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유지·사회 재건...현지서 사랑받는 파병 장병들

평화유지·사회 재건...현지서 사랑받는 파병 장병들

2025.10.04.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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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에도 해외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우리 장병들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뿐 아니라 건설과 교육, 의료지원까지 주둔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지역에선 흰색 도복을 입고 우리말 구령과 복창을 주고받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2007년 파병과 함께 문을 연 동명부대 태권도 교실엔 18년 동안 2만6천 명 넘는 현지 주민이 다녀갔습니다.

열 살 때 입문해 이제 사범님 소리를 듣는 유단자도 생겼습니다.

[디아나 알쿠라이에 / 레바논 태권도 교관 : 10살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이렇게 사범이 됐습니다. 동명부대는 저희에게 많은 기회를 줬습니다.]

최장기 전투 파병부대로서 본연의 임무는 불법 무장세력을 감시하는 겁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레바논군에게 특공무술을 가르치고, 24시간 연합 경계작전을 수행합니다.

[다비드 콜루시 / 레바논 평화유지군 서부여단장 : 대한민국은 한국군이 레바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동명부대는 열악한 현지 의료 환경과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 장병들 손길 안 닿은 마을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호준 / 동명부대장 (레바논 평화유지단장) :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 동명부대와 티르시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습니다.]

2011년 독립한 남수단의 재건을 지원하는 한빛부대 파병도 어느덧 12년이 됐습니다.

도로와 제방, 공항을 지어주고 벼농사와 목공 기술을 전수하며 신생국의 기틀을 함께 다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에선 아크부대가, 소말리아 아덴만에선 해군 청해부대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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