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튀르키예를 한국전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운 나라, 혈맹으로 이어진 형제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여기고 강화할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올해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4대 파병국인 튀르키예와의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방산·원전·바이오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한 뒤 귀국길에 올라 7박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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