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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할 거로 보이는데, 북미 대화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정부 구상이 당장 실현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총사령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중견 언론인 단체' 간담회에서 민감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했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는 우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10월 말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지 않을 거란 겁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실 거로 기대하지만 확정은 아직 아니고…. 김정은 위원장은 APEC에 올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죠.]
남북 간 신뢰에 금이 가 있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고리로, 한반도 평화 구축 로드맵을 그려가겠단 계획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는 어려워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 동맹 수준에 이른 북한과 러시아, 여기에다 전승절을 계기로 그동안의 소원함을 푼 북중 관계까지….
이들 3국의 밀착은 가뜩이나 얽힌 한반도 정세를 더 풀기 힘든 고차방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주변 정세의 흐름을 보면 북한이 단기간에 대화에 나설 유인도 그렇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위 실장은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핵과 미사일 동결축소비핵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접근법을 설명한 거란 분석입니다.
위성락 실장은 진통을 거듭하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선,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요한 건 내용이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시간에 쫓겨 국익에 반하는 무리한 합의를 하지는 않겠단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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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할 거로 보이는데, 북미 대화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정부 구상이 당장 실현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총사령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중견 언론인 단체' 간담회에서 민감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했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는 우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10월 말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지 않을 거란 겁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실 거로 기대하지만 확정은 아직 아니고…. 김정은 위원장은 APEC에 올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죠.]
남북 간 신뢰에 금이 가 있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고리로, 한반도 평화 구축 로드맵을 그려가겠단 계획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는 어려워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 동맹 수준에 이른 북한과 러시아, 여기에다 전승절을 계기로 그동안의 소원함을 푼 북중 관계까지….
이들 3국의 밀착은 가뜩이나 얽힌 한반도 정세를 더 풀기 힘든 고차방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주변 정세의 흐름을 보면 북한이 단기간에 대화에 나설 유인도 그렇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위 실장은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핵과 미사일 동결축소비핵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접근법을 설명한 거란 분석입니다.
위성락 실장은 진통을 거듭하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선,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요한 건 내용이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시간에 쫓겨 국익에 반하는 무리한 합의를 하지는 않겠단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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