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방장관에 안규백...11명 장관 후보자 인선

이 대통령, 국방장관에 안규백...11명 장관 후보자 인선

2025.06.23.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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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5선의 안규백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장관 11명과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취임 이후 첫 장관 인선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새 정부 들어 첫 장관 발표인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힌 내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5선의 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군이 아닌 인사가 국방 장관에 지명된 건 64년 만으로,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처음입니다.

안 후보자는 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 이해도가 풍부하다는 점이 후보 발탁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윤석열 정부의 송미령 현 농식품부 장관이 전격 유임됐습니다.

강 실장은 송 장관 유임은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실력으로 판단하겠단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에 기반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동영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권오을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발탁됐고, 김성환 의원이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새 정부 노동정책을 책임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목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와 노란 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노동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강선우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전재수 의원이 지명되는 등 의원 발탁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는 윤창렬 전 국조실 1차장을 기용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취임 19일 만에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은 조금 전부터 대통령실 실장들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진용이 어느 정도 꾸려지면서 회의를 열게 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경제나 안보, 사회 등 각 분야 현안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거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타격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이 적잖은 만큼, 이를 둘러싼 논의가 주를 이룰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회 심사를 앞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역시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수보 회의는 기존처럼 정례적 회의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목소리로 참모와 이야기하고 내각과 토론하는 모습을 국민이 희망해 왔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없어졌던 게 회복된다는 데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이유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이 그동안 나토 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하다가 결국 불참 의사를 밝힌 건데요.

중동 사태가 국내에 미칠 파장이 커, 내치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특히 이란이 미국 핵시설 공격에 대한 반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내 유가에 치명적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YTN에 총리도 없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면 현안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불참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중동 문제가 자국 최대 현안이 되면서, 나토 체류 일정을 줄인 거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덩달아 낮아졌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핵심 외교 사안인 만큼, 나토 회의 계기가 아니더라도 계속 추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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