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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에 대해, 우려할 일이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는데, 북한은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북한군 6천 명을 추가 파병 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할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부도 북러가 불법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데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해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어, 북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면담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북러 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추가 파병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시고 관련 계획들을 수락하시었으며….]
북한의 이번 추가 파병 결정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로 보내진 파견 북한군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진 대규모 파병이란 점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경제와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응한 반대급부를 요구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병 1인당 월 2천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 외화벌이는 기본으로, 낡은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위한 군사기술이 이미 상당 부분 이전됐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위성 기술이나 ICBM 기술은 미국을 자극하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대미 공격능력이니까, 따라서 그 부분은 좀 조심하고 있는 거 같다. 쇼이구가 이번에 가서 김정은 방러까지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죠.]
최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핵시설 선제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북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쇼이구 방북을 계기로 북러 간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전휘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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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에 대해, 우려할 일이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는데, 북한은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북한군 6천 명을 추가 파병 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할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부도 북러가 불법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데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해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어, 북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면담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북러 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추가 파병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시고 관련 계획들을 수락하시었으며….]
북한의 이번 추가 파병 결정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로 보내진 파견 북한군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진 대규모 파병이란 점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경제와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응한 반대급부를 요구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병 1인당 월 2천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 외화벌이는 기본으로, 낡은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위한 군사기술이 이미 상당 부분 이전됐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위성 기술이나 ICBM 기술은 미국을 자극하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대미 공격능력이니까, 따라서 그 부분은 좀 조심하고 있는 거 같다. 쇼이구가 이번에 가서 김정은 방러까지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죠.]
최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핵시설 선제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북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쇼이구 방북을 계기로 북러 간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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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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