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대선 D-1, 막판 유세 총력전...민심 향방은?

[이슈플러스] 대선 D-1, 막판 유세 총력전...민심 향방은?

2025.06.0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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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 평론가, 박원석 전 국회의원,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까지딱 하루 남겨둔 오늘의 정국 상황,최수영 정치 평론가,박원석 전 국회의원,여론조사 전문가,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내일 본투표까지 딱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판세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윤희웅]
아직 투표가 최종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많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와서 대략적인 흐름들이 있었는데요. 1강 1중 1약이라고 하는 구도를 선거 초반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온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후보는 진행 중에 조정이 되거나 또는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후보는 정당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 지지율이었는데 그것이 또 정당 지지율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들도 보여준 상황이긴 했는데요. 1강 1중 1약 구도가 이어져오는 가운데 막판에 후보들 간에 여러 가지 악재들, 또 공방들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최종 결과는 내일 투표까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북구부터 해서 경기 성남을 거쳐서 여의도공원,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인데 이건 어떤 전략이 있다고 봐야겠죠? [박원석] 집중 유세 장소를 보통 상징적인 의미 부여가 가능한 곳을 많이 선택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지난 계엄, 내란 이후에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모여서 국회 앞에서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결과적으로 탄핵이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것으로 선택한 것 같고요.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내세운 가장 주요한 선거 프레임은 내란 종식입니다. 특히 선거 후반부로 가면서 김문수 후보의 추격 그리고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니까 다시 내란 종식 프레임을 강화하는 그런 선거전략으로 돌아가는데요. 마지막 유세 또한 이번 선거의 핵심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는 내란 종식을 다시 한 번 국민들한테 환기시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여의도를 유세 장소로 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문수 후보 오늘 제주에서 시작을 해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시청광장에서 지금 피날레 유세를 할 예정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이건 국토의 종단 축을 상징적으로 걸어온다, 이런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를 거쳐서 경부선 축으로 상경해서 서울시청에서 한다는 거고. 그런데 서울시청이라는 게 굉장히 보수의 상징 같은 느낌이 있죠. 그다음에 광화문은 이재명 후보가 빛의 광장이다, 이런 식으로 선점해서 진보 쪽의 가치를 투영하는 그런 장소라고 한다면 서울시청은 근대화와 보수의 상징이라는 그런 점이 있고.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시장이 시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피날레 유세 때 얘기에 따르면 각 경쟁하던 경선 후보들과 함께 원팀 이런 것을 통해서 통합과 화합의 정부를 만들겠다, 이런 마지막 메시지, 그건 제가 보기에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그런 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까지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그것을 마지막까지 소구하는 데 집중하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오늘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습니다. 많이 예상하는 분들은 동탄이지 않을까 했는데 대구로 간 이유는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대구는 아무래도 보수의 가장 상징적인 곳이지 않습니까?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혁신을 내걸고 있고 개혁 보수에 본인이 대표주자가 되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보수 본진에 들어가서 내가 보수의 미래다라는 것을 부각하는 그런 차원에서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기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저것도 굉장히 전략적인 고민 끝에 나온 선택인 것 같아요. 보통은 마지막 유세는 거의 서울에서 합니다. 아무래도 서울이 가장 상징적인 장소고 또 인구도 밀집해 있고 미디어 접근도 가장 용이하기 때문에 보통은 후보들이 마지막 유세 장소를 서울로 택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약간 역발상을 가져간 것 같아요. 그래서 보수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를 공략함으로써 마지막에 사표심리로 인해서 표가 빠질 수 있는 것을 차단하는 그런 전략을 세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대구가 특수성이 있는 게 사전투표율이 25.63%로 전국에서 가장 낮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투표에 나설 유권자들이 제일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한 거잖아요.

