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은 일각, 국정위 게이트"...민주당은 '역공'

"이춘석은 일각, 국정위 게이트"...민주당은 '역공'

2025.08.08.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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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여파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기획위원회 게이트'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의원직 제명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권성동 의원 징계안을 내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춘석 게이트, 특검 도입하라'

특검법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현수막까지 새로 내걸고 '이춘석 때리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를 정조준했습니다.

사익을 위해 정책 수립에 관여했거나 미공개 정보로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조직적 주가 조작 범죄라고 직격 했습니다.

특히 국정위가 띄운 인공지능, AI 정책 관련 주가는 최대 62%까지 급등했다면서, 다른 국정위원회 관계자들은 연관이 없나, 결백하다면 전수 조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악질적인 형태의 권력형 금융 범죄이자 정권 핵심자들이 주도한 이재명 정권 권력형 금융 범죄 게이트의 서막입니다.]

민주당은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자진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제명 초강수를 뒀는데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국회의원직 박탈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KBS라디오 전격시사) : 그 수사 결과의 내용에 따라서는 의원직 제명까지 당연히 갈 수 있는….]

하지만 야당이 요구한 특검과 차명 재산 전수 조사에는 응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선 긋기에 이어, 역공에도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통일교에서 금품을 수수했단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냈습니다.

또, 필요하면 특검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단 의혹까지 확대되는 것이어서 작은 사안이 절대 아니다.]

여전히 당내 계엄과 탄핵 찬반 논쟁으로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은 이춘석 사태를 계기로 공수 전환을 노리는데, 민주당은 제명 징계에 되치기로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 수사와 여론 향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김진호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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