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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엥커
■ 출연 :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 회장,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 가 있는 상황이고요. 잠시 뒤에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을 합니다. 오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배종호]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상호관세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대미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핵심 쟁점인데. 지금 모든 부분에 대해서 다 교착상태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통해서 처리가 될지, 아니면 결렬이 돼서 장기화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3500억 달러의 투자 방식이 가장 큰 쟁점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액 선불로 투자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일본 방식보다는 EU 방식. EU 방식은 기업이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1500억 달러를 이미 투자를 약속한 그런 부분을 인정해 주고 나머지 2000억 달러를 8년간 분할하는 것이 우리의 방안인데 과연 이런 부분이 오늘 전격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타결이 될지. 그렇다면 한미 안보 문제까지도 타결이 될 텐데 한꺼번에 다 일괄 타결이 될지 아니면 결렬이 돼서 장기화될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상회담 기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전망도 많더라고요.
[정연국]
제가 보기에는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논의되어야 될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 주장하는 매년 250억 달러씩 8년을 내라고 하면 우리가 지금 외환보유액을 보면 외화를 매달 조달할 수 있는 게 200억 정도 되는데 그보다 많은 250억 달러씩 내라고 하면 한계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를 해 줄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꼭 APEC 기간 동안에 무슨 결과를 내야 되겠다는 그런 조바심보다도 정말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협상을 더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자동차 관세가 25%, 일본은 그보다 12%밖에 안 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냥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양국 정상 간에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8월에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두 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건데 지금 보니까 방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금관 장식도 선물을 하고 훈장 수여도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분위기가 좀 좋을 것 같습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8월에 한미 정상회담 때도 이재명 대통령, 저는 페이스메이커 할 테니까 피스메이커 하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실상 사로잡았는데 이번에도 말씀하신 대로 금관 특별제작했다고 해요. 이걸 선물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좀 잡기 위한 그런 방안 중 하나고 훈장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최고 훈장입니다. 이 부분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잡기 위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현대판 황제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도 금빛으로 장식을 하고 유달리 좀 금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노 킹스, 왕은 없다라는 그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일본 총리 같은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잡기 위해서 금장된 골프공을 선물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선물을 통해서든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의 준비된 그런 회담을 통해서든 한미 간에 상호관세 투자협정이 좀 매끄럽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잘 정리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아세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에 불참한 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8월 UN총회 때죠,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불참하지 않았습니까?
[정연국]
그렇습니다. 그게 일본 총리와 우리 대통령의 트럼프를 대하는 방식이 약간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 아세안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충분히 갈 수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가지 않았죠. 그래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고 지난번 뉴욕 UN총회 연설 때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다른 정상들은 다 갔는데 이 대통령은 가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피하는 듯한 느낌을 살짝 주고 있단 말이죠. 그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다. 정상들 간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주 만나면 정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정상들 간에 정상회담 하게 되면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만남을 피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이 약간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어제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트럼프에게 정말 환심을 사기 위해서 온갖 것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그런 이유가 있거든요. 우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금 친분을 쌓아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종호]
이 부분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4차례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4번이나 피했다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지금 계속 중요한 것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만났다. 그리고 만약에 충돌했다. 그러면 이 협상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 만나는 게 한미 간 투자협상 그리고 상호 관세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전략적 고민,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지금 언제 만나느냐.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거예요. 그리고 어디입니까? 여기가 바로 우리가 의장국으로 있는 대한민국 코리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전략적인 선택이다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판단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울렁증이 있냐라고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온 국민이 다 봤잖아요. 너무나 잘했잖아요. 그런데 울렁증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고. 지금 국민의힘은 야당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거든요. 그러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 편을 들어야 됩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어야 됩니까? 제가 볼 때는 이렇게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으면 매국적인 정당 행위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의 질타도 받고 있기 때문에 12.3 비상계엄 내란 가지고도 지금 홍역에 휩싸이고 있는데 이런 문제까지 국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 초당적 외교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흔들기를 하면 국민들로부터 좋은 점수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가 됩니다.