[윤희웅]
사전투표에 대해서 불신이 가장 높은 것이 보수 성향층의 유권자들이고 보수 성향층의 유권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대구 경북, TK 지역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사전투표율이 TK 지역이 상당히 저조한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두 가지 흐름에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는 사전투표 대신에 본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기 때문에 본투표일에 많은 부분이 보충될 것이다, 회복할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이 가능할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율에 비해서도 약 10%포인트가량 대구 경북의 투표율이 낮거든요. 그것은 단순히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떠나서, 그것을 넘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수층들이 굉장히 투표에 대한 적극성이 이전보다 다소간 주춤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도 가능한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 전체로 보면 34.74%, 역대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선 중에서.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윤희웅]
사전투표는 사실은 원래는 더 높았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원래 선거일이 수요일로 대부분 잡혀지기 때문에 선거법에 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 전 이틀간 실시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사전투표율이 금요일, 토요일 하루 중 이틀째가 토요일인 데 비해서 이번에는 본선거일이 화요일이기 때문에 목요일, 금요일 평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말 휴일 효과를 누리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율이 평일인 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사전투표율 가지고 높으면 어디가 유리하고 불리하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기는 했습니다. 지금도 사실은 진보 성향층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고 또 보수 성향층에서는 본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것이 조사에서 확인됩니다. 실제로 그런 흐름들은 있을 텐데요. 그렇지만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참여하게 하는 효과들이 상당히 컸습니다마는 지금 같은 경우는 많이 일상에서 활용하게 되는 활용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못하는 사람들이 하게 되는 효과보다는 본투표일에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을 당겨서 투표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전투표가 높으면 어디가 유리하고 불리하다 하는 것을 과거만큼은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선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여러 발언들에 대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오늘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파기환송 건을 예측 못했다면서 황당무계했다는 요구를 꺼냈는데요. 자세한 목소리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법원에서 들은 바로는 빨리 기각해 주자,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범죄 자백이라고 했는데 어떨까요?

[최수영]
저는 대선 선거를 하루 앞두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게 이게 진짜 황당무계합니다. 이렇게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민감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본인 진영의 유튜브에 나가서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진짜 이걸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김어준 씨가 질문을 유도했다고 쳐도 이렇게 술술 털어놓듯이 하는 발언이 가능한 것인가. 어쨌든 이재명 후보에게 워딩 자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른 말이 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 표현 자체에 시비를 걸 수 없고 이 말의 진실성과 허위성 여부는 앞으로 가름이 되겠지만 저는 의도했다면 이 생각은 듭니다. 본인이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러면 지난번에 그런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내란 세력 척결해야 하는데 다만 그건 깨끗한 법정이 필요하다, 이른바 사법개혁을 본인 주도로 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바가 있는데 이제 말하자면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까 이걸 이미 선거 이틀 전에 꺼냄으로써 화두를 선점하고 이걸 밑어붙일 수 있는 명분과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슬쩍 내비치면서 본인 진영의 빅스피커인 유튜브에 출연해서 얘기를 했다,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 돼요. 그런데 이 발언의 심각성은 대법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상급법원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런 아주 민감하고 또 정말 고도의 보안이 유지돼야 할 이런 사안들이 술술 흘러나가서 재판 당사자에게까지 전달됐다, 이건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야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실수를 했든 어떤 의도를 갖고 했든지 간에 이 말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가 사법개혁을 추진한다고 본인이 얘기할 때 상당 부분 이건 발목을 잡을 족쇄가 될 가능성이 크고 민주당도 도덕적 당위성과 명분을 잃을 수 있는 그런 사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비판을 하니까 민주당 선대위는 즉각 공지를 했습니다. 소통한다고 말한 바가 없다, 강경 대응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조작, 왜곡은 옳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석]
저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종의 실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추정컨대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려고 했던 바는 당시까지 읽혀지는 기류는. 보통 대법원의 기류에 대해서 이런저런 관측들이나 전망들이 나오잖아요. 실제로 당시 대법원이 선고일정을 잡으면서 그런 기류들이 많이 거론이 됐습니다. 아예 대법원이 항소심에서의 결론을 그대로 수용해서 대선 전에 이 사건을 소위 말하는 털어버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들이 많았어요. 그런 전망에 따라서 본인도 그렇게 예측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당혹스러웠다, 이 얘기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저걸 표현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오해를 살 수 있는, 본인한테 직접 오지 않았지만 소통되는 곳들이 다 있지 않냐라는 식의 언급을 함으로써 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은데 실제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중차대한 판결을 이 예민한 시점에 내리면서 대법원이 사전에 그와 관련해서 어떤 언질을 대법원 밖으로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예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굳이 이렇게 선거 전날 저렇게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실언을 함으로써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한 게 아닌가 싶고요. 지금 선거 과정에서 사법개혁 드라이브를 걸었고 그게 지나쳤다. 그럼으로 인해서 일부 역풍 조짐도 있다, 그래서 그걸 멈췄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저 발언과 겹쳐져서 본다면 결국 대법원의 판결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의 의중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대법원을 향해서 증원도 하고 또 비법조인 출신의 대법관을 선정하려고 하고 이랬던 거 아니냐라는 식의 논란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모로 저 발언은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황당무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다, 대법원을 정치 하청기관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혹시 이 부분이 대선 하루 전인 오늘 나온 얘기인데 혹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웅]
지금 보수층 같은 경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일부 또 보수층도 상당 부분 아직 김문수 후보로 충분하게 여론조사 공표 전까지 확인해 보면 결집이 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평상시에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40% 내외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후보의 지지율은 그에 못 미치는 측면들도 있었거든요. 지금 결집되지 않은 보수층들을 이러한 소재를 통해서 또는 권력 독주에 대한 견제론 정서를 자극함으로써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 전체 선거 구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인데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어떤 악재나 소재들, 이슈들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마는 과거에 비해서 이 변동성은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가 이미 치러졌기 때문에 유권자, 투표하는 사람들의 약 40% 내외가 이미 투표를 해버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변동할 수 있는 유권자 규모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죠. 그다음에 부동층은 급격히 또 선거 막판에 줄어들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가 부동층이 어느 정도 일정 정도 있어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측면들, 그다음에 여론조사에서는 사실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3명, 4명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매우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어떤 독자적인 후보가 혼자서 지지율을 상승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누군가의 지지율이 함께 떨어져야지만 어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각 캠프나 후보들이 또 나름 최선의 방어들을 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어서 막판에 1~2%의 변동은 사실 일주일, 열흘 전에 3~4%의 변동성보다도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영향은 줄 것 같습니다마는 전체 구도에 영향을 줄 것인지, 그런 부분들은 약간 회의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재명 후보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건 사법농단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거든요.

