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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응건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선 가장 이른, 취임 10여 일 만에 정상외교 무대에 선 건데, 앞으로 펼쳐질 적극적인 실용외교의 단면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성과와 과제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1박 3일이었는데 이제 일정이 다 끝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서 출국을 했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이 대통령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사실 우리 시각으로 보면 어제 새벽 캐나다에 도착한 만큼,G7 회의 현장에는 만 이틀도 머물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30여 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다자회의와 연쇄 양자회담 등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건데요. 모두 9개국 정상, UN 사무총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이 첫 정상외교에 두 달 정도가 걸렸는데 이에 비하면 아주 빠른 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역시 인수위 없이 취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서도 한 달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참석한 G7이 우리가 회원국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언급하신 것처럼 그렇게 빠르게 다자외교에 나선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G7, 말씀하신 대로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이렇게 세계 주요 7개국 얘기가 되죠. 올해 의장국 캐나다가 우리나라와 호주, 인도, 브라질 등 7개국 을 이번 회의에 초청한 거죠.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G7 초청을 계속 받았는데 그만큼 우리를 중요한 외교 파트너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도 안 됐지만 G7이 갖는 실질적인 영향력과 상징성을 고려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관세 전쟁, 그리고 심화하는 글로벌 안보 위기 속에서우리 국익을 지키는 적극적인 실용외교가 필요했다는 인식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특히 대통령실도 설명했듯,우리나라가 지난해 계엄 이후 민주주의 위기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효과가 있겠고요. 그리고 6개월 간 정상외교가 공백상태였지 않습니까? 이것을 하루빨리 재가동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가 됩니다.
[앵커]
G7 회의는 기본적으로 여러 나라가 함께 하는 다자 정상외교라고 할 수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우리나라는 회원국이 아닌 참관국인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기자]
오늘 현지에선 G7 국가와 초청받은 7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확대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주제는 '에너지 안보의 미래' 이렇게 해서 이 대통령도 여기에서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연설을 했습니다. 첫 연설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우리의 AI,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과 함께 아태지역 제1의 AI 허브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경주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AI 3대 강국 진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주요국 정상들이 있는 자리에서, AI 비전과 계획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고요. 대통령실도 이런 에너지 공급망과 AI 등 글로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요국 다자 정상들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자 1:1로 회담하는 것도 주목을 받았잖아요. 이번에 일본과 처음으로 정상회담 가졌는데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기자]
이번에 연쇄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소개해드렸고요. 이중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이 가장 관심이 컸었는데 그동안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원칙적으로 대응하고,경제·안보 협력에서는 실리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왔고요. 그런 만큼 오늘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많았었는데 일단 회담은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 대통령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기조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도 산업공급망 그리고 문화와 인적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특히 한일 수교 60년이죠,올해가. 앞으로 60년도 미래지향적 관계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고요. 이의 일환으로서 양국 간 셔틀외교 재개한다, 이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핵 문제 역시 중요한 문제죠.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해서 한미일 긴밀한 공조도 유지하기로 했고요. 일단 미묘한 과거사 문제는 잘 관리해나가면서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봐주셨는데 이번 방문의 가장 큰 관심 역시 역시 한미 정상회담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아쉽기는 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정상회담 개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예정됐던 회담이 취소되면서 대통령실엔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무대에서 가장 관심이었던 부분이었던 만큼허탈감도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무산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고요. 미국도 급하게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외교 결례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설명이 있었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양국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물거품이 됐죠. 한미 간엔 관세 문제와 통상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이런 시급한 현안이 놓여 있죠. 사실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큰 이유도 한미 통상 현안을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결국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G7 회의서 국익 위주의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 이런 다짐도 조금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조금 아쉽게 됐지만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 대통령이 만약에 여기를 방문한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지 이 가능성도 기대가 되거든요.
[기자]
현재 그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고요. 이 대통령도 그렇게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이 나토는 서방 중심의 군사동맹이죠. 그래서 2022년부터 인도-태평양 지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을 초청했고 우리나라는 3년 연속 참가했습니다. 이번 회의엔 트럼프 대통령 참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간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이 정도까지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다가오는 한미 통상 협상 시한이 다음 달 8일이죠. 그래서 그 전에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되면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고요. 그런데 나토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로 러시아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 측면에서는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 정부가 국익 위주 실용 외교를 펼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이제 이재명 대통령 귀국하고 나면 새 정부 조각과 인선에 집중하게 될 텐데 지금 당장 김민석 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여러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세요?
[기자]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했죠. 여기서 김 총리 후보자의 정치자금 의혹 등 신상 문제에 대해 질문이 나왔는데,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설명했어요. 이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야도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를 했죠. 그래서 일단 앞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을 거칠 텐데 그전에 앞서서 벌써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연일 제기하면서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고 계속 압박을 하고 있는데 특히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고 수사 대상이 아니냐, 이렇게까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다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 이렇게 맞서고 있죠. 특히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판을 하고 있는데 김 후보자, 그동안 거듭된 해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청문회 일정까지 계속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 대통령, 조금 전 보고 온 전용기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임기 출발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거든요. 지금 국내로 돌아와서 어떤 부분에 주력을 할까요?
