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상황 '노답'...같이하긴 굉장히 어려울 듯"

천하람 "국민의힘 상황 '노답'...같이하긴 굉장히 어려울 듯"

2025.07.24.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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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우-보좌진 관계 안 좋은 건 이미 유명했던 이야기, 늦었지만 자진사퇴 유의미
- 대통령 가까운 분들의 관계성, 인사검증 시스템 망가뜨린 것 아닌가 우려
- 기업 채용절차, 기울어진 운동장…'한국판 급여 투명화법' 최소한의 정보제공은 필요
- 내년 지방선거서 강점 있는 기초의원 선거구에 좋은 사람 출마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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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4일 (목)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당 지지율과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 중요하게 생각
- 쉽게 가려면 대선 때 국힘과 단일화했을 것…시간 걸리더라도 정체성 쌓을 것
- 국힘, 찬탄파 돼야 살아날 구멍 생기겠지만…당심 80%룰에서는 승리 어려워
- 홍준표, 정계 은퇴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 아냐
- 이준석-홍준표 자주 연락하고 지내, 개혁신당과 연대 가능성은 미지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일제에 나라를 뺏겼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해내도록 큰 힘을 준 안중근 의사 돌아가실 때 나이가 31살입니다. 청년은 나라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청년 유감 이 청년 정치를 들려드리는 이유인데요. 오늘도 청년 정치인 대표 주자 중에 한 분이시죠,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이하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김우성 PD: 소개가 마음에 드시나요?

◇천하람: 너무 조금 거창하지만 근데 저는 이런 요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되게 거창한 이야기를 하면은 좀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약간 뭐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하거나 그런데 저는 가끔씩은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거창한 각오와 책임 의식을 가지는 거는 필요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도 말씀 들으니까 오히려 또 약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의원께서 늘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믿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자, 정치 상황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한 이틀 전에 인터뷰에서 이러셨어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강행하면 이 정부 내리막의 서막이다’ 이러셨는데 일단 자진 사퇴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하람: 사퇴하신 분을 너무 이렇게 박하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늦었지만 사퇴하신 거는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강선우 후보자나 이진숙 후보자 같은 분들은 애초에 후보자로 올려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가 어디 외딴 별에 있다가 오신 분이 아니잖아요? 의원이시잖아요. 의원이시고 사실 지금 집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재선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타당에 있었는데도 강선우 후보자와 의원실 보좌진 간의 관계가 굉장히 안 좋다는 거는 저까지도 알고 있었거든요.

◆김우성: 여의도 국회 내에서도 좀 들리는군요.

◇천하람: 굉장히 유명한 의원실 중에 한 곳이었기 때문에 근데 이거를 더불어민주당에 계신 분들이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굉장히 안일하게 생각한 거죠. 그럼 뭐 무슨 일 있겠어? 내지는 ‘보좌진들이 감히 양심 고백할 수 있겠어?’, ‘내부 고발할 수 있겠어?’라고 하는 굉장히 안일한 마음으로 이제 지명을 한 게 이렇게 큰 탈을 불러일으켰고요. 이진숙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논문 관련 논란이 항상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맨날 무슨 인수위 없이 출범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대통령실에 사람이 뭐 없었던 게 아니거든요. 빠르게 굉장히 채용이 됐기 때문에 임기 초기에 대통령실의 가장 큰 역할이 이제 인재 채용이고 또 백그라운드 체크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체계 자체가 굉장히 제대로 작동 안 하고 있고 일정 부분 실무진에서 작동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쩌면은 상단에서 대통령과 인사하시는 분들 비서실장 등 포함해서 이런 분들과의 관계성이 그런 검증 시스템을 또 망가뜨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이 임기 초부터 되고 있습니다.

◆김우성: 해석을 하자면 능력보다는 친소 문제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천하람: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꾸 정권을 잡고 나니까 능력이 중요하고 도덕성 검증은 분리해서 봐야 되고,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좀 미안한 말씀인데 고위 공직자 같은 경우에는 도덕성이 능력의 일부에요. 도덕성을 갖추고 있어야 그 사람들이 하는 말과 정책이 국민들에게 소구력을 가지는 것이거든요. 근데 그런 면에서 친소관계나 아니면 얼마나 자기들의 코드에 맞느냐 이런 부분들이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김우성: 코드 인사 되게 익숙한 말이죠. 여러분들 정권 때마다 들었던 말입니다. 여러 가지 뭐 인수위가 없는 상황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이제 정부 출범 후에 국민들을 위해 일할 국무위원들 맞춰 가야 되는데 어쨌든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고 평가를 하셨잖아요. 이제 어떻게 마무리하고 또 지금 남은 절차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요? 조언 한마디 해 주시죠.

