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구속에 민주 "상식적 결정"...국민의힘 "타당성 의문"

윤석열 재구속에 민주 "상식적 결정"...국민의힘 "타당성 의문"

2025.07.10.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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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상식적 결정을 내렸다고 환영했지만, 국민의힘은 구속 영장 발부가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이 결정되자, 곧바로 사법부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빠져나갈 길은 애초에 없었다며, 파렴치한 궤변을 아무리 늘어놔 봤자, 사법 정의를 깨뜨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엄정한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특검을 향해 외환죄 의혹 등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계엄 동조 세력들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하며 3대 특검의 공조 수사로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V0'로 불린 김건희가 윤석열의 계엄과 내란에 얼마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 우려를 붙여 굳이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내용의 짧은 구두 논평만 냈을 뿐입니다.

사법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을 당이 전면에서 엄호할 수 없기 때문인데,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을 아껴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SBS 라디오) :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어찌 되었든 탈당하셨고, 지금은 저희 당하고는 관계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야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칼날이 당 전체로 확대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이승창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우희석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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