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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지막 TV 토론회와 사전투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가까워지면서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 캠프의 전략과 지지율 변화, 두 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부터 각 후보들이 굵직한 메시지를 내면서 대선 행보에 나섰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 대선 본선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을 처벌은 하되 정치보복은 없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성민]
사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그러니까 국민들을 향해서 그리고 본인에게 반하는 정치적인 세력들을 향해서 군을 동원해 짓밟으려고 했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파면당했고 그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내란을 일으켰고 책동하려고 했던 자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심판을 해야 된다라는 당연한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고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되면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이런 식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저는 저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메시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가 국민주권정부 그리고 국민통합정부였습니다. 이것을 이뤄가겠다라고 천명했는데요. 결국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고 싶으셨던 메시지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 국민들께 남겼던 상처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기간으로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재정립한 것이고 더 나아가서 이것을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어떤 긍정적인 미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원칙을 말씀해 주신 거라서 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여러 가지 네거티브에 대해서 대응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단죄,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상대 진영에서는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비춰질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갑자기 내란 얘기를 또다시 끄집어낸 이유가 사실 대선에 나오면서 중도보수라고 스스로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정책과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싶었었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한테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말했던 커피 120원, 이것 때문에 700만 자영업자가 분노하고 있고요.
호텔 노쇼 경제학, 이건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아니냐, 혹시 사회주의적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가 얘기되면서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최근 들어서는 또 거북섬을 본인의 성과라고 이야기했는데 알고 보니까 거북섬의 공실률이 87%가 된다는 것. 그리고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사법리스크 있는 것들, 이런 여러 가지가 드러나면서 인물구조론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성과가 대비되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면 때문에 아마도 이재명 후보는 다시 내란이라는 얘기를 끄집어내서 인물구조라든가 성과와 대비되는 것을 낮추고 감추기 위해서 내란이라는 이야기, 정치보복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소환해서 끄집어낸 게 아닌가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김문수 후보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당정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지적돼온 문제였잖아요. 이제라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걸까요?
[박성민]
그런데 거리를 둔다라고 하기에는 이미 저는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 기회는 사실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스스로 그 기회를 져버렸고요. 그 뒤에 김문수 후보가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사실 김문수 후보가 직접 당무우선권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직접 지시를 내려서 윤 전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는 식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남아 있던 기회를 완전히 소진해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을 제명시키기는커녕 자진 탈당을 하는 방식을 윤 전 대통령이 택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백의종군하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고요.
또한 동시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는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이런 것들을 보러 다니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에는 저는 골든타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지금 와서 어떤 당과 청와대의 분리 혹은 대통령과 당권의 분리 이런 것들을 얘기하지만 오히려 이런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라는 정황, 의혹 이런 것들이 다시 한 번 더 부각되고 그동안 얼마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자리잡기보다는 용산 출장소처럼 역할을 했었느냐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자. 윤 전 대통령 부부랑 절연을 하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이 부분 정리를 할까요?
[이준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미 얘기를 했죠.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었고요. 또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도 같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처음과 다른 전향적인 입장을 여러 번 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부분, 물론 한동훈 후보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전체적인 대선이라는 큰 테마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가 대통령과 거리두는 모습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이건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다,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이렇게 한동훈 후보가 강조하는 포인트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든가 또는 김문수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우리 당과 과거에 있었던, 본인과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모습은 나중에 있을 대선 이후에 전당대회를 의식한 게 아니겠느냐,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당과의 거리두기, 예를 들어 대통령이 당무 개입 못하게 한다든가 선거 개입 못 하게 한다든가 이런 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정부에서 그런 일이 계속 반복돼 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때 정동영 의장하고 관계가 안 좋았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두 번이나 당을 탈당했었고 또 정동영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한테 당을 탈당해라, 요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재인 전 정부 때는 울산시장 선거, 2018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을 한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청와대와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개입했었는데 이런 것은 여야 없이 항상 반복돼 왔던 문제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당헌당규뿐만 아니라 차라리 공직선거법 고쳐서 아예 이런 식으로 선거가 있을 때 대통령이라든가 또는 당정 관계가 물려서 개입하는 것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을 못박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 이건 국민의힘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약 정권을 잡게 된다고 하면 어느 정당이든지 반복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입법으로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겠다, 그런 생각까지 해 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울산시장 선거 개입 같은 경우에는 무혐의 나온 건도 많았고 그리고 사실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 자체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표적수사가 아니었냐, 무도한 수사였다라는 비판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공약을 발표하면서 마치 거리두기를 외형적으로는 보여주려고 했지만 최근에 부정선거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윤 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서도 사실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렇게 질타를 했어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영화 보고 밖에 나오시고 하면 좋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사실 지금 상황에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던명품백과 관련해서 수행비서가 그것을 웃돈을 주고 교체했다, 이런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에 정당하게 응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이런 메시지보다는 사실상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윤 전 대통령 관련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호적으로 사실상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런 공약들을 발표하는 것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행보인가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준우]
발언 기회를 동등하게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정치 보복 안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소명을 적극적으로 하겠죠. 본인이 했던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정치 보복은 몰래 하는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권력 가지면 보복하겠구나, 그것도 몰래 하겠구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이겁니다.
