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 "한미 협상 무용담은 시선 돌리기용"

국민의힘 김건 "한미 협상 무용담은 시선 돌리기용"

2025.11.2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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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한미협상 무용담을 쏟아내는 건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오늘(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이처럼 뒷얘기를 전하는 이유는 국민 관심과 눈길을 협상 결과의 실상에서 돌리려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협상 상대를 감정에 휘둘리거나 압박에 물러서는 인물로 묘사하는 건 추후 협상을 이어갈 책임자에게는 금기시된다며, 이는 뒷얘기를 현직을 떠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 회고록에 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친여 성향 매체를 이용해 무용담을 퍼뜨릴 게 아니라 국회에 와서 협상의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헌법 절차에 따른 동의를 정식으로 구하는 게 먼저라며 비준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김정관 장관은 여러 방송에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9·11테러로 동생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고 추도식에 참석한 뒤로 상황이 전환됐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러트닉 장관과 비공식 채널이 있었고 '밟는다고 밟아지는지 한번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강하게 협상에 임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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