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과 종묘 토론? 제안 온다면 당연히 받을 것"

정원오 "오세훈과 종묘 토론? 제안 온다면 당연히 받을 것"

2025.11.13.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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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1월 13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 대담 : 정원오 성동구청장

- 서울시장 출마 고심...12월에 판단내릴 것
- 종묘 논란? 행정에는 원칙 있어...이에 따라 세계유산 영향 평가 받아야
- 서울시 세운4구역 개발 합의 일방적으로 깨...71m를 141m로 높여
- 세계문화유산 취소되면 이에 대한 손해 감안해야...약 2700억 효과 발표 있어
- 종묘-세운4구역으로 토론? 오세훈 제안 온다면 당연히 할 것
- 오세훈 '손목닥터9988' 등 잘하는 사업 많이 있어
- 내 장점은 일로써 주민들에게 검증받은 것
- 성수동 책 출판, 지방 정부나 외국에서 비결 물어와...참고자료 될 것
- 최근 '싱크홀' 제보 받고 문제 해결...최근 3년 싱크홀 제로 달성
- 서울시장 된다면 교통환경 개선할 것...마지막 개혁이 20년 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장성철: 네 4부 인터뷰 시간인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종묘 앞 개발 문제 언론은 종묘 대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는 분위기인데요. 여당 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한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이 문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서울시청부터 중앙정부 현안까지 두루 질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정의 달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다코스 정원오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정원오: 네 안녕하세요. 정원오입니다.

◎장성철: 네 구청장님. 내년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시는지 좀 많이 궁금하고요. 또 종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뭐 대통령과는 이러한 얘기들을 좀 나누신 적이 있으신 건지, 오늘 좀 인터뷰에서 두루두루 좀 여쭤보면서, 구청장님의 의견과 생각을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청장님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십니까?

◈정원오: 아 지금 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고요. 12월 달에는 이렇게 판단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얼마 전에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진보 진영 내에서의 서울시장 후보로 1등 나온 여론조사가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기분이 어떠셨어요?

◈정원오: 글쎄 뭐 여론조사는 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니까요. 뭐 한 번 정도의 여론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너무 원론적인 답변하시는 거 아니에요? 종묘 얘기부터 좀 해볼게요. 최근 대법원이 문화유산 보호 구역 인근 개발 규제를 완화한 서울시 의회의 조례 개정이 유효하다. 이런 판단을 했고요. 서울시에서는 종묘에 대해 세계유산 영향 평가 안 받겠다. 이런 의견을 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원오 구청장님 입장 어떠세요?

◈정원오: 아 뭐 제 입장이라기보다, 저는 원칙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정에는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켜야 하는 건데. 저희가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서 신청할 때 유네스코에다가 앞으로 되면 유네스코에서 요청하는 것들을 잘 지키겠다 라고, 그렇게 약속을 하고 신청을 했고. 그리고 나서 이게 등록이 된 겁니다. 그러면 지금은 유네스코가 유네스코에 약속한 대로 유네스코가 요청하는 것을 지켜야죠. 유네스코가 영향 평가를 하라 라고 권고를 무려 3번이나 했는데, 올해 4월, 5월, 9월 이렇게 세 번씩이나 했는데, 이걸 서울시에서 받을 필요 없다 라고 하면서, 안 바뀌었다라고 하는 건 신뢰 보호를 위한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거지, 제 입장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성철: 네. 지금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얘기하는 거는 종묘를 개발하겠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20년 넘게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세운상가 재개발 문제를 본인이 해결하겠다 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빌딩 숲으로 빼곡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중간에 녹지 축도 구성할 거다. 개발 이득을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릴 거다. 종묘와 가까운 종로 구역은 빌딩 높이를 조금 낮게 설정할 거다. 그 뒤로 청계천으로 가면서 조금씩 높이가 높아지는 형태로 할 거다. 그늘이 안 진다. 이렇게 좀 얘기를 하고 있어요. 반론이 있으세요?

