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국민의힘은 연휴 마지막 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석 민심을 평가합니다.
대통령 예능 출연과 물가, 환율 등을 비판하고, 민생을 위한 협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누룽지쌀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국민들은 1년 만에 30%나 오른 쌀값 폭등 때문에 비명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일명 이재명 피자를 먹으면서 K푸드 세계화를 자화자찬하고 있을 때 K철강과 K자동차는 현실이 된 관세 폭탄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하고 있을 때 전국 709개 행정시스템이 마비돼 있었고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순간에도 복구율은 20%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연휴 전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소식은 한마디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찍히면 누구나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국민의 마음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연휴 첫날 전해진 행안부 공무원의 사망 소식은 또다시 실무자만 희생된다는 현실 앞에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물가, 환율, 집값 폭등 소식 등 현실 세계 민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롭습니다.
금값과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의 급등 소식까지 전해져 청년층과 서민층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 추석의 민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의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중심으로 해서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이재명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게 방송되고야 말았습니다.
물가, 환율, 집값, 관세 어느 하나 안정된 것이 없는 가운데 국민의 기본 생활과 직결된 정치, 행정, 민생 시스템마저 삽시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의 확산, 이것이 바로 이번 추석 민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진지한 고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도 정쟁보다 차디찬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하는 추석 민심을 잘 경청했을 것으로 봅니다.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민생과 국정안정을 위한 여야 협치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본회의에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 속에서 여야가 합의된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미 간의 관세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철강 수출이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EU마저 철강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우리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7일 EU는 수입산 철강에 대해서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초과분에 대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달에만 대미 수출이 15%나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산 철강 수출보다도 더 많은 수출이 있는 유럽에서 철강 관세가 인상된다면 국내 철강산업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을 풀어내기보다는 오히려 반트럼프 감정을 부추기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자주국방 등 한미 동맹을 교란하는 발언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외교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인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러한 태도로는 관세협상을 성공할 수도 없고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이어 EU마저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율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과도한 관세 부담으로 피멍이 들다 못해 장기 파열이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수출을 중심으로 구축된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체력도 고갈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교 실패로 꼬여버린 한미 간 관세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EU와의 관세협상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여야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민의힘은 연휴 마지막 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석 민심을 평가합니다.
대통령 예능 출연과 물가, 환율 등을 비판하고, 민생을 위한 협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누룽지쌀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국민들은 1년 만에 30%나 오른 쌀값 폭등 때문에 비명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일명 이재명 피자를 먹으면서 K푸드 세계화를 자화자찬하고 있을 때 K철강과 K자동차는 현실이 된 관세 폭탄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하고 있을 때 전국 709개 행정시스템이 마비돼 있었고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순간에도 복구율은 20%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연휴 전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소식은 한마디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찍히면 누구나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국민의 마음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연휴 첫날 전해진 행안부 공무원의 사망 소식은 또다시 실무자만 희생된다는 현실 앞에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물가, 환율, 집값 폭등 소식 등 현실 세계 민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롭습니다.
금값과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의 급등 소식까지 전해져 청년층과 서민층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 추석의 민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의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중심으로 해서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이재명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게 방송되고야 말았습니다.
물가, 환율, 집값, 관세 어느 하나 안정된 것이 없는 가운데 국민의 기본 생활과 직결된 정치, 행정, 민생 시스템마저 삽시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의 확산, 이것이 바로 이번 추석 민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진지한 고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도 정쟁보다 차디찬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하는 추석 민심을 잘 경청했을 것으로 봅니다.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민생과 국정안정을 위한 여야 협치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본회의에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 속에서 여야가 합의된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미 간의 관세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철강 수출이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EU마저 철강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우리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7일 EU는 수입산 철강에 대해서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초과분에 대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달에만 대미 수출이 15%나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산 철강 수출보다도 더 많은 수출이 있는 유럽에서 철강 관세가 인상된다면 국내 철강산업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을 풀어내기보다는 오히려 반트럼프 감정을 부추기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자주국방 등 한미 동맹을 교란하는 발언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외교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인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러한 태도로는 관세협상을 성공할 수도 없고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이어 EU마저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율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과도한 관세 부담으로 피멍이 들다 못해 장기 파열이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수출을 중심으로 구축된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체력도 고갈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교 실패로 꼬여버린 한미 간 관세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EU와의 관세협상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여야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