어린 아이에게 총을 주면서 이 총 절대 사용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총을 아예 안 주는 게 더 확실하게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죠. 지금 이재명 후보한테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줘서 정치 보복할 수 있는 계기라든가 여건, 환경을 만들어주기보다 아예 대통령을 주지 않음으로 해서 정치보복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였죠. 양강 구도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려왔으니까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내려와서 서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안 주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 이런 여론도 같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양쪽의 의견을 다 듣고 충분히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김문수 후보가 공약을 발표한 장소가 육영수 여사의 생가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외연 확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박성민]
지금 국민의힘의 숙제가 두 가지가 동시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둘 다 동시에 풀려고 하면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인 거거든요. 이 두 가지 숙제는 첫 번째로 전통 지지층을 규합하고 결합시키는, 그러니까 당내 결속이 필요한 상황인 거예요. 왜냐하면 경선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후에 한덕수 후보로 무리하게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당의 내홍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지지층 자체가 굉장히 분열되어 있는 양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표류하고 있는 지지층을 결속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보수 세력으로서 뭉쳐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고 싶은 상황인 것이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사실은 그동안 굉장히 전광훈 목사와 밀착된 행보를 보이거나 아니면 부정선거 관련해서 발언을 하거나 이런 여러 가지 극우문수라고 볼 수 있는 극우적인 발언들을 해왔거나 극단적인 행보를 보여온 후보이기 때문에 후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있는 겁니다.
결국 대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을 잡아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중도 외연 확장을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통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면 사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른바 박절하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윤 전 대통령을 제대로 끊어내거나 아니면 과거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자산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렇게 거리를 뒀을 때 집토끼가 떠나가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딜레마 속에서 이것저것 해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냉정하게 봤을 때 이번 선거가 결국 치러지는 원인의 키워드는 계엄과 탄핵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로부터 사실 탄핵을 받았던 그런 정부였던 것이고 또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군을 동원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그런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하는 이번 선거의 정신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입장을 내놓은 게 사전투표에 대해서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사전투표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나도 사전투표 하겠다. 이러면서 독려에 나섰거든요. 왜 이렇게 갑자기 바뀐 건가요?
[이준우]
사전투표를 잠깐 말씀드리면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찾아간 것은 중도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찾아간 겁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날 구미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 국익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면 누구든 관계 없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이게 무슨 얘기겠습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공과 과가 있지만 현재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룬 성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중도와 무당층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입장이 상당히 우호적이다라는 그 판단을 이재명 후보가 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소구력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여야 다 필요하다. 민주당, 국민의힘에 다 필요한 상황인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이재명 후보는 중도보다는 보수 쪽에 소구하려고 그런 입장을 낸 게 아니었을까요?
