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파장 계속...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4파전'

이춘석 파장 계속...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4파전'

2025.08.07.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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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사태 수습에,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 관련 정치권 반응부터 알아보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춘석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조치를 추진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을 위원장으로 윤리심판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 첫 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둘러싼 논란에 여권 핵심 인사의 주식 의혹까지 겹치면서 급속히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윤리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춘석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등 역공을 가하며 정국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닌 권력형 내부정보를 악용한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또, 내부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사들인 사람이 과연 한 사람뿐인지 의문이 든다며, 특검 도입과 이 의원이 몸담았던 국정기획위원회 전수조사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춘석 특검법 당론 추진과 국회의원 차명 거래 전수조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이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법사위원장에 법무부 장관 출신 6선 추미애 의원을 내정한 민주당은 오는 21일 열리는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어제, 국방위 소속이던 추미애 의원과 법사위 박희승 의원의 상임위를 맞바꾸는 사·보임 안도 승인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기자]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후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어제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이번 만남에서 관련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후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정할 예정인데, 여기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될지가 관건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민주당 차원에서 대통령실이나 법무부에 사면을 공식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면은 민생 사범과 사회적 약자 위주로 추진되는 거로 안다며,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만약 조국 전 대표가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면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며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권 경쟁이 치열한데요.

전당대회 컷오프 결과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조금 전 당 대표와 최고위원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주진우 후보가 탈락하면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 등 4명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책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결과로, 최고위원 후보 12명 가운데에는 4명이 컷오프됐습니다.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은 안철수·조경태 두 명으로, 이로써 탄핵 찬반 진영이 2:2 구도를 이루게 됐습니다.

본경선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며, 22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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