[최수영]
그렇죠. 우리나라의 최고 재판부를 삼권분립에서의 가장 최고 재판소를 이런 식으로 의도된 쪽으로 끌어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펼친 것은 이른바 정법유착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저도 생각되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저는 이 부분은 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일환과 맞물려서 의도됐다면 굉장히 불순한 정말 의도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진짜 실질적으로 통합하겠다. 혹은 민생이 우선이라고 얘기하면서 실제 속내는 여기에 방점이 찍힌 것이 아닌가. 그리고 사실 이렇게 마지막 선거 하루 전날 나와서 본인의 재판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 3법을 추진한 것과는 별개로 거기에 대해서 나는 개입하지 않았고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얘기하면서 특종이라고 표현하면서 얘기하는 것은 본인의 재판에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고 내가 여기서 사실 솔깃했던 이 맥락의 이야기잖아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진짜 관심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이 이 발언을 통해서 속내를 들여다볼 수도 있었다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심각하고 그다음에 이것이 일회성 해프닝으로 지나가면 상관이 없는데 이재명 후보를 가장 지지하는 플랫폼이 가장 높다고 하는 그 유튜브에 나가서 얘기한 것은 앞으로 내가 이런 것들을 추진하더라도 나에게 힘을 실어달라라는 쪽으로 지지층에 호소하는 또 하나의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불순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삼권분립을 흔들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는 저항, 또 격렬하게 반발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정경 분리가 된 사회에서 이런 식의 얘기를 제1당의 후보, 그다음에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 입에서 대선 하루 전날 나옵니까? 이 점은 국민의힘에서 대단히 반발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제 자신이 당하는 건 제가 선택한 일이니 감수하면 되는데 죄 없는 자식들이나 저를 믿고 이끌려 들어온 제 아내를 모욕하고 고통을 주지 않았나.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원석]
지금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대법원 판결만 남겨두고 있고 항소심까지 벌금형이기는 하지만 유죄를 받은 상황입니다. 아마도 그 상황을 언급한 게 아닌가 싶고, 또 그 과정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건 사실이에요. 과연 그 수사가 적합한 정도의 수사였는지 아니면 지나친 수사였는지 그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나친 수사였다. 어떻게 보면 공권력 남용이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아들도 최근에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이 알려져서 그것도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소 악재라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인데 그에 대해서도 지나칠 만큼의 공격이 이루어진 거 아니냐 이런 심경을 피력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앞서 대법원 판결 관련된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 얘기도 안 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쨌든 가족 관련 논란이 이재명 후보에게 그다지 득이 될 건 없어요. 물론 이재명 후보가 느끼기에 지지층이 많은 그런 유튜브 채널에 가서 지지층과 편하게 소통하고 본인의 소회를 피력하는 심정으로 선거 마지막 날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게 또 다른 공격거리가 되거나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런 얘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는 점에서 심정은 이해하나 지금 선거 마지막 날 필요가 얘기는 아니었다.

[앵커]
또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아들들이 취직도 못하고 있다. 취직을 하면 언론이 쫓아다니며 가짜 보도를 한다고도 얘기했더라고요.

