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외여론전 계속...민주 "윤 어게인 러브콜"

국힘 장외여론전 계속...민주 "윤 어게인 러브콜"

2025.11.23.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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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임늘솔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어게인'을 외치며휴일인 오늘도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관련 내용,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짚어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국민대회가어제는 부산과 울산에서 열렸고 오늘은 창원에서 열리는데 민생회복 법치수호를 명분으로 삼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 발언부터 듣고 오시죠. 장동혁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어게인을 외치고 있고요. 장외로 나가고 있는 건데. 이 시점에 왜 밖으로 나가는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국민의힘의 기본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대안이 없을 것 같아요. 장외로 나갔는데 지금 정기국회 중이잖아요. 지난번에도 장외로 나갔다가 소득 없이 돌아왔었는데 지금 보세요. 장동혁 대표의 언어는 이재명을 끌어내려야 된다. 이재명이 대한민국 끝내려고 하고 있다. 이 말 자체가 아무리 정치적인 공세고 정치적인 수사라 하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잖아요. 논리적으로 들리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용어 자체가. 아무리 지지층 결집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을 의식하는 거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해서는 저는 내년 지방선거 때 중도 확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또 다른 전략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들을 끌어모으고 그 지지층의 결속을 강하게 한 다음에 일정한 정도의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중도 확장성을 취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알 길이 없죠. 그런데 지금 이런 전략이 너무 오래되고 있어요. 장동혁 대표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영장 관련해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12월 3일, 벌써 1년이 다 돼갑니다마는. 비상계엄 때 한 얘기가 뭡니까? 거의 내란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자신이라고 얘기하면 제가 볼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너무 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장외로 나가는 이유는 강성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이재명 정부와 각을 세우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지지가 낮지 않은데 이렇게 해서 통할지 모르겠어요.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일단 지금 국민의힘이 장외 여론전에 나선 상황에 대해서 최창렬 교수님께서는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세요?

[김철현]
저는 지지층 결집을 넘어서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호기는 분명하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대장동 항소 포기가 그동안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국민의힘이 옴짝달싹 못했는데 생각보다 정치적 반격을 할 수 있는 호재인 건 분명하거든요. 특히 대장동 항소 포기라는 부분, 범죄수익 7800억 원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부분들이 국민여론에 자극적으로 비춰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특히 대장동 그러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재판과 연루되는 그런 부분들을 쉽고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 이 대장동 항소 포기가 국민여론에 상당히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부분으로 보고 있거든요. 지난 탄핵 대선 때 보면 이재명 후보가 50% 못 넘겼거든요. 비상계엄, 탄핵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50%를 못 넘겼다는 거는 기본적으로 국민들 마음속에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이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을 비롯한 5개 재판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지금 재판은 중지되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대장동 항소 포기가 결국 계속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리스크, 사법 리스크 아킬레스건을 계속해서 자극하게 되면 당장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고 해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반이재명 정권, 또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흔들기라든가 이런 나름대로 효과는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적으로 장외 여론전을 병행하는 전략을 쓰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장동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대장동 토론에 합의를 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창렬]
장동혁 대표는 이 대담을 통해서 최대한 항소 포기가 잘못됐다를 선전하려 할 거고요. 조국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쪽에 야당은 야당입니다마는 같은 범여권이라고 보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 쪽에 서면서 국민의힘과 각을 세우는, 그러면서 자신이 범여권의 주요 정치인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을 겁니다. 그런 정치적 의도가 강한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와 조국 전 대표가 대장동 사건에 대한 토론에서 각자의 주장은 우리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나 장동혁 대표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항소 포기를 계속 이슈를 동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는 것 같고. 조국 전 대표는 이건 안 하는 게 좋아요, 여당 입장에서 볼 때. 국민들 앞에 또다시 이슈화되는 거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대표가 이 부분을 승낙한 건데. 한동훈 전 대표와 대장동 토론은 거부했어요. 장동혁 대표와 이렇게 한 이유가 한동훈 전 대표는 보수층의 대표성이 없다고 보는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하고 해야 자신의 위상이 설 수 있다는 정치적 의도가 강한 것 같아요. 대장동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대단히 조국 전 대표도 그렇고 장동혁 대표도 정치적으로 접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 두 사람이 정청래 대표에게도 같이 하자고 제안했거든요. 그런데 여당 입장에서는 안 하는 게 좋다고 하셨잖아요.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최창렬]