[정연국]
그게 매국적까지 표현을 하는 것은 과하신 것 같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로 예정돼 있는데요. 논의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축의금 논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암치료, 조절 T세포 이런 단어들이 등장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정연국]
양자역학 공부하더니 이제는 면역학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과를 해야 될 부분에 온갖 변명을 하면서 자기 합리화한다는 것이 참 보기가 딱합니다. 잘못을 했잖아요. 잘못한 것을 누구나가 다 알지 않습니까? 국감 기간 동안에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도 잘못이고 국회 내에서 하는 것도 잘못이고 청첩장 돌리는 것도 잘못이고 피감기관들 축의금 받은 것도 잘못이에요. 누구나 다 인정을 해야 될 부분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정을 하지 않고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계속 변명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딱해요. 그런데 민주당은 이걸 자꾸 계속 두둔하고 있지 않습니까? 감싸고 있는 부분인데 그러면 안 되는 부분이고요. 국민들한테 당연히 사과를 하셔야 되고. 잘못했다, 생각이 짧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맞잖아요. 그런데 계속 답변을 피하면서 자기 합리화만 계속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본인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을 하시고 민주당은 윤리위원회 제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최민희 의원이 글에 노무현 정신이라는 글을 쓰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죠, 곽상언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배종호]
최민희 위원장하고 곽상언 의원은 노선의 갈등, 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는 강성 지지층에 더 신경을 쓰는가 하면 곽상언 의원 같은 경우는 중도 외연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이재명 정부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내년 지방선거어서도 승리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도 강성 유튜버 문제 때문에 충돌을 했는데 충돌했는데 이번에 노무현 정신을 가지고 충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곽상언 의원 입장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을 가지고 최민희 위원장이 방어 논리를 펴는 부분에 대해서 발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위기 대응의 가장 좋은 수칙 1번은 진솔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지금 최민희 위원장은 정치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요. 그래서 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 눈에 볼 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를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데. 안타깝게도 최민희 위원장이 계속해서 자기 방어논리를 내세우고 있거든요. 노무현 정신이라든지 또는 조절 T세포를 얘기하면서 얘기하면서 공격자들을 암세포로 이렇게 주장한다든지 이렇게 본인이 쟁점에 계속 휩싸여면 휩싸일수록 우리가 정치용어로 만지면 만질수록 커진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면 더욱 더 깊은 위기의 수렁에 빠진다. 지금 상황에서는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최민희 의원을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화환갑질, 보도갑질, 직원갑질 이른바 3갑질 의혹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연국]
3갑질 의혹이라는 것이 피감기관들로부터 청첩장을 돌려서 축의금을 받고 화환을 세웠다고 해서 화환갑질이라는 거고 보좌관에 대해서 개인적인 일 아니겠습니까, 축의금 정리하는 부분. 보좌관이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받아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개인사를 가지고 그렇게 일을 시키는 것입니까? 강선우 장관과 똑같은 사례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갑질. 또 지난번 MBC 국감이었죠. 보도본부장. 자기와 관련된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고 해서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키는 그것도 일종의 갑질인 것이에요. 그런 갑질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러니까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 잘못이 뭔지를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이런 사과 한 마디 없이 계속 이렇게 변명한 계속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하면 을지로위원회에서, 을지로위원회라는 것은 민주당에서 가장 내세우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신고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민주당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윤리위에 제소를 해서 징계를 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인데 지금 민주당은 겉으로 보기에는 옹호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종호]
