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군 수십 명 군사분계선 침범
북한군, 올해에만 10여 차례 군사분계선 침범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 제시 후 침범 급증
북, 군사분계선 일대서 철책 설치·지뢰매설 등
북한군, 올해에만 10여 차례 군사분계선 침범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 제시 후 침범 급증
북, 군사분계선 일대서 철책 설치·지뢰매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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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최근 군사분계선을 자주 침범해 온 북한에 관련 논의를 하자며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회담을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북한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올해에만 10여 차례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23년 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운 뒤 침범 사례가 급증한 겁니다.
군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을 설치하거나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을 하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런 상황이 지속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북한에 군사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회담 의제는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입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 당국 회담을 개최하여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합니다.]
군사분계선은 비무장지대 내 남북 각 2km를 구분하는 선인데,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철책이 아닌 표지판을 설치해 구분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과 함께 표지판 유실에 따른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를 해소하려는 목표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협의를 통해 일정과 회담 장소 등을 협의하자고 밝혔고, 통일부도 북측에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지만, 북한이 응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남북 군사회담은 남북 정상회담과 대화가 한창이던 지난 2018년 10월이 마지막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신소정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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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근 군사분계선을 자주 침범해 온 북한에 관련 논의를 하자며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회담을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북한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올해에만 10여 차례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23년 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운 뒤 침범 사례가 급증한 겁니다.
군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을 설치하거나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을 하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런 상황이 지속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북한에 군사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회담 의제는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입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 당국 회담을 개최하여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합니다.]
군사분계선은 비무장지대 내 남북 각 2km를 구분하는 선인데,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철책이 아닌 표지판을 설치해 구분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과 함께 표지판 유실에 따른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를 해소하려는 목표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협의를 통해 일정과 회담 장소 등을 협의하자고 밝혔고, 통일부도 북측에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지만, 북한이 응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남북 군사회담은 남북 정상회담과 대화가 한창이던 지난 2018년 10월이 마지막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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