◈정원오: 아 네. 당연히 세운 4구역은 개발해야 됩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4구역에 계신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이 제약됐었거든요. 그래서 개발을 해야 되는데, 그 개발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 있습니다. 서울시와 토지 소유자. 그리고 유산청, 국가 예산청 이게 다 합의가 돼서 71m로 개발하기로 해서 쭉 진행을 해오다가, 이미 철거까지 다 완료가 됐어요. 이주하고 철거까지가 다 완료돼서 공사 착공 건물 짓기만 하면 되는 건데, 갑자기 이걸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깬 겁니다. 그리고 141m로 하겠다 라고 발표를 한 거죠. 이것이 문제인 것이고요. 두 번째 도시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되느냐? 아 그래서 세계 문화유산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 개발 개발의 이익과 이 세계문화유산 등록 취소의 손해 이것을 감안했을 때 이게 남는 장사냐? 그런 부분들을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성철: 서울시에서는 좀 170m 이렇게 좀 층수를 높이는 것은 세금을 좀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 수익금 가지고 그 지역을 개발을 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거든요? 세금을 절약하겠다 라는 것은, 행정가의 측면에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정원오: 아 그건 잘하는 생각이죠. 그래서 보통 개발할 때, 개발이익을 중에 절반 정도를 환수해서 그거를 지역사회 전체에 공유하게끔 하는 거거든요? 그게 기부 기여, 공공 기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건 뭐 당연히 좋은 생각인데, 문제는 그렇게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하면 세계문화유산이 박탈됐을 때 오는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셨는지. 그런 부분들은 전혀 지금 고민을 하고 있지 않으시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장성철: 박탈됐을 때의 경제적인 손실, 이렇게 좀 개량화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정원오: 예.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없고요. 영국에서 영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에서 2020년도인가요? 그때 발표한 게 있는데요. 세계 유산이 한 도시에 있으면 그 세계 유산이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가 1억 5100만 파운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하면 한 2700억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정도의 효과가 있다. 최소 이렇게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장성철: 네. 구청장님. 얼마 전에 김민석 총리가 거기 종로 일대를 좀 다니면서, 와 저렇게 오세훈 시장의 얘기처럼 이게 개발을 하게 되면은 기가 눌리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웠거든요? 이러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원오: 그때 그건 총리님의 접근 방식이고요. 저는 그거에 대해서 평가하기보다, 저는 이 서울시라도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세계 유산 영향평가를 실시해서, 이 갈등 구조를 해결해야 된다. 이렇게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국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야 시민들도 안심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 방법을 저는 계속 권고를 드립니다.

◎장성철: 오세훈 시장이 좋아 이 종묘 개발 세움 상가 개발 문제와 관련해서 정원오 구청장님께 토론 한번 합시다. 그럼 응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정원오: 아 그럼 당연히요. 그런데 제가 감히 시장님께 토론합시다. 하는 건 구청장으로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말씀을 안 드렸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야 감사하죠.

◎장성철: 왜냐하면 최근에 오세훈 시장께서 한 언론 인터뷰 나가셔가지고, 정원오 구청장 정말 일을 훌륭하게 잘하신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이 행정가로서, 평가를 아주 후하게 주신 부분에 대해서 그 구청장님은 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과 오세훈 시장 이건 잘했다 라고 칭찬할 만한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원오: 네. 시장님께서 가끔 저에 대해서 칭찬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시장님도 정책 중에 저는 특히 잘하신 거 이것저것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손목 닥터 9988 이건 정말 잘하시는 사업이다. 그래서 저도 주위에 이거 정말 잘하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장성철: 네. 구청장님 어제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한 테이블에 앉으셨던데요? 대화 좀 나누셨어요? 뭐 창의 정책 우수 자치고 사례로 뽑혀 가지고, 구청장님 칭찬도 많이 받으신 것 같은데, 뭐 내년 서울시장 출마라든지 아니면 정치적인 미래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덕담이라든지. 이런 거 하신 거 있나요?