[이준우]
그렇죠. 자기는 중도보수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중도 보수라고 얘기한 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다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할 것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 역할은 특수한 상황이 됐다. 이제 보수의 상징성은 물론 있지만 경제 발전이라는 압도적인 공이 있기 때문에 이건 중도에서도 효과가 있는, 무당층에도 상당히 소구력이 있는 아젠다라고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둘 다 이재명 후보든 김문수 후보든 박정희 전 대통령 찾아간 게 아니겠는가 생각이 되고요. 방금 말씀하신 김문수 후보가 사전선거 관련돼서는 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건 분명한 사실이죠. 왜냐하면 이 제도가 관리가 완벽하냐, 이런 문제점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이것과 관련해서 사전선거와 본선거 사이에 갭이 생겼을 때 유권자들이 정확한, 그러니까 그 사이에 새로운 정보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이에 왜곡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것도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의 가치와 본투표의 가치가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고, 마지막으로는 해외에는 거의 없는 제도다라는 것 때문에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의석을 다수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사전투표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해야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로 지금 대통령제가 문제가 있다, 지금 개헌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지금 대통령제가 문제가 있다, 분권형이 필요하다.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도 대선에 참여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전부 다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는 거고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를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참여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준석 후보, 어제와 오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데요. 오늘 발언 내용 잠시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분명히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오히려 단일화에 여유로운 모습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끝까지 완주하겠습니까?
[박성민]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선을 긋는다라고는 하나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속 단일화 관련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자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면 결국에는 하게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버틸 재간이 없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이게 냉정하게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저는 그때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인 생명이 끝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전에 보였던 행보는 계엄에 대해서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후보였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행위를 옹호하고 그리고 사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계엄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옹호를 했었던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내란 연대에 본인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했을 때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셨던 지지자분들과 완전을 결별할 수가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처음에는 이준석 후보가 아무리 그래도 본인의 지지층을 배신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현실적인 생각이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결국 이번 대선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해서 다음에 정치적인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토론회에서 보여줬던 행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공격하는 모습, 그리고 사실상 김문수 후보와 일종의 협공을 벌이는 모습,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 아예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어떻게 보십니까? 단일화 불씨 아직 살아 있는 걸까요?
[이준우]
그럼요. 아주 크게 살아 있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굉장히 영리한 후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단일화를 하게 되면 대선에 승리를 하든 패하든 모두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연히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 아니 특등공신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과기부 장관이라든가 역대 최연소 국무총리도 가능한 거고요. 그런데 단일화해서 대선에 패했다고 합시다, 가정하게 되더라도 이때는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거고요. 또 하나 본인이 수도권에서 의원하고 있거든요.
중수청, 본인이 청년인 데다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도 도전할 수 있는 아주 탄탄한 밑바탕을 다지게 된 거죠. 왜냐하면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10% 정도 나오는 걸 봤으니까 그 정도 득표율이면 도지사에 도전해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하게 되면 대선에서 지든 패배하든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폭넓은 정치의 길이 열린다 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그러면 패배가 확실시되죠. 그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당은 초미니정당입니다. 의석수가 3개밖에 없고 사무처 직원도 11명, 1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당 원내활동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두 번째로 보수 운동장을 폭넓게 쓸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겁니다. 단일화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원내 의원이 100석이 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폭넓게 운동장을 쓸 수 있는 보수 운동장이 있는데 그걸 날려버리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마지막으로는 만약에 단일화를 안 해서 패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계획하고 있는 정치보복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무슨 말이냐, 이번에 두 번의 방송 토론이 있었습니다. 방송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곤란한 상황, 압박 받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는데 그 상황을 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이준석 후보였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이걸 잊어버릴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보여준 성정을 보면 아마 권력을 잡게 되면 이준석 후보에게 반드시 보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론을 고리로 이재명, 김문수 후보 두 후보를 동시에 지금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연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이 부분이 충분치 않다고 보는 것 같아요.
[박성민]
그건 일각에서의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불거졌던 어떤 부정선거론, 윤 전 대통령을 믿거나 혹은 부정선거를 주장해 오셨던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 골자는 이렇습니다. 선관위 서버를 해킹해서 선거 결과 자체를 조작한다거나 왜냐하면 실제로 이번 불법 비상계엄 때도 계엄군이 선관위로 향하지 않았습니까? 서버 탈취를 시도했던 거죠. 또 한편으로는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해서 선거 결과를 조작한다라는 식의 부정선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토론회에서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 그것은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이었을 뿐이다라고 하면서 선을 긋기도 했지만 실제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21대 총선 이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에 참석도 하셨고요.