◇천하람: 사실 그런 피드백이 벌써부터 나오더라고요. 어제 강선우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좀 ‘송구스럽다 미안하다’ 이런 형태의 메시지들을 내셨는데 그게 본인에게 피해를 당한 보좌진들에게 그런 메시지가 나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보좌진들한테 사과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되고, 그리고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선우 후보자를 감싸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 나왔어요.

◆김우성: 해명이 좀 이어졌습니다.

◇천하람: 이상한 소리들 나왔고 그중에서도 이제 많은 공분을 일으켰던 게 뭐 식구니까 공사 구분이 안 될 수도 있고, 근데 그게 이제 많이들 아시겠지만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되는 회사가 ‘가족 같은 회사다’ 그런 얘기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 어떤 경우에도 사실 세금을 받는 보좌진에 대해서 너무 도를 넘는 사적인 지시를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안 을을 지키겠다고 해 왔던 분들이 또 내로남불을 하시니까 네 그런 민주당의 집단적 내로남불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좀 짚고 넘어가고 국민들에게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으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우성: 사실 보좌진 중에는 청년 세대도 많습니다. 물론 공무원이기 때문에 국민의 명령을 받는 거지 개인 사인의 명령을 받지는 않는데 물론 국민이 선출한 분들의 명령을 받는 겁니다만,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청년 관련해서 좀 여러 가지 정책에 관심을 보이는 게 있는데 이거 좀 봐야 되겠습니다. 낯설어서 처음에 뭔가 했다가 보고 나면 아~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한국판 급여 투명화법 짧게 설명해 주시죠.

◇천하람: 특정 업체를 거론해야 되나, 사람인 같은 데들이 많이 있잖아요. 채용 사이트 채용 사이트들. 그런데 들어가서 여기는 어떤 일자리인가를 보면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대기업들은 어느 정도 우리가 알 수 있거나 정보가 공개돼 있죠. 블라인드 같은 데나 어디 들어가서 보면 이제 대충 우리가 급여 수준이라는 이런 걸 알 수 있는데 중견 중소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이 회사 솔직히 말해서 그럼 내가 여기 들어와서 일하면 돈 얼마 주냐 제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늘 클릭해서 보면 뭐 회사 내규에 따름 아니면 채용 후 협의 이렇게 돼 있어요. 근로 시간도 뭐 그런 식으로 돼 있거나 근로 장소도 뭐 그러니까 이 회사에 대해서 미리 정보가 없다면 어떤 채용 공고를 보고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깜깜이 지원을 하게 되고 결국 그렇게 해서 우리가 정말 바늘구멍 같다는 그 취업에 성공하고 나면 거의 뭐 채용 마지막 단계에 근로계약서 쓸 때쯤에나 대충 이렇게 알려주는 계약서를 주 예 계약서를 주고 그제서야 이게 뭐 연봉이 총액이 이런데 미안한데 여기는 포괄 임금이라 가지고 ‘너는 야근 수당 뭐 이런 거 잘 포함 이런 거 없어’ 식으로 얘기하죠. 포괄이고 뭐 여기 빨리 사인하세요. 인사과에서 와서 그냥 5초 만에 사인 안 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그게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서로 채용을 하는 과정에서 미리부터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채용 절차에 임할 수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 그런 부분들이 너무 불투명해서 그래서 급여 투명화법이라는 게 꼭 필요하겠다. 채용 단계에서부터 지원할 때부터.

◆김우성: 노동시장에는 좀 신선한 얘기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저도 많은 입사 지원서를 썼거든요. 의원님도 써보신 적이 있다고요?

◇천하람: 저도 당연히 써봤죠.

◆김우성: 희망 연봉이라고 써 있잖아요. 쓰셨습니까?

◇천하람: 희망 연봉 쓰는 거는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쉽지 않죠. 보통 희망 연봉 쓰라는 데에다가 회사의 내규에 따르겠습니다. 거의 약간 표현은 정중하게 하지만 주는 대로 받겠습니다라고 쓰는 거잖아요. 그것부터가 채용 절차에서 워낙 이게 어떻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보니까 최소한의 정보 제공은 좀 될 수 있도록 하자 그런 취지인 거죠.

◆김우성: 신선합니다. 구직자와 또 구인하는 회사의 어떤 정보 균형을 맞춰주는 건데요. 회사에도 도움되지 않을까요?

◇천하람: 그럼요, 필요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은 ‘채용되었습니다’ 하고 근로계약서 내밀 때 근로자 입장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급여 수준이나 근로 조건이 안 좋을 수 있잖아요.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일단 모르겠다. 일단 좀 다녀보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근로자가 일을 시작하는 게 과연 회사에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안 되죠. 처음에 입사할 때부터 좀 너무 기대 이하인데라고 시작하게 되는 거니까, 그리고 그런 분들 중에 ‘나 입사 안 할란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가다가 있으니까요.