안 받을 겁니다. 받을 이유가 없죠. 이거 받아서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주장이 뻔한데. 제가 보기에 안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정청래 대표를 이 토론회에 같이 참여시킴으로써 장동혁 대표나 조국 전 대표가 노리는 효과를 배가 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27일이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텐데 국회 안에서는 가결될 가능성 높은 상황이잖아요. 법원으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김철현]
법원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게 계엄 당시에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이잖아요. 그런데 그때 자세히 복기해 보시면 18분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에 찬성했거든요. 그렇다는 건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가 회의 장소를 본회의장에서 국회 본회의장으로, 당사로 옮긴 부분들은 회의 장소를 변경하는 그런 고지에 대한 것만 한 거고.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표결에 참여하지 말라거나 또는 투표하지 못하게 했다거나 한 그런 부분들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보면 18명 정도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표결에 참여했다는 건 국회의원들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표결을 방해했다는 부분들은 제가 볼 때 어불성설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기 때문에 가결될 가능성도 높고 또 추경호 의원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권을 포기한다고 했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질적으로 법원에 갔을 경우 저는 이 부분은 당연히 통과될 가능성이 낮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넘으면 법원의 구속 여부도 결정될 텐데 민주당에서는 당 해산까지 거론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당 해산이 되려면 국회에서 통과된 다음에 헌재에서 결정이 돼야 되는 건데. 지난 통합진보당 때 해산된 적이 있어요. 헌재에서 해산명령을 내린 적이 있고. 정당을 해산하려면 민주적 기본질서에 맞지 않는 것이 확증이 돼야 되는데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18명이 표결에 참여했었고 나머지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잖아요, 지난해. 나머지가 전부 계엄을 방대하기 위한, 그리고 계엄 해제에 반대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해산 여론이 높아질 수가 있죠. 제가 볼 때는 해산까지는 물론 정치적으로 공방이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을 해산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거예요. 그러나 아무튼 이런 논란이 종식될 때가 됐죠. 지금 계엄이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의 태도를 바꿔야 돼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리는데 왜 스스로가 내란 프레임에 갇히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자꾸 강성 지지층에 소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장외집회도 그래서 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위헌정당이라는 말이 왜 나오게끔 하냐고요. 내란 정당이라는 말의 프레임을 자꾸 만들게끔 왜 스스로들이 명분을 주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과감하게 윤어게인과 절연하고 아직도 내란 프레임이라는 게 있는 거잖아요. 분명히 존재하지 않습니까? 내란재판도 하고 있는 것이고. 거기와 완전히 선언을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건 같은 경우도 추 원내대표를 비판할 수는 없겠죠, 같은 당이니까. 이 상황 속에서 맥락상 비판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게 낫지 않아요? 끝까지 이걸 자꾸 옹호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윤어게인, 극우세력에 편승하려 하는 게 아닌가라는 자꾸만 그런 추론을 받는 거거든요. 그게 빨리 해소가 돼야지 내란정당이니 이런 이슈 자체가 없어지는데 저는 국민의힘이 이걸 계속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가 없다는 지적을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도 지방선거가 다가왔기 때문에 중도를 봐야 한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나아가서 외연 확장하기 위해서 개혁신당과 합당이나 아니면 연대해야 한다, 이런 요구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김철현]
저는 당 차원의 연대나 이런 것들은 전제조건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조건들은 지금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특히 방금 얘기하신 것처럼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 장외여론전을 펴는 부분들은 대장동 범죄수익 7800억 정도를 환수할 수 없게 됐다는 부분들이 워낙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론 환기 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하려면 정치적 투쟁과 마찬가지로 정책 투쟁도 병행이 돼야 하거든요. 다시 말해서 국회에서 최근에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서도 국회 차원에서 그걸 비준이라든가 또는 새로운 지원특별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굉장히 따져봐야 될 부분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그동안 1조 5000억 정도였는데 그 협상을 보면 앞으로 50조 원 정도를 우리가 지원하게 돼 있기 때문에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다 들어준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치 투쟁과 함께 정책 투쟁도 병행을 해야 되고 한편으로 볼 때는 방금 얘기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연은 비상계엄이라든가 탄핵으로부터 벗어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지난번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도 지금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지방선거를 할 때 아무래도 여러 가지 중도층에서 볼 때는 어쨌든 비상계엄과 탄핵이라고 하는 원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국민의힘에서 어떤 식으로 탈출할 것인가. 그런 부분들은 저는 이번에 장외집회가 끝나고 난 이후에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지. 특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지 자연스러운 결별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앞서 정청래 대표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른바 '1인1표제' 추진에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당헌당규를 바꿔서 1인 1표로 하겠다는 건데 이게 어떤 부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건가요?