그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 선거 부정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글을 쓰시기도 했고 실제로 방금 우리가 앞에서 다뤘지만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폐지하겠다라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신 바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거와 관련해서 어떤 조작이 이루어지거나 예를 들면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하거나 사전투표 과정에서 뭔가 선거 부정이 일어난다라고 하는 식의 주장이 골자인 겁니다. 그런데 당시 이재명 후보가 2012년 당시에 이야기했을 때에는 어떤 상황이었냐면 여야가 공히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얘기했을 정도로 국정원과 군이 동원돼서 부정선거 문제가 강하게 일어났었던 시점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시점에는 수개표 도입과 관련한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거셌고 그리고 국정원이나 군이 개입해서 선거의 공정성 자체를 뒤흔드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국정원장이 법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었고요. 그랬기 때문에 선거의 공정성을 확립하자라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최근 나오는 선거 결과 자체의 용지를 바꿔치기한다, 이런 식의 부정선거론과 동일선상에 놓고 말씀하시는 것은 저는 과한 정치공세이고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론과 더불어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들을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차 TV토론회 이후 대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어떤 이유라고 봐야 할까요?
[이준우]
부정선거론 잠깐 이어서 말씀드리면 맨 처음 우리나라 선거 역사에서 최근에 87년 개헌 이후에 부정선거론을 처음으로 얘기 꺼낸 쪽은 민주당 측 인사인 김어준 씨입니다. 김어준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서 부정선거를 얘기하면서 얘기가 됐었고. 그 이후에 여야가 입장이 바뀌면서 또는 상황이 달라지면서 부정선거 주장의 수위라든가 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 먼저 말씀드리고요. 방금 말씀하신 거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마치 투개표에 대해서 부정이라고 말한 게 없다고 들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 토론에서 실시간으로 모두 보지 않았습니까?
투개표 부정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했었고 그게 바로 반박이 됐었습니다. 반박이 뭐냐,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년 1월 7일에 이재명 후보가 본인 SNS에, 페북에 올린 내용입니다. 개표 부정을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을 응원한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투개표소 투쟁 그리고 개표 부정, 이렇게 의혹을 밝히라고 본인이 올렸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그다음 날 하루 뒤인 중앙선관위가 바로 이런 입장문을 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 부정 의혹 자제 강력 촉구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냅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날 방송 토론을 하다가 본인이 궁지에 몰리니까 본인은 그걸 회피하기 위해서 순발력 있게 한다고 한 것이 역시 거짓말을 하게 되었었다라고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고 이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는 방송에서라든가 공적인 자리에서 본인이 위기 상황이 되면 그걸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예사롭지 않게 한다라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난 사건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경제 이야기 말씀드리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얘기를 했는데요. 거북섬은 이재명 후보 본인 스스로가 자랑이라고 시흥에 가서 유세하면서 본인 스스로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얘기했느냐. 2019년 5월 2일입니다. 기업에게는 기회와 이익의 장이 되고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회라고 했지만 실제로 어떻습니까? 공실률이 87%입니다. 열에 아홉이 전부 비어 있는 상가 형태, 유령 형태가 되고 있거든요. 지금 검색해 보면 다 나오겠지만 거북섬 상가 모녀라고 검색하시면 이분이 16억을 투자했는데 2년 만에 가치가 3억으로 뚝 떨어진 이런 황당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와요. 그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내가 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나서 이게 문제가 되니까 지금 아무것도 말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이재명 후보가 했던 성남시 공공의료원도 적자 때문에 지금 15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누적돼 있지 않습니까? 거북섬 사업도 이렇게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이 또 드러났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경기지사 시절 성과가 굉장히 비교되고 있는 모습들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 답변이 길었기 때문에 반론 있으시면 잠깐 시간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일단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이재명 후보께서 거북섬을 유치했다, 이런 발언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건 명확하게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고요. 계속 거북섬을 마치 이재명 후보가 만들었다라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고 지금 이 거북섬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것을 대표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고 공격을 하고 계신데 일단 바로잡을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은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가 아니라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를 유치하는 그 과정에 대해서 행정적으로 굉장히 신속하게 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리고 거북섬 같은 경우 명확하게 타임라인만 본다고 하더라도 2013년 시흥시에 거북섬의 요트마리나항만이 추진됐습니다. 당시에 경기도지사가 김문수 지사고요.
