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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8월 21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네. 장윤미, 강전애 변호사가 함께하는 <시사 맛집 장강> 두 분의 이름을 땄죠. 장윤미 변호사의 장, 강전애 변호사의 강 시사적인 이슈를 법률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김건희 씨가 구속 후에 세 번째 특검에 소환됩니다. 어제 건강 문제로 불출석해서 하루 연기된 건데 오늘은 오전에 진료 보고 오후에 나오기로 했다는 것 같은데요. 일단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번과 똑같이 진술 거부를 계속 행사하면 이게 뭐 사실 소환하는 의미가 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그래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피의자에게 헌법적으로 부여가 돼있는 권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쨌든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영부인이었던 시절에도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 어쨌든 제3의 장소라는 것에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대면 조사를 받기도 했었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건강상 좋지 않아서 나오지 못하겠다 그래서 좀 연기가 되었는데 그 사이에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면회하고 온 이야기를 본인 SNS를 통해서는 또 언론의 인터뷰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게 보도가 되다 보니까 안 나가겠다고 하기보다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이미 드러난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병원에 들렀다가 이렇게 진료를 받고 그다음에는 다시 출석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술 거부권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행사한 것은 아니고 또 일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 측에서는 어쨌든 소환 조사 과정에서 좀 밝히는 부분들이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수영: 장 변호사님, 지금 말씀하신 신평 변호사 얘기가 사실 어제 굉장히 화제였습니다. 그 얘기를 잠깐 좀 전해 드리면 내가 뭐 죽어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이런 말도 하고 남편 만나면 꼭 버텨라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고요. 사실은 어찌 보면 이게 정치의 한 영역인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의원 같은 경우 열녀 났냐 국민은 그런 신파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도 나를 건드리면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런 뉘앙스가 풍긴다며 혹시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장윤미: 이런 이야기가 좀 알려진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좀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이게 좀 내가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 이런 걸 좀 암시하고 풍기잖아요. 그러면 이거 뭔가 되게 겁박을 하는 건가? 이런 반응이 1차적으로 좀 나올 수도 있고 아마 즉각적으로는 동정 여론에 대한 의도도 있는 것 같고 신평 변호사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아무런 상의도 없이 외부에 알렸다고 보기는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보고요. 보통 인물은 아니잖아요. 영부인이었고 그러면 이렇게 지금 주신 이야기를 제가 외부에 공표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최소한 확인을 했을 것 같아요. 허가를 받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건데 내가 죽어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데 본인이 변론에 임하는 전략은 또 그래 보이지는 않거든요. 앞서도 전해주셨지만 거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 대해서는 진술을 한다라고 하고 그 내용도 알려지는데 이를테면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내가 윤상현한테 연락하겠다는 녹취가 나왔으니까 그럼 대통령한테 뭔가 압박을 넣은 사실이 있냐 없느냐를 특검으로 물었을 때 김건희 씨가 제가요? 이렇게 반문하면서 좀 본인의 책임은 좀 자르려고 하는 모습이지 않나. 남편이랑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긴 합니다만 본인의 책임을 좀 줄이고 남편이 그걸 더 책임을 분담해 주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내가 죽어야 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게 상반돼 보이기도 하고 남편을 만나면 꼭 버티라고 이야기하는 건 본인이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먼저 구속 수감이 됐는데 뭔가 가족 면회를 가거나 그러진 않았었기 때문에 약간 진정성이 좀 부족한 언사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수영: 강 변호사께서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강전애: 결국 정치적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모두 수감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참 묘하게도 조국 부부는 최근에 광복절 사면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형기의 반도 채우지 못했는데 나와서 SNS와 뭐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결국에는 뭐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와서도 강하게 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서 수감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너무 정치적이다 수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필을 한 바가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SNS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신평 변호사를 통해서 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에는 지지층의 집결 그리고 좀 어떻게 보면 조국 부부와의 대조적인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수영: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평 변호사가 어제 또 무슨 얘기를 전했냐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이 뭐라고 보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신 변호사가 사람을 키울 줄 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말을 윤 전 대통령이 꼭 전해달라고 했다 하고 몇 차례나 당부했다는 겁니다. 아니 그런데 이거는 그 후일을 도모하겠다 이건가요?
