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캄보디아로 정부 대응팀 파견...공동조사 등 논의

오늘 캄보디아로 정부 대응팀 파견...공동조사 등 논의

2025.10.1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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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저녁 캄보디아로 합동대응팀 파견
외교부·경찰청·법무부·국가정보원 등 참여
캄보디아 당국과 면담…수사협조·공동조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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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합동대응팀을 파견합니다.

현지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수사협조를 촉구하고 공동조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합동대응팀은 언제 출국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오늘 저녁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합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대응팀에는 경찰청과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도 참여했는데요.

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당국과 고위급 면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8월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협조를 촉구하고 공동 조사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지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송환 계획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불법혐의로 체포된 국민 63명이 구금돼 있는데, 일단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람부터 국내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이들은 현지 온라인 스캠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지에 남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캄보디아에 갔다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지난 8월 현재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감금과 납치 피해자와 함께 온라인 사기꾼, 즉 스캐머로서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은 경우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 2023년 17건에 불과했던 감금피해 신고는 지난해 220건으로 급증했는데요.

외교부는 지난해 초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접경지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으로 묶이자 스캐머 집단이 여행이 자유로운 캄보디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피해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공석인 캄보디아 대사 인사가 당장 어려운 만큼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현지로 파견해 상황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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