[최수영]
그런데 그게 가짜 보도인가요? 저도 봤는데 어느 지역에서 영어교습소에 취업을 해서 활동을 했다는 건데, 그런데 그 교습소에는 원래 강사를 두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강사로 취업했기 때문에 그 교습소는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떠났다는 건데 그게 가짜 보도인가요? 보면서 저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버지가 서울에서 유력 정치인이고 그다음에 가장 대통령이 될 근접한 위치에 있는데 서울에서 먼, 떨어져 있는 시골에 가서 그런 직업활동을 했다는 게 그 자체로도 이해가 안 되고 거기에 무슨 연고가 있다거나 이렇다면 이해가 되지만 전혀 그런 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들이 그런 곳에 갔다가 불법 교습소로 처분받아서 거기를 떠난 것을 그걸 가짜 뉴스고 가족에 대한 핍박과 아들에 대한 모욕 이런 식으로 돌려 얘기하는 건 저는 이 얘기는 본질이 호도된 거다.

이재명 후보가 선거 막판에 와서 당선이 유력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도 좀 더 공격적으로 털고 가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본인 가족에 대해서 이미 어떤 정도의 방어선을 쳐놓고 앞으로 이건 내가 모욕과 가짜뉴스로 규정하니까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떠들거나 퍼나르거나 얘기하는 사람들은 내가 알아서 할 겁니다라는 그런 유무형의 일종의 위협적 메시지로 들려서 저도 듣기에 대단히 불편했는데 많은 유권자들은 또 어떻게 판단했을까 저도 하여튼 궁금합니다.

[앵커]
또 다른 이슈가 있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 여부가 정치권에 떠돌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수영]
저도 들으면서 이런 해프닝이 있나 싶어요. 왜냐하면 선거 때 농공행상 때문에 자기의 업적이라든가 사람을 끌어왔다는 것에 대해서 과대적으로 포장해서 인정받고 싶은 욕망들, 선거 때, 여야를 떠나서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이건 상황이 달라요. 짐 로저스라면 세계 3대 투자자문사의 대표고 이분이 투자하는 쪽들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실제로 수익과 연관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단 하나의 작은 소식이라도 귀를 쫑긋합니다. 그런데 짐 로저스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후보를 지지하겠다, 굉장히 큰 뉴스죠. 앞으로 그러면 짐 로저스가 어느 방향으로 투자하겠다라는 걸 시사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걸 검증하지 않았다고요? 공당에서? 이런 주요 발언들을 크로스체킹을 안 하고 필터링 안 하고 누가 그런 거 가지고 왔으니까 그 문서가 조작됐는지 이메일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도 안 하고 덥석 물고 그걸 후보 페이스북에까지 게재하게끔 해 줍니다.

