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로키 모드' 검찰 예의주시...국민의힘, '항소 포기' 올인

민주, '로키 모드' 검찰 예의주시...국민의힘, '항소 포기' 올인

2025.11.18.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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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줄사표 던지나’…민주당, 검찰 반발 예의주시
격한 발언은 자제…이 대통령 순방 기간 ’로키모드’
종묘 앞 재개발·한강버스 등 ’오세훈 때리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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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한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은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정성호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자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해체를 앞둔 검찰이 고도의 계산된 '정치적 플레이'를 통해 정부·여당에 맞서 반발하는 거라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가리지 않기 위해 정쟁과 격한 발언은 자제하는 정중동, '로키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대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채비를 본격 시작합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전국 기초·광역의회의원협의회 간담회를 열어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합니다.

동시에 '오세훈 때리기'에도 혈안인데, 내년 6월 탈환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종묘 앞 재개발 사업과 한강 버스 사고, 광화문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관련해 며칠째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TF' 단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서, 한강버스 관계자로부터 '사고 소식을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하는 서울시 지침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원로인 이해찬 민주평통 상임부의장이 어제 당 행사에서, 한강버스 사고를 삼풍백화점 붕괴와 비교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오늘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와 정책위원회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비판하는 토론회도 개최합니다.

민주당은 또, 오전 10시 반,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를 엽니다.

외부 인사에게 법관 인사·징계권을 맡기는 방안 등도 검토하는 거로 전해졌는데, 로키 모드 속에 논의가 어느 수준으로 진척될지 관심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부터 규탄대회를 열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8시 반, 경기도 과천 법무부 정부청사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어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에 이어,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올인한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정성호 법무장관은 사상 최악의 장관이라면서, 범죄자에게 7천4백억 원을 안겨준 배임 범죄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의 깐부라고 하는 친명 좌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차관이 항소 포기를 외압을 행사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의 재산으로 돌아갈 7,800억 원의 범죄 수익을 범죄자 일당에 쥐어준 뒤 치맥 파티를 벌이고 범죄자들은 돈 잔치 빠져들었다고 규탄했습니다.

여야는 원내지도부는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대장동 사건 관련 국정조사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회동 전 운영위에선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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