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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세가 불안할수록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재고를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위기에서 내각을 지휘할 총리부터 인준하라고 맞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불참 결정을 두고 야당에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야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은 모두 참석하는데 우리만 빠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지금이라고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연대가 느슨해졌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건데, 중동 위기 상황에선 오히려 참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우리 동맹국과의 연대라든지 우리의 의지, 안보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나았다는 그런 분석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세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조금 전 기재부와 산업부 차관 등을 불러 중동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는 긴급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불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감쌌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YTN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대통령 외에는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건데,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맹과의 신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엔,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살피는 게 먼저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내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조금 전 야당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우롱하는 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동문서답식 변명'에 더해 입맛에 맞는 자료만 공개하고 있다며, 김 후보 임명은 반칙과 불평등, 가짜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측 한 인청특위 의원은 YTN 통화에서 청문회 불참까지 염두에 두고 원내대표 등과 의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청문회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그간의 여론 환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위기 상황에서 총리 인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중동 위기 등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합니다.]
여당 측 인청특위 위원은 YTN에, 인사청문회는 국무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지만 살피는 자리라고도 강조했는데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검증하는 건 지엽적이라며, 이미 다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정치 공세를 이어간다는 날 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주 취소됐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여당의 수적 우위 등을 고려하면 통과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곤 양당 기 싸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선 민주당은 6월 임시회가 끝나는 7월 4일 전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과 본회의 일정이 협의가 되지 않더라도 이번 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선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예결위원장 직을 야당에서 맡아 온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면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의사로 판단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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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세가 불안할수록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재고를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위기에서 내각을 지휘할 총리부터 인준하라고 맞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불참 결정을 두고 야당에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야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은 모두 참석하는데 우리만 빠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지금이라고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연대가 느슨해졌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건데, 중동 위기 상황에선 오히려 참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우리 동맹국과의 연대라든지 우리의 의지, 안보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나았다는 그런 분석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세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조금 전 기재부와 산업부 차관 등을 불러 중동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는 긴급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불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감쌌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YTN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대통령 외에는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건데,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맹과의 신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엔,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살피는 게 먼저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내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조금 전 야당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우롱하는 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동문서답식 변명'에 더해 입맛에 맞는 자료만 공개하고 있다며, 김 후보 임명은 반칙과 불평등, 가짜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측 한 인청특위 의원은 YTN 통화에서 청문회 불참까지 염두에 두고 원내대표 등과 의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청문회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그간의 여론 환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위기 상황에서 총리 인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중동 위기 등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합니다.]
여당 측 인청특위 위원은 YTN에, 인사청문회는 국무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지만 살피는 자리라고도 강조했는데요.
과거에 있었던 일을 검증하는 건 지엽적이라며, 이미 다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정치 공세를 이어간다는 날 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주 취소됐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여당의 수적 우위 등을 고려하면 통과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곤 양당 기 싸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선 민주당은 6월 임시회가 끝나는 7월 4일 전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과 본회의 일정이 협의가 되지 않더라도 이번 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선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예결위원장 직을 야당에서 맡아 온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면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의사로 판단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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