민주당도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박수현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굉장히 합리적이다. 텔레비전 나와서 평론하는 것도 그렇고 논평하는 것도 그렇고. 이분 같은 경우는 동정론에 호소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축의금, 부의금 안 받는 사람이 누가 있냐. 그렇게 얘기하면서 성경의 말씀 구절을 인용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는 돌로 치라, 이렇게 인정론, 동정론에 호소하고 있는데.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돌려주기까지 한 사람 봤느냐. 이 부분은 제가 볼 때 방어를 너무 했다. 그 전 부분만 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박수현 대변인의 논평만 봐도 굉장히 민주당이 고민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최대한 최민희 위원장을 때려서 민주당을 코너에 몰겠다는 것인데. 지금 대한민국 정당사에 야당이 여당을 공격할 수는 있지만 여당의 위원회까지 신고를 해서 처벌해라라는 것은 제가 볼 때 전무후무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 이 또한 제가 볼 때 너무 지나치다. 어떻게 자신 정당의 소속도 아닌 위원회에다 신고를 한다는 거냐. 이것도 너무 어긋난 것 같고.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법적 조치를 밟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뇌물죄다, 김영란법 위반이다라면서 고발할 것 같은데 최민희 위원장은 여러 가지 잘했냐, 잘못했냐라는 논란을 넘어서 법적 시비에까지 휘말리게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정연국]
민주당이 아니까 신고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수현 대변인은 합리적인 분인데 조금 나가신 것 같아요. 딱합니다, 딱해요. 축의금 돌려주는 게 용기라고 하는데 무슨 용기입니까?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것이고 받지 말았어야 되는 거예요. 받지 말았어야 되는 건 돌려줘야 되는 건데 그걸 용기라고 표현하시면서 방어를 하려고 하는데 참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앵커]
어쨌든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는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정치적인 위기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돌파를 해야 될 텐데.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요?
[정연국]
최민희 의원 스스로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본인이 진솔성이 없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옆에서 깨닫게 해 줘야 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을지로위원회에 신고를 한다고 하는 것인데 민주당 쪽에서 최민희 의원에 대해서 위원장직을 사퇴시키시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거예요. 그게 마땅한 겁니다. 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이 맞잖아요. 그게 국민적 공감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는 오늘 운영위 회의에서 결정이 될 것 같은데 어제 여야 간사들이 만났는데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출석하는 것으로 하자는 게 민주당의 양보안이지 않았습니까?
[배종호]
저는 양보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에는 국정감사의 기관증인으로 참석해야 될 의무가 전혀 없어요. 그전에 총무비서관의 경우는 출석을 했던 관행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비리나 범죄 의혹이 없는데 그냥 무조건 기승전 김현지 때리기, 김현지 악마화만 하고 있는데. 그런데 민주당도 이걸 계속 방어만 할 경우에 마치 뭔가 비리나 범죄가 있어서 이걸 방어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적 의혹에 직면하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그렇다면 출석을 시키겠다. 그래서 오전에 출석시키겠다라는 말씀하신대로 양보안을 제시했어요. 그렇다면 저는 수용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오후에는 대통령 수행 일정이 또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안 된다. 하루종일 출석을 시켜야 된다. 그렇다면 따져서 묻고 싶은 게 하루종일 출석시켜서 따지고 확인해야 될 무슨 비리나 범죄가 있느냐 이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이 산림청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모 의원이 전혀 다른 사실을 가지고 인사 개입 의혹으로 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상명대학교를 나왔는데 산림청장의 제자였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신구대를 나왔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신구대를 안 나왔어요. 그리고 상명대를 나왔어요. 그러니까 주장의 근거 자체가 허위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합니다. 아까 최민희 의원에게는 사과를 하고 민주당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라고 하면서 허위사실을 근거로 폭로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사과도 안 합니다. 국민의힘도 사과를 안 합니다. 좀 이런 부분도 우리 평론가님께서 얘기를 해 주시는 게 공평한 그런 평론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답변을 들어볼까요.