[최창렬]
저는 당원주권주의라는 명분, 양단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장단점이 다 있다는 말씀이인데, 우선 정청래 대표의 말씀은 맞는 말이죠. 정당의 주인은 당원인 게 맞고. 대의원과 당원의 비율이 대의원이 과도하게 높았죠. 그러니까 당원에게 돌려주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당내 민주주의라는 것도 그렇고 원리적으로는 맞는 얘기인데 아까 우리가 강성 지지자 이런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부터인가 여야 똑같은 현상이에요. 강성 지지자들이 과대하게 대표되는 측면이 있어요, 분명하게. 그러다 보니까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는 현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에도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미국도 다 달라요. 오픈프라이머리, 코커스가 있고 다 다르기는 한데, 그래서 당원주권주의가 열리면 일단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대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장악해왔잖아요. 그런 폐단을 없앨 수 있어요. 당원 대 대의원이 1:1로 가니까 . 그런데 의원들이 과도하게 영향을 발휘한 측면이 없지 않아요.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예요.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볼 때는 당원주권주의의 저 명분은 맞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과도하게 강한 지지자들, 극단적인 사람들이 과잉 대표되면 중도층과 괴리되는 측면이 있어요. 또 하나, 우리 정치가 언제부터인가 이미 그건 구조화된 것 같은데 팬덤 지지자들이 있고 그리고 극단적인 유튜버들 이런 부분들이 같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우리 정치의 생태계라고 할까요의 약간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발현되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이 하나 있어요. 당원주권주의가 명분은 좋고 논리도 맞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너무 강성 지지자들과 팬덤 정치, 유튜버 정치가 맞물리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하나 있고. 그러나 어떻게 앞으로 구현되느냐를 봐야 되겠죠. 원리적으로 장단점을 따져보는 거고. 또 하나가 그렇게 되면 강성 지도부가 여야 다. 들어서면서 오히려 강성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 당원주권주의와 의외로 결과적으로 배치될 수 있는 이런 논리적 모순이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순수하게 논리적으로 볼 때. 당원주권주의를 위해서 당원들이 당을 지배하고 당원들에 의해서 공천되고 해야 되는데 역설적으로 강성의 지도부가 여야 다 들어서서 이분들이 공천권을 과도하게 행사하게 된다면, 이건 전제조건이 붙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당원주권주의의 원래 취지와는 반대로 갈 수 있다는. 그러니까 장점과 단점이 다 있어요. 저는 이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당이건 야당이건 당원들에게 어느 정도 권력을 돌려주면서도 제가 말씀드린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제도적 보완책을 여야가 같이 모색하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지금 정청래 대표가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도 공개적으로 이거 재검토해달라, 촉구를 하고 있고, 혁신회의 같은 경우에도 정청래 대표 행보에 대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정청래 대표가 대표 연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위원님 분석은 어떠세요?

