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그 날의 기록...6·25전쟁 사료 4만 점 복원

치열했던 그 날의 기록...6·25전쟁 사료 4만 점 복원

2025.06.2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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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당시 군사기록물 4만여 점이 복원 작업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치열했던 전황과 참전 용사들의 헌신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6월 25일, 춘천을 지키던 국군 6사단은 기습 남침을 감행한 북한에 맞서 사흘 밤낮을 싸웠습니다.

목숨을 건 전투는 낙동강부터 압록강까지, 후퇴와 진격을 반복하며 그 후로도 2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용감무쌍한 아군 용사들이 고군분투하며 싸웠다…."

크리스마스에 시작된 강원도 양구 고지전은 백병전과 특공, 진지 사격 등 모든 작전이 동원된 혈투였습니다.

뺏고 빼앗기길 수십 차례, 그래도 기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경북 영덕 장사 앞바다에선 적을 교란하기 위한 학도병들의 상륙작전이 먼저 진행됐습니다.

정일권 총참모장은 어린 장병들에게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라"는 친필 명령서를 남겼습니다.

치열한 전투 중에도 참전 용사들은 서로 한글을 배우고 가르치며 삶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부동이나 백마고지 등 한국전쟁 주요 전투 기록물 4만여 점이 복원돼 사료로 남았습니다.0

[조경미 / 6·25전쟁 역사기록물 복원사업 관계자 : 6·25전쟁 기록물은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쟁기록유산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오는 2032년까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쟁기록물 8만여 점을 모두 복원하고 디지털화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화면제공 : 육군 기록정보관리단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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