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홍준표에 "노회한 영혼" 날 선 비판…저격수 된 '홍준표 키즈'

배현진, 홍준표에 "노회한 영혼" 날 선 비판…저격수 된 '홍준표 키즈'

2025.07.29.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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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홍준표에 "노회한 영혼" 날 선 비판…저격수 된 '홍준표 키즈'
2018년 3월 태극기 배지 다는 배현진과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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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의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홍준표 키즈'로 불렸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이 떼거리 도움을 줄까 하여 '정당 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자칭 크리스천 후보들이 있냐 하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 꾹닫(입을 꾹 닫고 있다) 해 놓고 이제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들을 국민들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이 말한 '구애하는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시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7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장동혁 의원은 신천지 입당설 등에 대해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어떤 종교단체든, 종교인이든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어떤 당을 지지할 수도, 가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최근 "(2021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7월부터 9월까지)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이 두 달 사이에 19만 명이나 급증한 것을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였다"며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제사 밝히는 것은 지금도 그런 현상이 그 당(국민의힘)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의 앞날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날 글에서 "국민의힘. 이미 많이 상처받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생각이 정상적인 인간들의 집합'으로 부디 회복해 주길"이라며 "당원들은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으니, 앞에 나선 자들이 이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배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던 2018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한 '인재영입 1호'로 데뷔해 한때 '홍준표 키즈'로 불렸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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