이건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그러면 대안정당도 아니고 수권정당도 아니에요. 이 정도의 검증 기능이라고 하면 이건 대단히 부실한 정당이라고 스스로 자인한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걸 이렇게 선거 막판에 갖다 놓은 건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라는 또 다른 메시지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매우 위험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나 이건 앞으로 이재명 후보가 설령 집권하더라도 국격의 문제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짐 로저스를 끌어들인 대선 후보의 논란을 앞으로 어떻게 보겠습니까? 국제적 망신이 될 수도 있고요.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서도 우리가 굉장히 위험한 국가로 보일 수도 있는 그런 사례가 되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3일 후에 선거 끝나고 해명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거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석]
저는 약간 부끄럽기까지 한데요. 지금 선거 상황에서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고 해서 크게 득표에 도움이 될까. 반대로 저 지지선언이 아니라고 해서 크게 선거에 지장이 있을까 싶은데요. 저분이 물론 국제자본시장에서 유명한 큰손이고 세계 3대 투자자라고 하고 아마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000 이런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을 했기 때문에 짐 로저스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긍정적이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때 우리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이런 맥락에서 저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한 것 같은데 앞서 최수영 평론가 말씀하셨듯이 선거운동본부 내에 별일이 다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인수위도 없이 정부가 바로 출범하기 때문에 농공행상이 일찍 시작돼요. 그 농공행상 차원에서 본인의 실적 만드려는 그런 경쟁들이 좀 과열돼서 일어나다 보니까 그 차원에서 일어난 해프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진위는 모르겠습니다. 한쪽은 그렇다고 하고 한쪽은 아니라고 하고 계속 이 공방이 지속되는데 대한민국이 예전처럼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국제적 위상도 이제는 예전 같은 나라가 아닌데 저렇게 개인 투자자 한 명의 지지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민망한 일이고요. 짐 로저스가 무슨 미 연준의장이나 미 상무부 장관이라도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쨌든 저분은 세계 자본시장의 유명한 인물이긴 하나 개인입니다. 그 개인의 지지를 받고 안 받고가 뭐 그렇게 중요한 쟁점인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는 오늘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이 없다, 이건 사기다라고 했고요.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국제적 망신이다. 유명인 명의를 도용한 투자사기와 뭐가 다르냐고 말했는데 혹시 이 부분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윤희웅]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 캠페인을 보게 되면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령 뭐냐 하면 의회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에 행정부도 차지하게 되면 권력이 상당히 민주당 정권이 비대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권력 독주에 대한 견제론을 유권자들에게 자극함으로써 막판에 보수 결집, 중도층에서도 호응을 얻으려고 하는 전략이 일견 있을 수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오랫동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개인적인 사법리스크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비난들, 비판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포커싱을 둘 것인가. 이 두 가지 측면이 있었던 것인데 지난 TV토론에서 보게 되면 김문수 후보가 거대 권력 독주에 대한 견제론을 자극하는 그 측면보다는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해 공세하는 흐름들을 초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후보에 대한 도덕성, 인격, 이런 것에 대한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지지층에게 호소하고 결집을 도모하려고 하는 흐름들을 보여줘 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차원도 민주당의 권력 독주에 대한 견제 정서를 자극하기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개인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하는 비난성으로 이 소재를 적극적으로 막판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수층 유권자들 중에서 이러한 캠페인에 호응하는 지지자들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막판에 사실 상호 간에 공방이 이루어지는 측면들이 있는 것이어서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불투명한 부분들은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우리가 선거 같은 경우에 대선 캠페인 막바지에 보게 되면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뭐냐 하면 악재가 발생하게 되면 그 캠프에서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신 어떤 것으로 하냐면 저쪽 반대 쪽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있습니다라고 공세를 펼치게 됩니다. 그러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상당 부분 선거 막판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마음을 정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후보 문제가 있는데 반대쪽에도 문제가 있네 그러면 나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철회할 필요가 없겠네, 정당화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해서 대부분의 대선 캠페인이 그렇게 진행되고 지금 잘 보게 되면 최근에 한 일주일, 열흘간에 보여지는 캠페인도 대개 이런 양상으로 서로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이슈를 공세하는, 방어하기보다는. 이런 쪽으로 전개되는 그런 흐름 중의 한 단면이지 않은가 분석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위 상임의장이 이 후보 지지는 사실이다. 지지 선언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을 뿐이다 이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송경호 교수와 협의해서 그 과정을 공개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송경호 교수라는 분이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선했더라고요. 평양과기대 교수던데, 지금 대화 내용이 처음에는 짐 로저스의 메시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재명 후보 지지라는 제목으로 보냈더니 짐 로저스가 나는 사실 그분, 이재명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 이러면서 이재명 후보라는 부분이 빠진 제목. 한반도의 평화와 기회, 이렇게 문구가 수정이 됐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수영]
그러니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희구한다는 얘기는 정말 관용구적 표현 아닙니까? 누가 세계적인 투자자인데, 더더군다나 불안정성을 가장 싫어하는 투자자가 한반도의 불안정성이 있는 곳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리스크를 없애는 게 국제금융시장에는 굉장히 좋은 호재가 되니까 당연한 표현을 가지고 마치 그것을 둔갑시킨 거 아닙니까? 본인이 맥락을 교묘하게 왜곡해서. 그런데 이거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짐 로저스 문제가 불거진 게 어제이기 때문에 내일 대선일까지도 충분히 알려질 수 있습니다. 이거 본인의 육성 하나 받든가 이메일 하나 받아서 과정을 하나 얘기하면 되는데 이걸 선거를 끝나고 하겠다고요? 이것 자체가 이미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선거가 끝나서 이미 대통령이 결정되고 이른바 국민의 선택이 다 된 다음에 나오는 사후약방문 같은 그런 진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말 저는 이분이 이것을 해명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고 정말 진실이라고 밝힐 의도가 있었다면 저는 오늘까지도 충분히 밝힐 수 있었다고 보는데 저렇게 교묘하게 맥락을 왜곡하는 발언을 통해서 자신의 진실을 호도하는 것은 이건 제가 보기에 국민을,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 행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다른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단체와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관련 내용을 듣고 와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리박스쿨이라는 단체 혹시 알고 계셨나요?

[박원석]
저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요. 만들어진 지는 꽤 된 단체고 일종의 극우단체라고 통칭되는 그런 성향을 갖고 있고 거기서 리박이라는 게 리승만-박정희, 이승만, 박정희 두 성을 따와서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번에 논란이 된 대목은 리박스쿨이라는 데서 어쨌든 댓글 여론 조작을 위한 팀을 만들어서 그 팀에서 조직적으로 댓글 달기를 해서 대선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이 의혹입니다. 그런데 그 의혹 자체는 수사를 해 보면 확인이 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불거진 게 늘봄스쿨이라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시행된 방과후 사업의 일종의 특혜성, 사업 특혜를 리박스쿨이 받아서 리박스쿨을 통해서 교사 인증 같은 것들이 진행이 됐는데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그 교사들에게 자신들의 이념 성향을 주입하는 이런 부작용이 일부 나타났다는 의혹이 하나 추가로 제기됐고 그리고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와의 관련성입니다.

