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대·긴장 교차…현역 의원 6명 재판
장동혁, 3선 의원 오찬…김정재·이철규 참석
장동혁 "공수처 위성정당 실패…잘못된 법 막은 것"
장동혁, 3선 의원 오찬…김정재·이철규 참석
장동혁 "공수처 위성정당 실패…잘못된 법 막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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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특히 당사자인 국민의힘은 잠시 뒤 나올 패스트트랙 사건 1심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들이 어제 '항명 검사장' 18명을 기습적으로 고발한 걸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1심 선고를 앞둔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양당 모두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이 6명이나 재판을 받는 국민의힘이 초조할 수밖에 없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오늘 3선 의원과 오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는 재판을 받는 김정재·이철규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설치와 위성정당 신설 등 당시 추진하던 잘못된 법 개정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며,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당시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만약 잘못된 판결이 나온다면 3권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의 독재는 가속화될 거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오늘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조금 전 논평을 내고, 재판이 늦어진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분명한 결론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폭력을 정치적 신념으로 포장하는 태도야말로, 사법부가 엄정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줘야 할 단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박범계 의원 등도 '공동 폭행' 등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는 만큼 메시지에 수위를 조절하려는 기류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사법부 개입을 의심하고, 민주당은 사법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범여권 법사위원들이 '항명 검사장' 18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시끄럽습니다.
일단 검사장을 무더기 고발하는 데, 민주당 지도부와 법사위 사이에 상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죠?
[기자]
대통령 순방 기간 정쟁 요소는 언급을 자제하자는 일종의 함구령이 무색해졌습니다.
검사장 고발을 두고, 당내 엇박자가 감지되는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의는 없었다, 뒷감당은 법사위가 알아서 해야 할 거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발맞춰서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할 민감한 작업을, 정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칠게 추진했다는 취지였습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도 오늘 YTN과 통화에서 지도부는 전혀 몰랐던 돌발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본인들만 투사'냐, 시기와 방식 모두 부적절했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반면, 법사위 의원들은 검찰 엄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인데요.
관련 발언들 이어서 듣겠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원내지도부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법사위 차원에서 논의해서 아마 그렇게 추진한 것 같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사실상 조금 치열한 논쟁이 좀 있었고 일부 찬성하는 의견도 있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엄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후에도 검사들이 정치 세력화하는 데 어떤 대응이 되지 않겠느냐…]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상임위 차원의 자발적인 의정활동을 지도부 뜻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법사위 소속인 전현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당 대표 이름으로 고발하는 사안도 있고 이번처럼 상임위 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파멸행 기차'에 올라타 폭주하고 있다면서, 대장동 진실을 덮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책임을 묻는 검사장 18명의 최소한의 의견 표명을 민주당이 범죄로 둔갑시키려 한다며,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노골적 '입틀막'이자 사법체계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항소 포기 키맨'인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영전시켰다면서 대장동 은폐에 대한 보상이자, 정권의 오만한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도부는 회의 공개발언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조폭 정권', '대국민 선전포고', '이재명 정권 권력형 비리 게이트'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혁 대표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주고 반기를 들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조폭 정권입니다. 보은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국정조사를 두고도, 민주당은 법사위 차원의 조사를, 국민의힘은 별도 특위 구성을 원하고 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태도를 시간 끌기를 위한 '침대 축구'에 빗대며 국민의힘이 조사 범위를 넓혀줬으니 '특위'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는 27일까지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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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특히 당사자인 국민의힘은 잠시 뒤 나올 패스트트랙 사건 1심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들이 어제 '항명 검사장' 18명을 기습적으로 고발한 걸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1심 선고를 앞둔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양당 모두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이 6명이나 재판을 받는 국민의힘이 초조할 수밖에 없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오늘 3선 의원과 오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는 재판을 받는 김정재·이철규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설치와 위성정당 신설 등 당시 추진하던 잘못된 법 개정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며,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당시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만약 잘못된 판결이 나온다면 3권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의 독재는 가속화될 거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오늘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조금 전 논평을 내고, 재판이 늦어진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분명한 결론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폭력을 정치적 신념으로 포장하는 태도야말로, 사법부가 엄정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줘야 할 단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박범계 의원 등도 '공동 폭행' 등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는 만큼 메시지에 수위를 조절하려는 기류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사법부 개입을 의심하고, 민주당은 사법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범여권 법사위원들이 '항명 검사장' 18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시끄럽습니다.
일단 검사장을 무더기 고발하는 데, 민주당 지도부와 법사위 사이에 상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죠?
[기자]
대통령 순방 기간 정쟁 요소는 언급을 자제하자는 일종의 함구령이 무색해졌습니다.
검사장 고발을 두고, 당내 엇박자가 감지되는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의는 없었다, 뒷감당은 법사위가 알아서 해야 할 거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발맞춰서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할 민감한 작업을, 정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칠게 추진했다는 취지였습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도 오늘 YTN과 통화에서 지도부는 전혀 몰랐던 돌발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본인들만 투사'냐, 시기와 방식 모두 부적절했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반면, 법사위 의원들은 검찰 엄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인데요.
관련 발언들 이어서 듣겠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원내지도부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법사위 차원에서 논의해서 아마 그렇게 추진한 것 같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사실상 조금 치열한 논쟁이 좀 있었고 일부 찬성하는 의견도 있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엄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후에도 검사들이 정치 세력화하는 데 어떤 대응이 되지 않겠느냐…]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상임위 차원의 자발적인 의정활동을 지도부 뜻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법사위 소속인 전현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당 대표 이름으로 고발하는 사안도 있고 이번처럼 상임위 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파멸행 기차'에 올라타 폭주하고 있다면서, 대장동 진실을 덮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책임을 묻는 검사장 18명의 최소한의 의견 표명을 민주당이 범죄로 둔갑시키려 한다며,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노골적 '입틀막'이자 사법체계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항소 포기 키맨'인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영전시켰다면서 대장동 은폐에 대한 보상이자, 정권의 오만한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도부는 회의 공개발언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조폭 정권', '대국민 선전포고', '이재명 정권 권력형 비리 게이트'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혁 대표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주고 반기를 들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조폭 정권입니다. 보은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국정조사를 두고도, 민주당은 법사위 차원의 조사를, 국민의힘은 별도 특위 구성을 원하고 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태도를 시간 끌기를 위한 '침대 축구'에 빗대며 국민의힘이 조사 범위를 넓혀줬으니 '특위'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는 27일까지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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