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 민심 총평..."내란 청산" vs "불편·불안·불만"

여야 추석 민심 총평..."내란 청산" vs "불편·불안·불만"

2025.10.09.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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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이른바 추석 밥상 민심을 놓고 여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국힘의힘은 정권에 대한 불편·불안·불만이 민심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 주 국정감사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이번 추석 민심, 여야는 각각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내란을 청산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완전한 내란종식은 국민 명령이자 특검이 출범한 이유라며 검찰·사법·언론 개혁까지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휴 기간 논란이 커진 대통령의 예능 출연과 관련해서는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대통령의 고군분투라며 트집만 잡는 국민의힘은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편과 불안과 불만만 가득했던, 넉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은 한가위였다고 총평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상승과 집값 폭등, 관세 협상 등 불안의 원인은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오만이라며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 삶을 챙기라고 비꼬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쌀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국민은 1년 만에 30% 오른 쌀값 폭등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며 화재 수습 국면에 진행된 대통령의 예능 녹화를 민생 경제와 묶어 비판했습니다.

[앵커]
연휴가 끝나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눈여겨볼 부분 짚어주시죠.

[기자]
당장 다음 주인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데요.

민주당은 내란 청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실정 부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날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관전 포인트인데요,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가 관건입니다.

기존엔 대법원장이 출석해 인사하고 이석하는 게 관례였는데, 민주당은 이번엔 증인 선서는 물론, 질의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불출석한다면 동행명령서 발부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당은 오는 15일에는 대법원을 직접 찾아가 현장검증도 벌일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판결과 관련한 보고서와 문건을 직접 검증해서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밖에, 대통령비서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야당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을 벼르고 있습니다.

14일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전산망 마비 사태 문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나아가 연휴 기간 논란이 된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까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국감 중 본회의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연휴 직후인 내일이나 다음 주 수요일 본회의를 열어서 지난 본회의 때 올리지 못한 비쟁점 법안 70여 개를 처리하자는 건데요.

반면 야당은 굳이 지금 본회의를 열겠다는 건 부정적인 추석 민심을 의식해 국감을 축소하려는 의도라며 열더라도 의사일정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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