[정연국]
팩트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을 하는 것이 맞죠. 김현지 부속실장의 증인 신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어제 합의가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전만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오전에 기관보고이기 때문에 사실상 1시간 정도밖에 앉아 있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질의응답에 응할 그런 시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후에도 나와서 하루종일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날 대통령 일정이 있다고 하지만 부속실장이기 때문에 어떤 행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굳이 수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차질을 빚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는 대통령 바로 옆에 있는 분이잖아요. 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습니까?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거죠. 당연히 검증이 필요한 거죠. 더군다나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지금까지 계속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치자금 관리라든가 변호사 교체 개입이라든지 인사개입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나와서 질의응답을 받는 게 맞죠.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국민들이 묻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공직자라고 그러면 나와서 질문을 받아야죠.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나가야 되는 거죠. 정쟁의 소재다,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응답을 한다, 민주당은 이렇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오전 11시 운영위 회의 전까지 양측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추가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마는 어느 한쪽의 양보는 없어 보입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깜짝 인사 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국민통합비서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어요. 예상 못한 인사였다는 평가가 많던데요.
[배종호]
예상 못한 깜짝 인사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 이유는 국민통합비서관 아니겠습니까? 국민을 통합해야 되는데.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야당 쪽 인사 그리고 보수 쪽 인사를 발탁하는 것이 맞는데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국민통합비서관의 인사 기준으로 두 가지를 얘기했더라고요. 하나는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같이 하는 것. 또 하나는 보수 쪽 인사. 그런데 보수 쪽 인사는 맞고 두 번째로는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은아 전 대표가 지지선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맞다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이 발탁된 것은 좋은데 거기에 걸맞는 국민통합의 행보를 해 줘야 되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저는 우려보다는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좌파냐 우파냐 자꾸 묻는데 양파하면 안 되느냐라고 했던 허은아 비서관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연국]
국민통합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분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로 들어온 분이잖아요. 개혁신당 갔다가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넘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런 사람이 자기 정체성을 버리는 사람이 국민통합의 적임자다? 보수 쪽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입니다.
[앵커]
두 분의 평가는 이렇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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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 회장,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 가 있는 상황이고요. 잠시 뒤에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을 합니다. 오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배종호]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상호관세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대미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핵심 쟁점인데. 지금 모든 부분에 대해서 다 교착상태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통해서 처리가 될지, 아니면 결렬이 돼서 장기화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3500억 달러의 투자 방식이 가장 큰 쟁점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액 선불로 투자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일본 방식보다는 EU 방식. EU 방식은 기업이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1500억 달러를 이미 투자를 약속한 그런 부분을 인정해 주고 나머지 2000억 달러를 8년간 분할하는 것이 우리의 방안인데 과연 이런 부분이 오늘 전격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타결이 될지. 그렇다면 한미 안보 문제까지도 타결이 될 텐데 한꺼번에 다 일괄 타결이 될지 아니면 결렬이 돼서 장기화될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상회담 기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전망도 많더라고요.
[정연국]
제가 보기에는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논의되어야 될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 주장하는 매년 250억 달러씩 8년을 내라고 하면 우리가 지금 외환보유액을 보면 외화를 매달 조달할 수 있는 게 200억 정도 되는데 그보다 많은 250억 달러씩 내라고 하면 한계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를 해 줄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꼭 APEC 기간 동안에 무슨 결과를 내야 되겠다는 그런 조바심보다도 정말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협상을 더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자동차 관세가 25%, 일본은 그보다 12%밖에 안 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냥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양국 정상 간에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8월에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두 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건데 지금 보니까 방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금관 장식도 선물을 하고 훈장 수여도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분위기가 좀 좋을 것 같습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8월에 한미 정상회담 때도 이재명 대통령, 저는 페이스메이커 할 테니까 피스메이커 하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실상 사로잡았는데 이번에도 말씀하신 대로 금관 특별제작했다고 해요. 이걸 선물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좀 잡기 위한 그런 방안 중 하나고 훈장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최고 훈장입니다. 이 부분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잡기 위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현대판 황제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도 금빛으로 장식을 하고 유달리 좀 금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노 킹스, 왕은 없다라는 그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일본 총리 같은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잡기 위해서 금장된 골프공을 선물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선물을 통해서든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의 준비된 그런 회담을 통해서든 한미 간에 상호관세 투자협정이 좀 매끄럽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잘 정리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아세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에 불참한 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8월 UN총회 때죠,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불참하지 않았습니까?