◆김우성: 이게 해외에서도 하나요?

◇천하람: 해외에서도 해요. 그러니까 이게 저도 우리나라만 한다 그러면 또 우리나라 기업이 역차별 당하고 막 이렇게 될 텐데 저와 또 저희 방에 유능한 보좌진들께서 열심히 찾아본 바로는 일본도 하고 유럽연합도 하고요. 이제 미국에 상당한 주들도 꽤 많이 합니다. 뉴욕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하고 캐나다에서도 일부 주에서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일정 뭐 어떤 급여가 정확히 얼마입니다라는 건 아니더라도 급여의 어떤 구간 정도는 알려줄 수 있잖아요. 상한가, 하한가.

◆김우성: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상한, 하한이 공개돼 있습니다.

◇천하람: 그럼요. 그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판 급여 투명화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우성: 청년들 취업에 많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고요. 굳이 설명 안 해 주셔도 당연히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자 다음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여야 모두 전당대회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또 정치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한데 개혁신당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천하람: 네, 저희가 가장 빠르게 사실은 그 지도부를 정비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일단 타이틀이 너무 길고요.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제 좀 그만할 때가 됐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주 일요일에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려고 하고요. 당 대표는 이준석 의원 단독 후보여서요. 그런 상황이고 최고위원은 저희가 3명을 선출하는데 7분이 도전장을 내미셔서 지금 대외적으로 아주 핫한 건 아니지만 저희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우성: 대외적으로도 많이 또 관심 가지는 게 지금 야권 전체의 변화도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의원에게 늘 쓴소리를 하는 허은아 국정위기기획위원 ‘팬미팅 갔냐’. 미국 간 걸 가지고 얘기한 것 같아요.

◇천하람: 이준석 의원이 저희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절차의 대부분을 다 했고요. 이미 상당수 진행이 됐고 지금 한미의원연맹에서 지금 미국 방문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관세 협상과 관련해 가지고 미국의 여러 의원들 주지사들 미국 현지에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 만나가지고 조금이라도 관세를 낮추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거든요. 저희 경제부총리뿐만 아니라 산업부 장관 뭐 통상교섭본부장 포함해서 수많은 분들이 지금 계속해서 미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트럼프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국회의원들도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미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가지고 설득하겠다는 거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니까 이준석 의원이 놀러 갔으면 욕을 먹을 만한데 지금 중요한 시기에 미국과의 의회 외교를 하러 간 상황에서 너무 이렇게 나쁘게 보는 거는 좀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우성: 지방선거를 위해서 사실은 지금 많은 변화들이 있는 겁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이제 1년 평가가 되는 거고요. 굉장히 민감한 시기인데 이준석 대표가 이제 확정이 된다면 일요일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의 지방선거 전략과 개혁신당의 대선 이후에 다음 스텝 명확하게 좀 드러나야 될 게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천하람: 저희가 일단은 잘하는 부분을 확실하게 고쳐 놓고요. 그다음에 확장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개혁신당이 대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그러니까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들을 보면 아무래도 대학가 그리고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신도시 지역들 이런 데들이 굉장히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그런 곳들은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지방의원 기초의원은 한 지역구에서 3명을 뽑고 4명을 뽑고 이런 지역구들이 꽤 있기 때문에 그런 데서는 저희가 당선자를 충분히 낼 수 있을 지금 상황이어서 우선 기초의원 선거구들에서부터 어 저희가 강점을 보이는 데에 좋은 사람들을 잘 발탁해서 출마시키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저희 보고 있고요. 그거 플러스로 뭐 제일 중요한 거는 당 지지율을 또 올려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단체장 특히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관련해서는 괜찮은 인물들을 저희가 영입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김우성: 이런 전략들이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얘기하셨는데 ‘제3당의 실험, 제3지대의 실험은 늘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국민의 힘으로 갔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 개혁신당의 입장에서도 제3지대에서 계속 파이를 키우기가 어렵다면 지금으로서는 야권에 대한 재편 즉 국민의힘과의 어떤 연계 혹은 재편 이 얘기가 필요할 텐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천하람: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연대나 통합 같은 거는 여의도에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도 사실 쉽게 가려면 대선 때 이미 단일화를 했겠죠.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저희의 어떤 정체성을 지키고 또 자강을 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뭐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지난번 총선에 비해 총선에 얻었던 3%에 비해서 이번에 8%가 넘는 득표를 하면서 어쨌든 당이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거든요. 이게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가 욕은 많이 하지만 어쨌든 수십 년의 전통 내지는 해 온 게 있는 정당들인데 개혁신당이 1, 2년 만에 그걸 뭐 완전히 다 뒤엎어버리고 우리가 지지율 50% 가는 정당을 한 1, 2년 만에 만들겠다 이거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도 처음부터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저희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저희의 어떤 정체성과 저의 지지율을 쌓아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도 결국은 대선 때 받았던 득표율보다 성장하는 길로 가는 우리의 자각 노력이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우성: 계속 빌드업 하고 있다. 이 얘기인데 그러면 바꿔 말하면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통합은?