◎장윤미: 그거를 넌지시 암시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을 키운다는 게 보수 진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 이를테면 김민석 총리를 발탁하면서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발돋움하게 된 게 있죠. 강훈식 총리도 비서실장으로 하면서 본인도 정치적 체급이 커졌고 이거는 대통령이 키워준 부분이었어요.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 아니냐는 정치적 전망이 나오니까 어쨌든 민주당 계열에서는 사람을 좀 키우고 후일을 도모하고 이런 준비를 차근차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게 부족해서 아쉽다라고 국민의힘의 보수 정치인들도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연장선상으로는 보여요. 그런데 이걸 김건희 씨가 할 만한 말인가라는 물음표는 너무 큰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키운 정치인은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전한길 씨 정도로 보여요. 왜냐하면 김건희 씨도 지금 신평 변호사를 통해서 전한길 씨를 좀 만남을 청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윤석열계라고 하는 건 국민의 힘의 구주류로 남아 있긴 합니다만 새로운 미래 세력을 보수의 정치인들을 키워내서도 안 돼요. 지금 국면에서 그 정치 인식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도 아니고요. 아직도 계엄은 잘못된 게 아니라 구국의 결단이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남편한테 꼭 당부해 달라 이게 그냥 의례적인 말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몇 차례 당부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재기, 내지는 그 장래가 있다는 인식을 김건희 씨는 최소한 지금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거죠.
○강전애: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도 저는 조국 전 대표를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도 어쨌든 형을 받고 살고 있다가 반도 살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오니까 석방이 된 거잖아요. 사면 복권이 됐어요. 그러면은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본인이 다시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권이 바뀌어야 되고 남편으로 하여금 옥중에서 메시지를 내면서 다음번 대권주자를 키워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또 신평 변호사가 전달한 이야기 중에 한동훈 전 대표가 배신자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런 내용들이 있을 때는 본인들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후계자로 키우다가 실패를 했고 앞으로 전한길 씨가 대권 주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전한길 씨가 아니라 지금 또 전당대회 중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다음번에 대권 주자로 될 만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들을 보이면서 우리가 다시 보수 쪽에서 정권을 잡아야만 우리가 나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 적당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조국 부부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좀 반대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상기시키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수영: 말씀 나온 김에 한동훈 전 대표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 이게 가장 화제가 됐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럴 수 있었느냐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가 말한 전한길 얘기를 재구성하면 이렇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 있었느냐 배신하지 않았다면 한 전 대표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이런 말을 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단어는 그겁니다. 배신과 영광입니다. 장 변호사 어떻게 보세요?
◎장윤미: 그러니까 일단 김건희 씨의 인식에는 우리를 배신해서 그렇지 배신만 안 했으면 지금도 승승장구 가도를 달릴 거다. 그리고 인간적인 미움이 정말 큰 것도 같아요.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가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추스리고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한껏 이렇게 좀 깔아 뭉개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차피 정치 낭인으로 끝날 사람이다.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라는 취지로 마음을 다스려줬다라는 건데 기본적으로 이율배반적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그때 한동훈 당 대표일 때 김건희 이슈로 이른바 막 선거가 어려워지고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을 때 문자를 보는 게 알려졌었잖아요. '읽씹'. 읽고 씹었다 이 논란 때문에 다시금 또 화제가 됐었는데 그때는 본인을 한껏 낮춰요. 정말 보잘것없는 아무것도 아닌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이렇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서 속마음은 그래 보이지 않았던 거죠.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이게 외형적인 사회적인 어떤 제스처와 본심은 다를 수는 있지만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런 메시지를 전당대회 국면에서 내는 거죠. 지금 노선 갈등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어쨌든 뒷짐지고 훈수 두는 역할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래도 탄핵에는 찬성했던, 계엄에는 반대했던 이 파가 전당대회에서 이겨야 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는데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는 거죠. 한동훈은 배신자다. 그게 또 국민의 힘의 8 대 2 룰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좀 의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최수영: 그래서 주목되는 게 시기예요. 한 전 대표 입장에서 그 측근들 입장에서 보면 투표가 시작되는 날 메시지가 공개가 됐단 말이죠. 신평 변호사의 말이 이게 왜 이 시기에 그게 나왔느냐고 조금 반발하는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강전애: 신평 변호사가 전당대회 날짜에 맞춰서 면회를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전당대회 전에 어제 오늘 지금 여론조사 돌리고 있잖아요. 