◈정원오: 아 뭐 그런 건 없었고요. 그 테이블에는 군수님들, 시장님들, 또 구청장. 이렇게 함께 했고, 또 그 총리님, 행안부 장관님, 대통령님. 이렇게 함께 했는데, 거기서 지역의 현안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질문하고 대통령님께서 답변도 하시고. 또 그런 얘기가 있었지 뭐 다른 얘기들은 없었습니다.

◎장성철: 눈빛이나 표정, 이런 것들은 좀 따뜻하고 기대하는 눈치던가요? 어떠세요? 느낌이 어떠셨어요?

◈정원오: 그걸 제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장성철: 네. 아니 서울시장에 만약에 출마하시고, 결심을 하신다면 민주당 내에 경쟁자들이 있으시잖아요?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출마하겠다 라고 상당히 좀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고요. 특히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는 이재명 대통령과 잘 통한다. 티키타카까지 된다. 중앙정부와의 소통, 대통령실과의 소통 자신 있다. 이렇게 좀 자신의 장점을 부각을 했는데, 정원오 구청장님 한번 반박해 보시고 본인의 장점을 한번 얘기해 주세요.

◈정원오: 박주민 의원님은 아마 그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박주민 의원님은 그동안 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 좋은 일 많이 하신 분이기 때문에, 잘 하시리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너무 재미없어요. 좀 후보가 될 수 있잖아요. 박주민 의원과 내가 TV 토론을 한다 그랬을 때, 좀 공격적인 질문도 하셔야 될 거 아니에요? 아 당신도 잘하고 있어 막 이것만 가지고는 토론이 안 되잖아요.

◈정원오: 제가 만약에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때 뭐 그런저런 얘기들은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장성철: 구청장님 최고의 장점 내세울 만한 최고의 장점 뭐라고 어필하고 싶으세요?

◈정원오: 음 저는 일단, 그 일로서 주민들께 좀 검증받았다면 조금 그렇지만, 어떤 일로서 주민들이 인정해 주는.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성철: 저도 잘 몰랐는데, 구청장님께서 행정의 달인이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으시더 라고요? 그래가지고 그다음부터 저는 구청장님께서 하시는 말이나, 행동이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성수동이라는 책이 곧 출간된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랑 좀 한번 해 주세요.

◈정원오: 성수동이 낙후된 공장지대에서 지금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로 바뀌었지 않습니까?

◎장성철: 내 덕분이다. 내가 잘해서 그런 거다.

◈정원오: 많은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나 또 외국이나 이런 데서 와서 그 비결이나 이런 걸 묻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게 요즘 부쩍 많아졌습니다.그래서 그것을 조금 한번 정리를 해서 참고 자료로 좀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성수동이라는 책을 출판을 해서 지금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성철: 제가 대학 다닐 때, 2호선을 타고 다니면서 학교에 갔었거든요? 거기 보면 성수동을 보면은 정말 뭐 공장지대고, 냄새도 많이 나고, 레미콘 차도 오고 다니고, 공기도 별로 안 좋았었는데, 이른바 정말 핫플레이스로 만들으셨잖아요? 그런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젠트리피케이션’ 아니겠습니까?

◈정원오: 네네네.

◎장성철: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가 낯설었던 2015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성동구가 젠트리
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도입했더라고요? 이거 어디서 아이디어 얻으셔가지고 이런 정책을 하신 거예요?