◇천하람: 아니 지금 직전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하셨던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도 거기는 절대 복당 안 한다. 거기 지금 뭐 정상이냐 막 그러고 계시는데 저도 똑같이 보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라는 게 노답인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거기랑 뭘 같이 한다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우성: 그래도 뭐 알 수 없습니다.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죠. 국민의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또 개혁신당의 존재감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지금 국민의힘 얘기 한 번만 조금만 더 해보면 당 대표 선거에 나오신 장동혁 의원이라든지 여러 분들을 보면 탄핵도 잘못된 거고 대통령을 공격했던 부분도 문제다. 그러니까 약간 좀 전한길씨 지금 입당 문제도 굉장히 화제가 됐잖아요.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결론이 뭘지 사실은 경험해 보신 바도 있고요.

◇천하람: 저는 우선 제 바람으로는 지금 나오신 분들 중에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처럼 일관되게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이 정당했다고 하는 후보들이 돼야 그나마 살아날 구멍이 좀 생길 겁니다. 변화가 좀 변할 수 있는 데가 또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지금 보니까 뭐 나름대로 또 여론이 약간씩은 움직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조경태, 안철수 이런 분들이 전 국민 여론조사 얘기하면 또 수치 이게 어쨌든 그런 전 국민적으로는 나름대로는 또 평가들을 받고 계시는 것 같아서 국민들은 이미 좀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이제 당심 아니겠습니까? 그 당 내부의 분위기인데 간단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우성: 과거에도 좀 비슷한 사례를

◇천하람: 예를 들면 제가 천아용인으로 출마했을 때 저도 떨어지고 그때도 사실은 당시에도 개혁이 필요했는데 안정지향적인 김기현 당 대표를 선택하셨기도 했고, 조금 더 시계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중요했던 부분이 예전에 자유한국당 시절에 황교안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당 대표 붙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일반적인 국민 여론은 오세훈으로 가야 된다는 거였고 개혁적으로 가자 굉장히 많은 정치 전문가들 평론가들도 자유한국당이 너무 오른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중도로 나가려면 오세훈으로 가야 된다라는 게 거의 대부분의 견해였어요. 근데 그때도 이제 당시 자유한국당 당원분들이 아 그래도 우리는 뭐 모르겠고 일단 우리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갈란다 해서 민심은 오세훈이었는데 당심은 황교안으로 확 가면서 이제 황교안이 되고.. 이제 그런 걸 보면 국민의힘 전신, 정당 내지 현재 국민의힘 당원분들이 이길 수 있는 길이 보이면 뭐 이준석을 선택하기도 하고 막 이런 경우들도 있는데. 이거 정권 초고 어차피 잘 못 이길 것 같다 싶으면 누구를 뽑아도 바로 민주당을 못 이길 것 같다라고 하면 그냥 모르겠고 시원한 사람, 그냥 말 세게 해 주고, 오히려 선명하게 우리가 그냥 속 시원한 얘기해 주는 쪽으로 가자 이런 성향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나 이런 쪽으로 표가 좀 갈 가능성이 있고 두 분이 끝까지 갈라진다 그러면은 표가 좀 갈라지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단일화 높은 확률로 두 분이 뭔가 단일화 협상 같은 것들을 또 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은 당시 80% 룰에서는 이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승리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그래서 국민의힘은 더 깊은 수렁 구렁텅이로 빠져들지 않겠나 하는 걱정이 좀 됩니다.

◆김우성: 자 뭐 아까 비유하셨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계 은퇴 말씀하셨지만 다시 또 정계 복귀 얘기가 나왔어요. 개혁신당과 관계할 가능성은 있을까요?

◇천하람: 우선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에서 홍 시장님이 정계 은퇴를 할 정도로 여유롭지 않죠. 지금 보수 진영 전체가 굉장히 위기입니다.

◆김우성: 소통하셨습니까?

◇천하람: 제가 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준석 의원이라고는 상당히 자주 또 연락도 하고 안부도 묻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홍 시장님은 늘 그렇지만 본인 마음대로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저희랑 뭘 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좀 조심스럽습니다.

◆김우성: 천아용인 얘기 잠깐 나와서 모두들 기억나 이러실 텐데 그때 그 천아용인이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상황이 됐다면 또 어땠을까 알 수 없는 얘기죠.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만 자강의 길을 선택한 개혁신당의 이야기들 앞으로 정계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저희가 계속 들어보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함께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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