[기자]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우선 취임과 동시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게 추경 예산인데 이와 관련해서 소득 지원, 소비 진작 모두 고려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취약 계층을 선별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면서, 동시에 모든 국민에 대한 보편 지급도 염두에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가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당정 회의가 있었죠. 그래서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금을 추가로 주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그래서 내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반면 야권에선 추경예산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물가나 국가 채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국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겉으로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실질적 삶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죠. 이런 이 대통령의 다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일단 새 정부 조각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 채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 후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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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선 가장 이른, 취임 10여 일 만에 정상외교 무대에 선 건데, 앞으로 펼쳐질 적극적인 실용외교의 단면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성과와 과제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1박 3일이었는데 이제 일정이 다 끝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서 출국을 했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이 대통령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사실 우리 시각으로 보면 어제 새벽 캐나다에 도착한 만큼,G7 회의 현장에는 만 이틀도 머물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30여 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다자회의와 연쇄 양자회담 등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건데요. 모두 9개국 정상, UN 사무총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이 첫 정상외교에 두 달 정도가 걸렸는데 이에 비하면 아주 빠른 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역시 인수위 없이 취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서도 한 달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참석한 G7이 우리가 회원국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언급하신 것처럼 그렇게 빠르게 다자외교에 나선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G7, 말씀하신 대로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이렇게 세계 주요 7개국 얘기가 되죠. 올해 의장국 캐나다가 우리나라와 호주, 인도, 브라질 등 7개국 을 이번 회의에 초청한 거죠.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G7 초청을 계속 받았는데 그만큼 우리를 중요한 외교 파트너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도 안 됐지만 G7이 갖는 실질적인 영향력과 상징성을 고려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관세 전쟁, 그리고 심화하는 글로벌 안보 위기 속에서우리 국익을 지키는 적극적인 실용외교가 필요했다는 인식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특히 대통령실도 설명했듯,우리나라가 지난해 계엄 이후 민주주의 위기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효과가 있겠고요. 그리고 6개월 간 정상외교가 공백상태였지 않습니까? 이것을 하루빨리 재가동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가 됩니다.
[앵커]
G7 회의는 기본적으로 여러 나라가 함께 하는 다자 정상외교라고 할 수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우리나라는 회원국이 아닌 참관국인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기자]
오늘 현지에선 G7 국가와 초청받은 7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확대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주제는 '에너지 안보의 미래' 이렇게 해서 이 대통령도 여기에서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연설을 했습니다. 첫 연설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우리의 AI,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과 함께 아태지역 제1의 AI 허브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경주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AI 3대 강국 진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주요국 정상들이 있는 자리에서, AI 비전과 계획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고요. 대통령실도 이런 에너지 공급망과 AI 등 글로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요국 다자 정상들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자 1:1로 회담하는 것도 주목을 받았잖아요. 이번에 일본과 처음으로 정상회담 가졌는데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기자]
이번에 연쇄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소개해드렸고요. 이중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이 가장 관심이 컸었는데 그동안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원칙적으로 대응하고,경제·안보 협력에서는 실리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왔고요. 그런 만큼 오늘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많았었는데 일단 회담은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 대통령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기조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도 산업공급망 그리고 문화와 인적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특히 한일 수교 60년이죠,올해가. 앞으로 60년도 미래지향적 관계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고요. 이의 일환으로서 양국 간 셔틀외교 재개한다, 이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핵 문제 역시 중요한 문제죠.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해서 한미일 긴밀한 공조도 유지하기로 했고요. 일단 미묘한 과거사 문제는 잘 관리해나가면서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봐주셨는데 이번 방문의 가장 큰 관심 역시 역시 한미 정상회담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아쉽기는 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정상회담 개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예정됐던 회담이 취소되면서 대통령실엔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무대에서 가장 관심이었던 부분이었던 만큼허탈감도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무산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고요. 미국도 급하게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외교 결례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설명이 있었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양국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물거품이 됐죠. 한미 간엔 관세 문제와 통상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이런 시급한 현안이 놓여 있죠. 사실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큰 이유도 한미 통상 현안을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결국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G7 회의서 국익 위주의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 이런 다짐도 조금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조금 아쉽게 됐지만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 대통령이 만약에 여기를 방문한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지 이 가능성도 기대가 되거든요.
[기자]
현재 그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고요. 이 대통령도 그렇게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이 나토는 서방 중심의 군사동맹이죠. 그래서 2022년부터 인도-태평양 지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을 초청했고 우리나라는 3년 연속 참가했습니다. 이번 회의엔 트럼프 대통령 참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간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이 정도까지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다가오는 한미 통상 협상 시한이 다음 달 8일이죠. 그래서 그 전에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되면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고요. 그런데 나토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로 러시아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 측면에서는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 정부가 국익 위주 실용 외교를 펼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이제 이재명 대통령 귀국하고 나면 새 정부 조각과 인선에 집중하게 될 텐데 지금 당장 김민석 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여러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세요?
[기자]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했죠. 여기서 김 총리 후보자의 정치자금 의혹 등 신상 문제에 대해 질문이 나왔는데,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설명했어요. 이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야도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를 했죠. 그래서 일단 앞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을 거칠 텐데 그전에 앞서서 벌써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연일 제기하면서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고 계속 압박을 하고 있는데 특히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고 수사 대상이 아니냐, 이렇게까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다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 이렇게 맞서고 있죠. 특히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판을 하고 있는데 김 후보자, 그동안 거듭된 해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청문회 일정까지 계속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 대통령, 조금 전 보고 온 전용기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임기 출발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거든요. 지금 국내로 돌아와서 어떤 부분에 주력을 할까요?
[기자]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우선 취임과 동시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게 추경 예산인데 이와 관련해서 소득 지원, 소비 진작 모두 고려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취약 계층을 선별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면서, 동시에 모든 국민에 대한 보편 지급도 염두에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가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당정 회의가 있었죠. 그래서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금을 추가로 주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그래서 내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반면 야권에선 추경예산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물가나 국가 채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국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겉으로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실질적 삶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죠. 이런 이 대통령의 다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일단 새 정부 조각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 채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 후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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