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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분야에서든 '신인'은, 경험이 적을지 몰라도 참신한 시각과 에너지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곤 합니다.
입법 기관인 국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국회에서 활약하는 초선들의 이야기를, 김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42살의 이름도 낯설었던 초선 의원은 독재 권력과 재벌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난 1988년) : 법률을 모른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세부를 물은 것이 아니고 위법 합법을 물었습니다.]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정치 신인은, 15년 뒤 대권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지난해 개원한 22대 국회에서 초선은 131명,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계엄과 탄핵, 새 정부 출범까지, 이들은 16개월을 압축적으로 보냈습니다.
입법 실적이 돋보이는 초선은 단연 김남희 의원, 대표발의 법안 15개를 통과시키며 민주당 초선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연금 개혁이 굉장히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여야 협상을 통해서 이렇게 의미 있는 연금 개혁에 참여하게 돼서 그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전문성을 강점으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비상계엄의 밤'이 저물고 일주일 뒤, 체포 명단이 담긴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최초 공개하는 등 정보위 간사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정보사와 노상원, 김용현의 관계 이것을 밝혀냄으로써 경고성 계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 출신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의정 갈등 때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화하라며 쓴소리했는데, 당시 여당 소속으로 대통령실을 겨냥한 이 당찬 모습에 합리적이라는 호평이 나왔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 결국에는 환자들은 어려운데 그분들은 목소리를 못 내거든요. 의정 갈등을 빨리 해결하는 게 목표였고…. 의정 갈등도 그렇고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비난은 제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경력이 풍부한 '다선 같은 초선'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옥중 메시지를 내지 마라, 대선 후보는 경선에 나오면 안 된다는 등 '소신 발언'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 노인 한 명이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는 거잖아요. 비록 초선이지만 재선, 3선, 4선, 5선 의원들께 그러한 지혜를, 또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고….]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서 보듯 여의도 정치판에선 '선수가 곧 계급'처럼 여겨지긴 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굉장히 '흙수저'가 아니라 '무수저'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정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사다리 역할을 해주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안보 분야로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서 한미 관계가 한층 더 높은 전략적 동맹, 상호 의존하고 협력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 옳고 그름이 중요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고, 그리고 옳은 선택이 이기는 선택이기를, 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굉장히 힘들긴 한데요. 편하게 살려고 국회의원 한 건 아니잖아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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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서든 '신인'은, 경험이 적을지 몰라도 참신한 시각과 에너지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곤 합니다.
입법 기관인 국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국회에서 활약하는 초선들의 이야기를, 김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42살의 이름도 낯설었던 초선 의원은 독재 권력과 재벌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난 1988년) : 법률을 모른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세부를 물은 것이 아니고 위법 합법을 물었습니다.]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정치 신인은, 15년 뒤 대권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지난해 개원한 22대 국회에서 초선은 131명,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계엄과 탄핵, 새 정부 출범까지, 이들은 16개월을 압축적으로 보냈습니다.
입법 실적이 돋보이는 초선은 단연 김남희 의원, 대표발의 법안 15개를 통과시키며 민주당 초선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연금 개혁이 굉장히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여야 협상을 통해서 이렇게 의미 있는 연금 개혁에 참여하게 돼서 그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전문성을 강점으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비상계엄의 밤'이 저물고 일주일 뒤, 체포 명단이 담긴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최초 공개하는 등 정보위 간사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정보사와 노상원, 김용현의 관계 이것을 밝혀냄으로써 경고성 계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 출신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의정 갈등 때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화하라며 쓴소리했는데, 당시 여당 소속으로 대통령실을 겨냥한 이 당찬 모습에 합리적이라는 호평이 나왔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 결국에는 환자들은 어려운데 그분들은 목소리를 못 내거든요. 의정 갈등을 빨리 해결하는 게 목표였고…. 의정 갈등도 그렇고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비난은 제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경력이 풍부한 '다선 같은 초선'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옥중 메시지를 내지 마라, 대선 후보는 경선에 나오면 안 된다는 등 '소신 발언'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 노인 한 명이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는 거잖아요. 비록 초선이지만 재선, 3선, 4선, 5선 의원들께 그러한 지혜를, 또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고….]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서 보듯 여의도 정치판에선 '선수가 곧 계급'처럼 여겨지긴 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굉장히 '흙수저'가 아니라 '무수저'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정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사다리 역할을 해주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안보 분야로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서 한미 관계가 한층 더 높은 전략적 동맹, 상호 의존하고 협력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 옳고 그름이 중요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고, 그리고 옳은 선택이 이기는 선택이기를, 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굉장히 힘들긴 한데요. 편하게 살려고 국회의원 한 건 아니잖아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YTN 김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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