◈정원오: 그때 다른 곳에서 임대료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젊은 혁신가들, 또 소셜 벤처 기업가들. 이런 분들이 성수동으로 왔는데, 그분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그분들이 임대료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임대료가 또 폭등하고 그러면 자기들도 쫓겨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 그게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거고, 그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라는 말씀을 주셔서, 그것에 대한 대책을 찾기 위해서 전 세계의 어떤 대책을 한번 사례집을 좀 연구를 해서, 성동구에 맞는, 성수동에 맞는 그런 사례를 그 조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인데요. 보통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핵심은 이 상권이 처음에는 죽어 있다가 이게 활성화되면, 처음에는 활성화시키는 것은 동네 빵집, 카페. 이런 소소하게 또 상인들이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일군 가게들이 그런 유행을 만들어 내는데, 그러다 보면 손님들이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오게 되면 동네 상권이 살아나고, 상권이 살면 당연히 임대료가 올라가죠? 그러면 임대료가 올라갈 때, 그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건 대기업 프랜차이즈. 쉽게 얘기하면 빵집으로 얘기하면 동네 골목 유명 빵집에서 바로 그 옆에 유명한 대형 빵집이 들어오면 그동안 일궈놨던 그 골목 빵집이 상당한 영업에 타격을 입죠. 그래서 결국은 못 버티고 망하는 사례들을 주위에 많이 봤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저희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이다. 이렇게 보고, 그래서 저희는 성수동 시범 지역에다가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입점을 못하게 그렇게 조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곳에 가면 아직도 그 골목 빵집들, 골목 카페들이 살아 있고, 그렇게 해서 활성화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성철: 네. 아니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구청장님께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가지고 민원을 많이 받고 있다. 솔직히 저도 정치권 국회에 있으면서 전화번호 이렇게 넣는 명함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의원분들께서 직접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구청장님 직접 다 받으시고, 민원 들으시고, 적극적으로 해결하시고. 진짜 그렇게 하십니까?

◈정원오: 아 네. 그렇죠. 저는 그게 저희 같은 정치인이나 선출직들이 가장 기본으로 해야 되는, 특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 아니고,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된다. 그래야 주민들 만족감이 높아지고, 살기 좋은 동네가 된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주민들이 원하는 일은 어떻게 알아낼까? 결국은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됩니다.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데 그 유력한 방법이 바로 민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주민들의 민원은 행정 정책 아이디어의 보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원을 읽는 것을 그냥 민원 처리를 위해서 읽는 게 아니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 읽고, 민원을 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책들이 만들어집니다.

◎장성철: 구청장님 그러면, 최근에 받은 민원 중에서 정책으로 현실화해서 보람을 느낀 그런 사례 있어요?

◈정원오: 되게 많은데요.

◎장성철: 하나만 얘기해 주세요.

◈정원오: 아 그럴까요? 그러면 최근 것보다 제가 가장 대표적으로 말씀드리는 보람됐던 거는, 어느 분이 문자로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내줬는데 이게 좀 위험해 보인다. 그런데 그게 뭐였냐면 이면 도로에 조그마한 구멍이 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위험할 수도 있겠다, 해서 직원을 바로 보내서 확인해 봤더니 그걸 그 밑에 자동차 바퀴 하나 정도가 빠질 수 있는 조그마한 싱크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긴급하게 메꾸고, 아 이게 싱크홀이 엄청나게 생길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싱크홀 예방 정책을 해서 저희가 도로에 전부 지표 투과. 레이더 방식으로 도로 밑에 그런 공동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공동이 있으면 내시경을 넣어서, 공동이 확실히 확인이 되면 그곳에 메꾸는. 그런 작업들을 쭉 해 왔는데요. 이게 그래서 저희가 한 최근 3년 정도 싱크홀 사고 싱크홀 제로를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 불편을 정책으로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장성철: 현장에 답이 있다. 이거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거군요? 총장님 30초 정도 남았는데, 내가 서울시장 되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 한 20초 안에 말씀 좀 해주세요.

◈정원오: 아 제가 아직 그것까지는 고민을 안 해봤는데요? 시민으로서 느끼는 거는, 서울시 교통 환경을 좀 개선해야 한다. 저희가 20년 전에 한 번 개혁을 한 다음에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서, 굉장히 곳곳이 어려운 점이 많죠. 올 여름에 지하철 더웠죠, 마을버스 없는 노선들이 많죠. 이런 부분들은 한번 시민으로서 좀 불편하게 느끼고, 이걸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장성철: 알겠습니다. 구청장님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고요.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원오: 감사합니다.

◎장성철: 지금까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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