과거에 리박스쿨이 국회 보좌진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김문수 TV가 후원 주체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도 확인된 데다가 지난 총선에 리박스쿨 출신의 회원 2명이 총선에 출마했는데 그 총선 출마 자리에 김문수 후보가 축사를 했다. 이런 등등의 의혹이 확인됐어요. 김문수 후보는 물론 댓글 전혀 나는 아는 바가 없고 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합니다마는 저런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들이 영상이나 이런 근거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다소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고. 어쨌든 저 리박스쿨이라는 데서 댓글팀을 만들어서 댓글 다는 것을 진행한 게 과연 여론조작에 해당하는지, 그러므로 선거를 방해한 건지이걸 조사해 보면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투표 앞두고 네거티브라고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원래 선거를 하루이틀 앞두고 네거티브의 창고 대방출이 시즌처럼 이루어집니다. 그건 언제나 나오는 건데. 그런데 이 부분은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중요한 건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위법적인 단체냐, 그건 아니에요. 교육부가 인가했고 교육을 합니다. 그런데 본인들이 신고한 것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목적 외의 사업을 했다. 이건 위법인 거죠. 그러면 지원을 철회하거나 돈이 들어가면 돈도 중단하거나 아니면 정 안 되면 인가까지 취소할 수 있는 거죠. 그건 그쪽에서 교육부하고 수사 당국이 처리하면 될 문제인데 김문수 후보에게 묻는 건 이 단체를 알았느냐 몰랐느냐가 아니라 댓글 공작을 알았냐 몰랐냐 아니겠습니까? 댓글 공작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겠죠. 이 단체를 아는 것은 있을 수 있겠으나 이 단체를 안다는 것만으로 여기에 관여됐다고 추론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건 분리 대응해서 봐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댓글공작이라는 건 위험한 단어 맞습니다.

왜냐하면 2012년에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사건이 있었고 그다음에 어쨌든 민주당도 드루킹 공작으로 인해서 지금 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김경수 전 지사가 사실상 실형 선고받고 작년에 사면복권이 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매우 엄중하게 다뤄질 사안인데 이걸 했다고 하면 사법 당국이 조사해서 엄벌에 처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걸 마치 김문수 후보가 뒤에서 배후 조종을 하고 국민의힘이 이걸 용인하고 묵인하고 했다는 것처럼 비춰지게 공격하는 것, 이건 네거티브죠. 그렇기 때문에 투표행위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 부분은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짐 로저스와는 다른 사안이죠. 이건 실체적 진실이 가려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건 교육부가 전수조사하고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니까 밝히면 될 일인데 이걸 가지고 마치 이 단체가 김문수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행태는 사실상 투표 행위에 영향을 주려는 민주당의 공세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리박스쿨의 대표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문수 후보가 그런 건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돼요, 질문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했는데 혹시 그런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충분하게 해명을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사실 그 이슈가 더욱더 확산되는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개 캠페인의 교본입니다. 막판에 이런 악재가 터졌을 때는 그 당사자인 후보는 그것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라고 하는 것이, 실제 몰랐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하는 것이 이슈의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대개 사실은 이렇게 온라인 댓글을 통해서 여론을 우호적으로 변경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매번 큰 선거들에서 있는데 과거에는 인터넷이 공론의 장으로 영향을 주고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컸는데 최근 같은 경우는 많은 경우 유권자들이 극단화되는 현상들도 있고 또 포탈 기사 댓글 이외에 더 많은 SNS 등 또 동영상 채널 등을 보는 것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분화된 상황이어서 과거에 비해서는 사실 이 효과가 굉장히 미미하다고 할 수 있는데 캠프 내에서 열심히 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이런 위험한 여론을 바꾸려고 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효과 면에서는 미미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습니다마는 어떤 분들은 그렇습니다. 정말 변화가 없는 것이냐. 막판에 악재가 큰 경우에는 여론의 변동이 있을 수가 있어요. 이지율 바뀌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에 2011년이었는데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보수정당에서 엄기웅 후보라는 분 나왔었고 또 최문순 후보가 민주당 계열에서 나왔었는데 이게 여론조사 공표 전에 들어가기 위해서 한 두 자릿수 이상 차이가 났었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 안에 이른바 강릉 불법 콜센터 사건이라고 엄청나게 큰 사건이 9시 뉴스 등에서 보도가 되면서 상당히 국민들이 다 알게 된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 강원도민들이. 그러면서 지지율이 역전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또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에 경기도 화성을에서 사실 이준석 후보도 이런 시기에 들어가기 전에 상당히 뒤지고 있었는데 역전된 사례도 있었거든요. 상대 후보에게 상당히 악재가 있어서 보도가 되고 하면서 영향을 준 것인데요. 이렇게 어떤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전 국민이 알 정도의 사안이 발생하게 되면 여론이 변동이 될 수 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여러 후보들에게 우후죽순 악재들이 공방이 이루어지는 경우들은 사실 변동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과거 십알단이라고 있지 않았냐. 국정원의 댓글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를 지금 이 순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혀놓고 있다. 조작의 원조가 갑자기 상대 당에 조작죄를 덮어 씌우려 한다면서 댓글 조작의 원조 논란이 일었네요.

