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명 모이는 APEC 정상회의...크루즈도 띄운다

[앵커]
이달 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서 경제인 등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대형 크루즈까지 투입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정부 대표단과 경제인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7월) : 대략적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시는 정부 대표단이 약 4천 명 정도이고, 기업은 수천 명 정도 돼서 가장 넓게 보면 2~3만 명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광 도시기는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경주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가장 걱정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숙박시설.

정부와 지자체는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가 결정된 이후부터 숙박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경주 지역 안에 있는 호텔들은 개보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정상급 숙소 35개를 마련했습니다.

부족한 숙소는 포항과 울산 등 인근 도시를 활용하고, 바다와 인접한 점을 활용해 대형 크루즈 투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아 / 외교부 제2차관(지난 7월) : 각국 정상들이 투숙할 경주 시내 호텔들에서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정부 대표단, 경제인, 기자단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숙소 1만 여실을 확보했고, 크루즈 호텔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이 묵어가는 만큼 호텔 업계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가 국내 호텔 업계에는 세계 무대에 경쟁력을 확인시킬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두경태 / 롯데호텔 총지배인(지난 7월) :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격에 맞는 음식과 서비스 그리고 거기에 더불어서 국가 위상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 시내 각 호텔에는 APEC 안내데스크가 운영되고, 전문 통역 인력들도 배치될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