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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선 각종 첨단무기와 함께 장병 수만 명이 오와 열을 맞춰 각 잡힌 행진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열병식은 군사력을 과시하는 수단인데 세계 최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을 비롯해 그 형태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군은 70분짜리 열병식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강도 높은 제식훈련을 거쳤습니다.
오차 없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의장대는 남성의 경우 평균 187cm, 여군은 178cm로 신장까지 맞춰 뽑기로 유명합니다.
첨단무기와 함께 자로 잰 듯 행진하는 장병들을 앞세워 군사기술은 물론, 정신무장까지 완벽하다고 과시하는 겁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3일):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동지들, 수고했습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할 뿐입니다!)]
이런 열병식은 주로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국가에서 열립니다.
러시아도 지난 5월 전승절을 기념해 치렀고 북한은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방에선 프랑스가 매년 혁명기념일에 열병식을 하지만, 왕정에 맞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시민들의 저항을 기리는 의미가 큽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한단 명목으로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열병식을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전차와 전투기가 동원됐지만, 군인들 행진하는 모습은 중국과 비교하면 산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이작 / 워싱턴DC (지난 6월): 행사가 처음 제안됐을 땐 아주 작은 규모였는데 트럼프가 키운 거예요. 집권 1기 때도 열병식을 시도했지만 안 됐고 이번에 자기 생일이자 이런 분열된 시기를 틈타 강행한 건 의도적이라고 봐야죠.]
미 국방부는 10년 전 중국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당시 그건 미군 스타일이 아니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운용하는 전략자산으로 최강의 군사력을 입증하고 있는데 굳이 따로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민주화 이후 주로 5년 주기로, 정권 첫해 국군의 날에 군이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2년 연속 했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엄 여파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박유동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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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선 각종 첨단무기와 함께 장병 수만 명이 오와 열을 맞춰 각 잡힌 행진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열병식은 군사력을 과시하는 수단인데 세계 최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을 비롯해 그 형태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군은 70분짜리 열병식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강도 높은 제식훈련을 거쳤습니다.
오차 없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의장대는 남성의 경우 평균 187cm, 여군은 178cm로 신장까지 맞춰 뽑기로 유명합니다.
첨단무기와 함께 자로 잰 듯 행진하는 장병들을 앞세워 군사기술은 물론, 정신무장까지 완벽하다고 과시하는 겁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3일):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동지들, 수고했습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할 뿐입니다!)]
이런 열병식은 주로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국가에서 열립니다.
러시아도 지난 5월 전승절을 기념해 치렀고 북한은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방에선 프랑스가 매년 혁명기념일에 열병식을 하지만, 왕정에 맞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시민들의 저항을 기리는 의미가 큽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한단 명목으로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열병식을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전차와 전투기가 동원됐지만, 군인들 행진하는 모습은 중국과 비교하면 산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이작 / 워싱턴DC (지난 6월): 행사가 처음 제안됐을 땐 아주 작은 규모였는데 트럼프가 키운 거예요. 집권 1기 때도 열병식을 시도했지만 안 됐고 이번에 자기 생일이자 이런 분열된 시기를 틈타 강행한 건 의도적이라고 봐야죠.]
미 국방부는 10년 전 중국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당시 그건 미군 스타일이 아니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운용하는 전략자산으로 최강의 군사력을 입증하고 있는데 굳이 따로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민주화 이후 주로 5년 주기로, 정권 첫해 국군의 날에 군이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2년 연속 했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엄 여파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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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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