그 이전에 만났어도 비슷한 이야기는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것은 결국 전당대회 과정에 있어서 지지층을 집결하는 메시지가 될 거라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그리고 신평 변호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관여를 하고 싶다는 걸로 보여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그 사람을 키울 줄 아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이것을 신평 변호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꼭 전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있어서는 크게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거든요. 그거를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수영: 네. 근데 이러면 우리 장 변호사께서 이런 발언들 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전당대회가 내일 투표고 과반 없으면 26일로 가는 건데 이게 지금 그러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장윤미: 저는 적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전한길 효과라는 게 없지 않잖아요. 전한길 씨가 뒤에는 또 교계에 어떤 힘을 얻었다 이러지만 장동혁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을 했어요. 거기에 더 넘어서 장동혁 후보가 대단히 상승세라는 평가가 언론에서 좀 나오고도 있어요. 뭐 엎치락뒤치락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그러면 전한길의 그 스피커로서의 역할이 지금 전당대회 국민의힘 국면에서는 적다고는 할 수 없는데 거기에 참전을 한 거예요. 어떻게 보면 김건희 씨도 그래 난 전한길 씨도 만날 거고 지금 한동훈계는 완전히 국민의 힘으로서 배신자고 더 좋은 정치적 기회를 마다하고 우리를 배신했다고 딱 잘라 이야기하는 이 속에서 윤 어게인에 소구하는 당원들이 없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거는 더 힘이 공고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전애: 저희가 전당대회가 내일이거든요. 근데 내일은 발표만 하는 거고 만약에 내일 과반으로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토요일날 한 번 더 TV 토론이 있습니다. 그러면 TV 토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 말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더 강하게 이슈로 들어갈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 저희 당의 상황을 살펴보면은 당사로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특검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나와 있었던 영장 같은 경우에는 어제까지가 유효기간이었는데 특검에서 다시 청구를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어쨌든 저희 당원들 입장에서는 똘똘 뭉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렇게 강성적인 발언들은 만약에 내일 결과가 한 번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토요일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뜨겁게 붙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겠다 생각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8월 21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네. 장윤미, 강전애 변호사가 함께하는 <시사 맛집 장강> 두 분의 이름을 땄죠. 장윤미 변호사의 장, 강전애 변호사의 강 시사적인 이슈를 법률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김건희 씨가 구속 후에 세 번째 특검에 소환됩니다. 어제 건강 문제로 불출석해서 하루 연기된 건데 오늘은 오전에 진료 보고 오후에 나오기로 했다는 것 같은데요. 일단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번과 똑같이 진술 거부를 계속 행사하면 이게 뭐 사실 소환하는 의미가 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그래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피의자에게 헌법적으로 부여가 돼있는 권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쨌든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영부인이었던 시절에도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 어쨌든 제3의 장소라는 것에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대면 조사를 받기도 했었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건강상 좋지 않아서 나오지 못하겠다 그래서 좀 연기가 되었는데 그 사이에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면회하고 온 이야기를 본인 SNS를 통해서는 또 언론의 인터뷰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게 보도가 되다 보니까 안 나가겠다고 하기보다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이미 드러난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병원에 들렀다가 이렇게 진료를 받고 그다음에는 다시 출석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술 거부권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행사한 것은 아니고 또 일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 측에서는 어쨌든 소환 조사 과정에서 좀 밝히는 부분들이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수영: 장 변호사님, 지금 말씀하신 신평 변호사 얘기가 사실 어제 굉장히 화제였습니다. 그 얘기를 잠깐 좀 전해 드리면 내가 뭐 죽어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이런 말도 하고 남편 만나면 꼭 버텨라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고요. 사실은 어찌 보면 이게 정치의 한 영역인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의원 같은 경우 열녀 났냐 국민은 그런 신파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도 나를 건드리면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런 뉘앙스가 풍긴다며 혹시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장윤미: 이런 이야기가 좀 알려진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좀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이게 좀 내가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 이런 걸 좀 암시하고 풍기잖아요. 그러면 이거 뭔가 되게 겁박을 하는 건가? 이런 반응이 1차적으로 좀 나올 수도 있고 아마 즉각적으로는 동정 여론에 대한 의도도 있는 것 같고 신평 변호사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아무런 상의도 없이 외부에 알렸다고 보기는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보고요. 보통 인물은 아니잖아요. 영부인이었고 그러면 이렇게 지금 주신 이야기를 제가 외부에 공표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최소한 확인을 했을 것 같아요. 허가를 받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건데 내가 죽어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데 본인이 변론에 임하는 전략은 또 그래 보이지는 않거든요. 