[박원석]
일종의 인터넷을 활용한 여론 조작에 대해서 서로 간에 허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들춰서 상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하는 건데, 이게 이 자체로서 가벼운 문제는 아닙니다. 심각한 문제일 수 있고 때문에 저건 엄정하게 수사가 돼야 하는데 당장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어느 정도겠냐.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클 것 같지가 않아요. 본질적으로 구도에 영향을 주는 그런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쟁점이 아니기 때문에 공방의 영역으로 이미 가 있고 진위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이 돼 있거든요. 때문에 이게 선거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텐데 앞서 최 평론가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선거 막판이 되면 있는 거 없는 거 다 동원해서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가 쏟아지기 때문에 그 일환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이건 특정 언론이 일종의 잠입취재 방식으로 취재를 해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의혹을 제기한 거기 때문에 반드시 추후라도 가려질 필요가 있고요.

지금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 쪽이 해명하는 게 그다지 명쾌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리박스쿨 모른다도 아니고 관계가 없다도 아니고 댓글조작은 내가 아는 바가 없다.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김문수 후보가. 이러저러한 관계들이 있는 것도 맞고. 얼마 전에 교육단체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교육 공약 관련된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었는데 조정훈 의원실 주관으로. 그때도 저 리박스쿨의 대표 회원 이런 분들이 들어와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거든요. 그러니까 최근까지도 국민의힘하고 이런저런 관계가 있는 그런 단체임이 분명해 보이고 또 오늘 늦게 나온 보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어르신들 인터넷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어르신 회원들을 모집해서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댓글 다는 법 이런 것들 교육을 했다는 거예요. 때문에 이게 어제 오늘 사이에 갑자기 일어난 여론조작이라기보다도 상당 정도 준비를 했거나 과거부터 누적돼온 그런 여론조작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수사를 통해서 진위를 가려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보도도 우후죽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확인된 내용은 확실하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어쨌든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선 모양새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보수 결집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중도층이 윤희웅 대표 말씀하셨지만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과연 이게 중도층 표심에 얼마큼 영향을 끼칠까, 제한적으로 보기는 해요. 그렇지만 사실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온전한 보수층 지지를 다 갖고 오는 게 급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원래 TK 승부에서 가장 대선 후보, 그러니까 보수 정당 계열의 대선 후보가 이기는 법칙이 투표율 80에 득표율 80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추세까지는 아직 안 오고 있는 상황 같아서 TK, PK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영향을 끼치는 저런 유세들은 아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데, 다만 중도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제한적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마지막까지 보수 지지층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고 그다음에 지난번 대선 때까지 77%까지 가지 않아도 최소한 75%를 상회하는 그런 투표율을 견인하는 데는 아마 저 두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지원 유세가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분석하겠습니다.