[정연국]
그렇습니다. 그게 일본 총리와 우리 대통령의 트럼프를 대하는 방식이 약간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 아세안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충분히 갈 수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가지 않았죠. 그래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고 지난번 뉴욕 UN총회 연설 때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다른 정상들은 다 갔는데 이 대통령은 가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피하는 듯한 느낌을 살짝 주고 있단 말이죠. 그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다. 정상들 간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주 만나면 정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정상들 간에 정상회담 하게 되면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만남을 피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이 약간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어제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트럼프에게 정말 환심을 사기 위해서 온갖 것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그런 이유가 있거든요. 우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금 친분을 쌓아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종호]
이 부분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4차례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4번이나 피했다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지금 계속 중요한 것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만났다. 그리고 만약에 충돌했다. 그러면 이 협상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 만나는 게 한미 간 투자협상 그리고 상호 관세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전략적 고민,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지금 언제 만나느냐.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거예요. 그리고 어디입니까? 여기가 바로 우리가 의장국으로 있는 대한민국 코리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전략적인 선택이다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판단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울렁증이 있냐라고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온 국민이 다 봤잖아요. 너무나 잘했잖아요. 그런데 울렁증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고. 지금 국민의힘은 야당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거든요. 그러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 편을 들어야 됩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어야 됩니까? 제가 볼 때는 이렇게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으면 매국적인 정당 행위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의 질타도 받고 있기 때문에 12.3 비상계엄 내란 가지고도 지금 홍역에 휩싸이고 있는데 이런 문제까지 국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 초당적 외교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흔들기를 하면 국민들로부터 좋은 점수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가 됩니다.
[정연국]
그게 매국적까지 표현을 하는 것은 과하신 것 같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로 예정돼 있는데요. 논의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축의금 논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암치료, 조절 T세포 이런 단어들이 등장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정연국]
양자역학 공부하더니 이제는 면역학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과를 해야 될 부분에 온갖 변명을 하면서 자기 합리화한다는 것이 참 보기가 딱합니다. 잘못을 했잖아요. 잘못한 것을 누구나가 다 알지 않습니까? 국감 기간 동안에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도 잘못이고 국회 내에서 하는 것도 잘못이고 청첩장 돌리는 것도 잘못이고 피감기관들 축의금 받은 것도 잘못이에요. 누구나 다 인정을 해야 될 부분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정을 하지 않고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계속 변명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딱해요. 그런데 민주당은 이걸 자꾸 계속 두둔하고 있지 않습니까? 감싸고 있는 부분인데 그러면 안 되는 부분이고요. 국민들한테 당연히 사과를 하셔야 되고. 잘못했다, 생각이 짧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맞잖아요. 그런데 계속 답변을 피하면서 자기 합리화만 계속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본인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을 하시고 민주당은 윤리위원회 제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최민희 의원이 글에 노무현 정신이라는 글을 쓰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죠, 곽상언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배종호]