앞서도 전해주셨지만 거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 대해서는 진술을 한다라고 하고 그 내용도 알려지는데 이를테면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내가 윤상현한테 연락하겠다는 녹취가 나왔으니까 그럼 대통령한테 뭔가 압박을 넣은 사실이 있냐 없느냐를 특검으로 물었을 때 김건희 씨가 제가요? 이렇게 반문하면서 좀 본인의 책임은 좀 자르려고 하는 모습이지 않나. 남편이랑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긴 합니다만 본인의 책임을 좀 줄이고 남편이 그걸 더 책임을 분담해 주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내가 죽어야 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게 상반돼 보이기도 하고 남편을 만나면 꼭 버티라고 이야기하는 건 본인이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먼저 구속 수감이 됐는데 뭔가 가족 면회를 가거나 그러진 않았었기 때문에 약간 진정성이 좀 부족한 언사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수영: 강 변호사께서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강전애: 결국 정치적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모두 수감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참 묘하게도 조국 부부는 최근에 광복절 사면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형기의 반도 채우지 못했는데 나와서 SNS와 뭐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결국에는 뭐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와서도 강하게 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서 수감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너무 정치적이다 수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필을 한 바가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SNS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신평 변호사를 통해서 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에는 지지층의 집결 그리고 좀 어떻게 보면 조국 부부와의 대조적인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수영: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평 변호사가 어제 또 무슨 얘기를 전했냐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이 뭐라고 보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신 변호사가 사람을 키울 줄 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말을 윤 전 대통령이 꼭 전해달라고 했다 하고 몇 차례나 당부했다는 겁니다. 아니 그런데 이거는 그 후일을 도모하겠다 이건가요?
◎장윤미: 그거를 넌지시 암시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을 키운다는 게 보수 진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 이를테면 김민석 총리를 발탁하면서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발돋움하게 된 게 있죠. 강훈식 총리도 비서실장으로 하면서 본인도 정치적 체급이 커졌고 이거는 대통령이 키워준 부분이었어요.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 아니냐는 정치적 전망이 나오니까 어쨌든 민주당 계열에서는 사람을 좀 키우고 후일을 도모하고 이런 준비를 차근차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게 부족해서 아쉽다라고 국민의힘의 보수 정치인들도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연장선상으로는 보여요. 그런데 이걸 김건희 씨가 할 만한 말인가라는 물음표는 너무 큰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키운 정치인은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전한길 씨 정도로 보여요. 왜냐하면 김건희 씨도 지금 신평 변호사를 통해서 전한길 씨를 좀 만남을 청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윤석열계라고 하는 건 국민의 힘의 구주류로 남아 있긴 합니다만 새로운 미래 세력을 보수의 정치인들을 키워내서도 안 돼요. 지금 국면에서 그 정치 인식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도 아니고요. 아직도 계엄은 잘못된 게 아니라 구국의 결단이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남편한테 꼭 당부해 달라 이게 그냥 의례적인 말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몇 차례 당부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재기, 내지는 그 장래가 있다는 인식을 김건희 씨는 최소한 지금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거죠.
○강전애: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도 저는 조국 전 대표를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도 어쨌든 형을 받고 살고 있다가 반도 살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오니까 석방이 된 거잖아요. 사면 복권이 됐어요. 그러면은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본인이 다시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권이 바뀌어야 되고 남편으로 하여금 옥중에서 메시지를 내면서 다음번 대권주자를 키워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또 신평 변호사가 전달한 이야기 중에 한동훈 전 대표가 배신자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런 내용들이 있을 때는 본인들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후계자로 키우다가 실패를 했고 앞으로 전한길 씨가 대권 주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전한길 씨가 아니라 지금 또 전당대회 중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다음번에 대권 주자로 될 만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들을 보이면서 우리가 다시 보수 쪽에서 정권을 잡아야만 우리가 나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 적당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조국 부부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좀 반대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상기시키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수영: 말씀 나온 김에 한동훈 전 대표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 이게 가장 화제가 됐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럴 수 있었느냐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가 말한 전한길 얘기를 재구성하면 이렇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 있었느냐 배신하지 않았다면 한 전 대표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이런 말을 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단어는 그겁니다. 배신과 영광입니다. 장 변호사 어떻게 보세요?