[윤희웅]
원래 선거 본선 같은 경우에는 그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나는 것들을 캠페인을 잘하지 않거든요. 그것은 예선에 지지층들을 결집시킬 때 먼저 하고 사실 본선거에서는 이른바 중도 바다에 가서 사실은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우리 최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김문수 후보가 뒤늦게 후보가 되면서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던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 자체가 안 돼 있는 상황 그리고 투표장에 과연 나올 것인가, 단일화가 실패했기 때문에 사실 투표 참여에 대한 의지가 꺾여 있을 가능성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재고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또 중도층의 부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두 전직 대통령을 만나고 하는 캠페인들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지난 토요일에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광장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윤희웅]
사실 상당히 고민이 있었을 텐데 냉정하게 봤을 때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럽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 선거 같은 경우에는 원래 대한민국에서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이 양강 구도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팽팽한 긴장으로.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가 월등히 앞서가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공표 금지 전 기준을 살펴보게 되면요. 이것이 그 이유가 무엇는지 하면 사실 각 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은 그 후보를 지지합니다마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있거든요. 이른바 중도층, 무당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층들이 이전 정권에 대한 평가, 냉정한 평가와 심판으로 이 선거를 치러야지 하는 시각들을 갖고 있는 경향들이 많이 확인돼 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무당층과 중도층들은 그 이전 정권을 심판 또는 냉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야당이라는 도구를, 야당이라는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야당은 평소에 얻고 있던 정당 지지율을 넘어서는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러면 심판 선거로 어느 정도 작동이 된다는 것인데 그런데 심판의 대상이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고 계속 유권자들 눈에 보이는 모양새, 행보를 보이게 된다면 그 심판 선거를 더욱더 더 잘 작동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은 국민의힘 또는 김문수 후보 캠프의 선거를 더 어렵게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김문수 후보 캠프에 도움이 되는 측면들이 전혀 없지 않겠습니다마는 전체적인 틀에서 봤을 때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을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해서 무효화되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윤상현 의원은 너무 유감이라면서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정당의 다양성, 그다음에 정당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건 건강한 지표라고 보는데 지금 이건 선거를 위한 선대위고, 굉장히 단순하게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저는 윤상현 선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답지 않았다고 봐요. 왜냐,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당론을 주도하고 있는 당대표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든 한 표라도 중도층 표를 가져오기 위해서 저렇게 선제적으로까지 탄핵 반대 당론을 우리가 무효화시키겠다고 얘기하는데 선대위원장이라는 분이 당의 정체성 운운하는 이 얘기는 사실상 지금 선거의 위중성과 엄중함을 간과한 거죠. 지금 공동선대위원장이지만 지금 내야 하는 메시지는 한 표라도 더 갖고 오는 거지만 지금 이렇게 간다고 하면 오히려 국민의힘이 탄핵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않고 계엄의 바다 건너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친한계에서 윤상현 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굉장히 반대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들은 조금 전에 말씀하인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의 말씀과 함께 당에서 아직도 여기에 대한 완벽하게 합일될 의제를 갖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 부동층이 어떤 영향을 끼치겠습니까? 저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하는 아쉬운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했었고 또 윤상현 의원의 뿌리와 정체성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헌재에서 위헌 판단을 받았다, 당론이 헌법 위에 있을 수 없다. 여기에 대해 뿌리가 흔들릴 정도면 그 뿌리는 뽑아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굉장히 단호하게 말을 했네요?

[박원석]
그런데 내일이 선거지 않습니까? 오늘 이 순간까지도 계엄, 탄핵에 대해서 저렇게 사분오열, 자중지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는 총체적인 난맥상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을 대표해서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에 대한 발언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확한 판단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 석 자가 나오는 것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 선거에 도움이 안 됩니다. 그에 대해서 윤상현 의원처럼 오히려 다르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결국 선거 이후에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이런 포석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선거에 온힘을 다 쏟아도 될까 말까 한 선거에 선거보다는, 이게 제사보다는 젯밥에 더 관심이 많다고 선거 이후 상황에 대해서 서로 간에 그런 경쟁을 하다 보니까 불거지는 모습인데요. 굉장히 부적절한 모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저렇게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단호하게 선을 긋고 사실상 출당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쨌든 탄핵 당론을 재검토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한편으로 그러면서 그날 부정선거를 소리 높여 주장해 왔던 황교안 무소속 후보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또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당에서 나와요. 이런 엇박자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도움이 안 되듯이 부정선거 얘기하는 사람은 중도 확장에 도움이 전혀 안 됩니다. 그런데 그런 분의 지지를 그냥 모른 척 외면하거나 단호히 끌어내는 게 아니고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나가는 건 심각한 문제죠. 이렇게 선거의 전략이나 기조가 계속 엇박자가 시종일관 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희웅]
많은 분들이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되면 정당의 다양성이 실명제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당이 다양성 있는 것은 참 아름다운 모습이고 본질상 필요한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전시라고 할 수 있거든요. 전시에는 사실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줘야 유권자, 중도층들이 안정감을 느껴서 지지를 보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 사실 어떻게 보면 충돌인데 그러면 버스가 충돌을 벌이면 타고 있던 타고 있던 승객들도 내릴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선거 막판인데 그러면 하나의 목소리, 원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한테 어필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렇게 다른 모습들, 상이하게 보여주게 되는 것은 사실 캠페인상에서 약간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수영 정치평론가,박원석 전 국회의원,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였습니다. 세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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