최민희 위원장하고 곽상언 의원은 노선의 갈등, 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는 강성 지지층에 더 신경을 쓰는가 하면 곽상언 의원 같은 경우는 중도 외연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이재명 정부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내년 지방선거어서도 승리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도 강성 유튜버 문제 때문에 충돌을 했는데 충돌했는데 이번에 노무현 정신을 가지고 충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곽상언 의원 입장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을 가지고 최민희 위원장이 방어 논리를 펴는 부분에 대해서 발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위기 대응의 가장 좋은 수칙 1번은 진솔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지금 최민희 위원장은 정치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요. 그래서 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 눈에 볼 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를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데. 안타깝게도 최민희 위원장이 계속해서 자기 방어논리를 내세우고 있거든요. 노무현 정신이라든지 또는 조절 T세포를 얘기하면서 얘기하면서 공격자들을 암세포로 이렇게 주장한다든지 이렇게 본인이 쟁점에 계속 휩싸여면 휩싸일수록 우리가 정치용어로 만지면 만질수록 커진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면 더욱 더 깊은 위기의 수렁에 빠진다. 지금 상황에서는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최민희 의원을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화환갑질, 보도갑질, 직원갑질 이른바 3갑질 의혹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연국]
3갑질 의혹이라는 것이 피감기관들로부터 청첩장을 돌려서 축의금을 받고 화환을 세웠다고 해서 화환갑질이라는 거고 보좌관에 대해서 개인적인 일 아니겠습니까, 축의금 정리하는 부분. 보좌관이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받아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개인사를 가지고 그렇게 일을 시키는 것입니까? 강선우 장관과 똑같은 사례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갑질. 또 지난번 MBC 국감이었죠. 보도본부장. 자기와 관련된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고 해서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키는 그것도 일종의 갑질인 것이에요. 그런 갑질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러니까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 잘못이 뭔지를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이런 사과 한 마디 없이 계속 이렇게 변명한 계속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하면 을지로위원회에서, 을지로위원회라는 것은 민주당에서 가장 내세우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신고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민주당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윤리위에 제소를 해서 징계를 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인데 지금 민주당은 겉으로 보기에는 옹호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종호]
민주당도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박수현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굉장히 합리적이다. 텔레비전 나와서 평론하는 것도 그렇고 논평하는 것도 그렇고. 이분 같은 경우는 동정론에 호소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축의금, 부의금 안 받는 사람이 누가 있냐. 그렇게 얘기하면서 성경의 말씀 구절을 인용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는 돌로 치라, 이렇게 인정론, 동정론에 호소하고 있는데.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돌려주기까지 한 사람 봤느냐. 이 부분은 제가 볼 때 방어를 너무 했다. 그 전 부분만 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박수현 대변인의 논평만 봐도 굉장히 민주당이 고민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최대한 최민희 위원장을 때려서 민주당을 코너에 몰겠다는 것인데. 지금 대한민국 정당사에 야당이 여당을 공격할 수는 있지만 여당의 위원회까지 신고를 해서 처벌해라라는 것은 제가 볼 때 전무후무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 이 또한 제가 볼 때 너무 지나치다. 어떻게 자신 정당의 소속도 아닌 위원회에다 신고를 한다는 거냐. 이것도 너무 어긋난 것 같고.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법적 조치를 밟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뇌물죄다, 김영란법 위반이다라면서 고발할 것 같은데 최민희 위원장은 여러 가지 잘했냐, 잘못했냐라는 논란을 넘어서 법적 시비에까지 휘말리게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정연국]
민주당이 아니까 신고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수현 대변인은 합리적인 분인데 조금 나가신 것 같아요. 딱합니다, 딱해요. 축의금 돌려주는 게 용기라고 하는데 무슨 용기입니까?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것이고 받지 말았어야 되는 거예요. 받지 말았어야 되는 건 돌려줘야 되는 건데 그걸 용기라고 표현하시면서 방어를 하려고 하는데 참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앵커]
어쨌든 최민희 위원장 같은 경우는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정치적인 위기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돌파를 해야 될 텐데.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요?
[정연국]
최민희 의원 스스로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본인이 진솔성이 없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옆에서 깨닫게 해 줘야 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을지로위원회에 신고를 한다고 하는 것인데 민주당 쪽에서 최민희 의원에 대해서 위원장직을 사퇴시키시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거예요. 그게 마땅한 겁니다. 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이 맞잖아요. 그게 국민적 공감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는 오늘 운영위 회의에서 결정이 될 것 같은데 어제 여야 간사들이 만났는데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출석하는 것으로 하자는 게 민주당의 양보안이지 않았습니까?