◎장윤미: 그러니까 일단 김건희 씨의 인식에는 우리를 배신해서 그렇지 배신만 안 했으면 지금도 승승장구 가도를 달릴 거다. 그리고 인간적인 미움이 정말 큰 것도 같아요.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가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추스리고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한껏 이렇게 좀 깔아 뭉개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차피 정치 낭인으로 끝날 사람이다.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라는 취지로 마음을 다스려줬다라는 건데 기본적으로 이율배반적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그때 한동훈 당 대표일 때 김건희 이슈로 이른바 막 선거가 어려워지고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을 때 문자를 보는 게 알려졌었잖아요. '읽씹'. 읽고 씹었다 이 논란 때문에 다시금 또 화제가 됐었는데 그때는 본인을 한껏 낮춰요. 정말 보잘것없는 아무것도 아닌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이렇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서 속마음은 그래 보이지 않았던 거죠.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이게 외형적인 사회적인 어떤 제스처와 본심은 다를 수는 있지만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런 메시지를 전당대회 국면에서 내는 거죠. 지금 노선 갈등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어쨌든 뒷짐지고 훈수 두는 역할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래도 탄핵에는 찬성했던, 계엄에는 반대했던 이 파가 전당대회에서 이겨야 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는데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는 거죠. 한동훈은 배신자다. 그게 또 국민의 힘의 8 대 2 룰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좀 의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최수영: 그래서 주목되는 게 시기예요. 한 전 대표 입장에서 그 측근들 입장에서 보면 투표가 시작되는 날 메시지가 공개가 됐단 말이죠. 신평 변호사의 말이 이게 왜 이 시기에 그게 나왔느냐고 조금 반발하는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강전애: 신평 변호사가 전당대회 날짜에 맞춰서 면회를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전당대회 전에 어제 오늘 지금 여론조사 돌리고 있잖아요. 그 이전에 만났어도 비슷한 이야기는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것은 결국 전당대회 과정에 있어서 지지층을 집결하는 메시지가 될 거라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그리고 신평 변호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관여를 하고 싶다는 걸로 보여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그 사람을 키울 줄 아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이것을 신평 변호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꼭 전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있어서는 크게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거든요. 그거를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수영: 네. 근데 이러면 우리 장 변호사께서 이런 발언들 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전당대회가 내일 투표고 과반 없으면 26일로 가는 건데 이게 지금 그러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장윤미: 저는 적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전한길 효과라는 게 없지 않잖아요. 전한길 씨가 뒤에는 또 교계에 어떤 힘을 얻었다 이러지만 장동혁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을 했어요. 거기에 더 넘어서 장동혁 후보가 대단히 상승세라는 평가가 언론에서 좀 나오고도 있어요. 뭐 엎치락뒤치락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그러면 전한길의 그 스피커로서의 역할이 지금 전당대회 국민의힘 국면에서는 적다고는 할 수 없는데 거기에 참전을 한 거예요. 어떻게 보면 김건희 씨도 그래 난 전한길 씨도 만날 거고 지금 한동훈계는 완전히 국민의 힘으로서 배신자고 더 좋은 정치적 기회를 마다하고 우리를 배신했다고 딱 잘라 이야기하는 이 속에서 윤 어게인에 소구하는 당원들이 없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거는 더 힘이 공고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전애: 저희가 전당대회가 내일이거든요. 근데 내일은 발표만 하는 거고 만약에 내일 과반으로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토요일날 한 번 더 TV 토론이 있습니다. 그러면 TV 토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 말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더 강하게 이슈로 들어갈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 저희 당의 상황을 살펴보면은 당사로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특검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나와 있었던 영장 같은 경우에는 어제까지가 유효기간이었는데 특검에서 다시 청구를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어쨌든 저희 당원들 입장에서는 똘똘 뭉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렇게 강성적인 발언들은 만약에 내일 결과가 한 번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토요일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뜨겁게 붙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겠다 생각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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