[김철현]
일단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사실상 대선 행보 시작했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전당대회 때 보면 본인이 박찬대 후보를 꺾은 이유 중의 하나가 권리당원들이 집중적으로 정청래 대표의 강성 이미지를 선호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 볼 때는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게 되면 본인이 상당히 유리해지니까 아마 그렇게 되면 정청래 대표의 당 장악력이 상당히 커질 가능성이 높고요. 방금 최 교수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이렇게 되면 강성 팬덤들을 누가 잘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들이 유리해지거든요. 이렇게 되면 저는 실질적으로 볼 때는 정청래 대표의 당 장악력도 커지겠지만 김어준 씨의 민주당 내 의사결정에 대한 주도권을 굉장히 크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씨에 대해서 잘 보이게 되면 어쨌든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고 당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차기 대권의 후보도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바뀐다고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이언주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대의원제가 어떤 의미를 가지냐면 영남 지역에는 민주당의 당세가 굉장히 약해요. 그렇기 때문에 영남 지역에서의 민주당원들의 뜻을 조금 반영하기 위해서 대의원제를 유지해왔던 거거든요. 만약에 대의원제가 폐지되면 영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원들은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당내 의사결정에서 상당히 배척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번에 이렇게 만약에 권리당원들과 1인 1표로 가는 부분이 되면 충분한 여론 수렴이 있어야 되거든요. 여론 수렴이 있어야 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만 나가게 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G20에서 나름대로 외교적 성과를 내고 돌아오는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마음이 그렇게 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은 밖에 나와서 외교성과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막상 민주당에서는 새로운 걸 가지고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명청갈등이라든가 이재명 대통령하고 여러 가지 갈등 관계를 양산할 수 있는,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출마한 만큼 사실상 당 대표직에 복귀한다는 게 기정사실화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을 거예요. 조국혁신당의 당 대표는 조국이다. 이런 건 다 아는 얘기고. 8.15 사면 이후에 당 대표 복귀 수순을 밟고 있었죠. 찬반 투표를 하는 거잖아요. 다른 출마자도 없어요. 후보도 없어요. 그냥 조국 당이에요, 이 정당은. 그런데 그거야 정당에서 하는 일이니까 이건 좋은데. 조국 전 대표가 현재는 비대위원장이 조국 위원장의 이 정치 방향은 자신이 검찰독재의 피해자다, 이 프레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판 중이고, 어쨌든. 검찰의 경우도 사실상 해체됐잖아요. 내년에 시행된다고 합니다마는. 이 상황 속에서 조국 전 대표가 다른 아젠다나 그런 것을 꺼내지 않고 계속 검찰이 잘못됐다, 그리고 내란 프레임, 이런 것만 가지고 가는 게 한계가 있지 않을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될 것 같아요. 내년도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 재보궐선거 여기에 많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걸 우리가 알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조국 전 대표의 인지도는 물론 다 알겠습니다마는 뭔가 현재의 집권여당과 뭔가 차별화될 수 있는 그런 뭔가 자기 색깔을 내야 돼요. 너무 계속 비판 위주로만 가니까 뭔가 대안을 내세우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그게 저는 집권여당과 차별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조국 전 대표가 뭔가 자신의 정치 프레임을 바꿔나가야 될 것 같아요. 너무 한쪽으로 계속 그걸로만 여태까지 왔는데 그게 언제까지 통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자기 색깔을 내야 한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조국 전 대표가 된다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김철현]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마 내년에 지방선거를 할 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지금 원내 입성을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할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본인이 어쨌든 그동안 지난 총선 때까지만 해도 그때는 대법원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대법원의 형이 확정되고 사면복권되고 난 이후에도 보면 당내 성비리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그런 비판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총선 때 나왔을 때보다는 생각보다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 성비리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제대로 어떻게 이 부분을 마무리했다는 부분에 대한 얘기가 없기 때문에 저는 아마 처음부터 조국 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원내 입성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조국혁신당의 초심을 되살리는 그런 방법을 찾아야지만이 조국혁신당이 다시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초심을 되살려라, 조언을 주셨습니다. 오늘 출연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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