[배종호]
저는 양보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에는 국정감사의 기관증인으로 참석해야 될 의무가 전혀 없어요. 그전에 총무비서관의 경우는 출석을 했던 관행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비리나 범죄 의혹이 없는데 그냥 무조건 기승전 김현지 때리기, 김현지 악마화만 하고 있는데. 그런데 민주당도 이걸 계속 방어만 할 경우에 마치 뭔가 비리나 범죄가 있어서 이걸 방어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적 의혹에 직면하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그렇다면 출석을 시키겠다. 그래서 오전에 출석시키겠다라는 말씀하신대로 양보안을 제시했어요. 그렇다면 저는 수용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오후에는 대통령 수행 일정이 또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안 된다. 하루종일 출석을 시켜야 된다. 그렇다면 따져서 묻고 싶은 게 하루종일 출석시켜서 따지고 확인해야 될 무슨 비리나 범죄가 있느냐 이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이 산림청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모 의원이 전혀 다른 사실을 가지고 인사 개입 의혹으로 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상명대학교를 나왔는데 산림청장의 제자였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신구대를 나왔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신구대를 안 나왔어요. 그리고 상명대를 나왔어요. 그러니까 주장의 근거 자체가 허위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합니다. 아까 최민희 의원에게는 사과를 하고 민주당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라고 하면서 허위사실을 근거로 폭로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사과도 안 합니다. 국민의힘도 사과를 안 합니다. 좀 이런 부분도 우리 평론가님께서 얘기를 해 주시는 게 공평한 그런 평론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답변을 들어볼까요.
[정연국]
팩트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을 하는 것이 맞죠. 김현지 부속실장의 증인 신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어제 합의가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전만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오전에 기관보고이기 때문에 사실상 1시간 정도밖에 앉아 있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질의응답에 응할 그런 시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후에도 나와서 하루종일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날 대통령 일정이 있다고 하지만 부속실장이기 때문에 어떤 행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굳이 수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차질을 빚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는 대통령 바로 옆에 있는 분이잖아요. 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습니까?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거죠. 당연히 검증이 필요한 거죠. 더군다나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지금까지 계속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치자금 관리라든가 변호사 교체 개입이라든지 인사개입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나와서 질의응답을 받는 게 맞죠.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국민들이 묻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공직자라고 그러면 나와서 질문을 받아야죠.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나가야 되는 거죠. 정쟁의 소재다,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응답을 한다, 민주당은 이렇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오전 11시 운영위 회의 전까지 양측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추가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마는 어느 한쪽의 양보는 없어 보입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깜짝 인사 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국민통합비서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어요. 예상 못한 인사였다는 평가가 많던데요.
[배종호]
예상 못한 깜짝 인사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 이유는 국민통합비서관 아니겠습니까? 국민을 통합해야 되는데.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야당 쪽 인사 그리고 보수 쪽 인사를 발탁하는 것이 맞는데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국민통합비서관의 인사 기준으로 두 가지를 얘기했더라고요. 하나는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같이 하는 것. 또 하나는 보수 쪽 인사. 그런데 보수 쪽 인사는 맞고 두 번째로는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은아 전 대표가 지지선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맞다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이 발탁된 것은 좋은데 거기에 걸맞는 국민통합의 행보를 해 줘야 되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저는 우려보다는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좌파냐 우파냐 자꾸 묻는데 양파하면 안 되느냐라고 했던 허은아 비서관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연국]
국민통합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분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로 들어온 분이잖아요. 개혁신당 갔다가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넘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런 사람이 자기 정체성을 버리는 사람이 국민통합의 적임자다? 보수 쪽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입니다.
[앵커]
두 분의 평가는 이렇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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