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후폭풍..."제명" "국기 문란"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후폭풍..."제명" "국기 문란"

2025.08.0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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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기 문란 행위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이춘석 의원이 어젯밤에 탈당 의사를 밝혔었는데 제명이 결정됐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자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규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징계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혐의자가 탈당한 경우 제명에 해당하는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께 송구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습니다.]

탈당은 '꼬리 자르기'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 민주당은 향후 복당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후임 법제사법위원장으로는 6선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는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인 만큼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가장 노련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후임자를 발탁해 추가 논란을 막고, 개혁 입법의 최종 관문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전선을 확대하는 분위기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춘석 의원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관세 관련 현장 점검을 하려던 울산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춘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형사고발 절차도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거래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각한 국기 문란 사안입니다.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와 공정성 전반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입니다.]

야당은 특히,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장으로 AI 정책을 담당했던 것에 주목했는데요.

이 의원이 정부가 AI 프로젝트 발표하는 날에 수혜주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해 충돌이자 공직자 윤리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서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제1야당에 돌려주는 것에서 진정한 반성이 시작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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