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벽화, 출렁다리 그만" 홍석천 작심발언...李대통령 반응은

"지자체 벽화, 출렁다리 그만" 홍석천 작심발언...李대통령 반응은

2025.10.15.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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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벽화, 출렁다리 그만" 홍석천 작심발언...李대통령 반응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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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민생 대담에서 천편일률적인 지자체의 관광 사업을 비판해 현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4일 홍석천은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 자영업자 대표로 참석해 "지방에 내려가는 관광 예산이 문제"라며 작심비판을 내놨다.

홍석천은 "그 전에 하셨던 분들 보면 지방에 예산을 굉장히 많이 내려주셨다"며 "100억, 200억, 300억은 그냥 껌값처럼 던져주시는데 그걸로 하는 게 대부분 벽화마을이었다. 우리나라에 (벽화마을이) 한 200개 넘게 있을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출렁다리도 150개 넘게 있을 거고, 거기다 요즘에 트렌드가 케이블카"라며 "케이블카가 전국에 깔리기 시작하는데 특정 업체 몇 군데가 다 도맡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지자체가 비슷한 관광상품을 계속 만들어내니까 차별점이 없지 않나, 그 돈을 로컬 크리에이터들에게 20퍼센트만 던져줘도 정말 잘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발언에 이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창 논의한 내용"이라고 호응하며 "문화산업을 키우는 것이 이번 정부의 핵심 사업이다. 지방의 특색을 살리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응답했다.

홍석천은 "정권마다 저를 찾아 의견을 들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효과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가능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며 성실 상환자에 대한 이자 혜택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자영업을 하지 않는 국민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 8명과 홍석천 등 4명의 패널,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국민 패널 110여 명이 참석해 경제·민생 분야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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