2017년 한국수자원공사 시흥시, 경기도가 협약을 통해서 해양레저복합단지 시설로 개발을 하겠다라는 것을 추진했는데 이때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지사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게 2018년이고 이때 당시에는 사실 2016년경에 이미 거북섬 내의 상업용지 분양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진행이 된 상황이었어서 거북섬이라는 사업 자체는 굉장히 장기간 추진되어온 것이고 이재명 후보와는 사실 상관관계가 낮다. 오히려 책임을 묻자라고 한다면 시작했던 정부라든지, 박근혜 정부라든지 남경필 지사 혹은 김문수 지사 이런 분들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대선이 다가오니까 경쟁적으로 공격을 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을 유치한 것은 완전히 다른 내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2018년도에 당선된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거북섬 유치의 실패 책임을 묻는 방식의 공격은 시간 팩트체크만 해 봐도 다 나오는 내용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론조사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 상승률이 조금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그와 반면에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세 번째 방송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방송토론을 할 때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계속 나오고 있죠. 그래서 세 번째가 되면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고요. 또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설난영 여사에 대한 재발견 굉장히 호응을 얻고 있고 또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했었던 여러 가지 사업들, 파주의 LG디스플레이, 판교 테크노밸리라든가 평택의 반도체단지라든가 경기도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통해서 재임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일자리의 약 48%를 경기도에서 만들어내는 이런 성과를 냈던 분이라는 게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 같은 걸 할 때도 인허가 관련돼 있지만 한 번도 수사받은 적이 없고 주변에 돌아가신 분도 아무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청렴도라든가 사업 성과라든가 이런 면에서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어서 지금 추세가 무서운 것이 지난주에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2%포인트 차이였거든요, 지난주에는. 그런데 이번에는 9%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갤럽이라는 곳 한 곳에서 비교해서 본다고 하면 이렇게 큰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추가 속도가 가속력이 붙어서 다음 주에는 더 좁은 격차가 나타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현재 지지율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성민]
사실은 예상했던 흐름이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박빙으로 가는 추이가 계속될 거다라고 보고 있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도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보수 지지층들은 처음에는 정말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서 투표하기 싫으셨을 것 같습니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깥에 있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향해서 단일화 구애를 계속해서 보내는 경선이 진행되지 않나, 그 뒤에는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새벽에 기습적인 후보 교체를 시도하기도 하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행보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사실은 보수 지지층 자체가 투표 동력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여론조사에도 사실 응답하지 않으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여러 가지 내홍의 과정을 수습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잘 안 된다라고 할지라도. 결국 지금 대선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보수 지지층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고 결집해야 한다라는 일종의 결집 정서가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라기보다는 보수 지지층 내에서 갈라졌던 양상들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예상했던 흐름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서 제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 김문수 후보께서 본인의 치적을 말씀하시면서 예를 들면 킨텍스를 한 게 본인이다라고 얘기하셨지만 이것도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킨텍스 계획이 발표되고 입찰이 발표된 게 1998년이었거든요. 이때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도 아니셨던 시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꾸만 본인이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내가 했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되풀이되고 거기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이 있고 비판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과거 행적에 의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지 않나. 오히려 보수 지지층 내의 위기감 때문에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어느 당이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인데 미국에 있는 홍준표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당이잖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지금?
[이준우]
글쎄요, 홍준표 시장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특사단까지 가서 만났고 또 파란 넥타이를 빨간 넥타이를 바꿔 맸고 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도 SNS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은 이준석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치맥 페스티벌 하면 이준석 후보가 같이 가서 함께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랬지 않습니까?
아마도 홍준표 시장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결국은 이준석 후보에게 모인 지지율을 그대로 단일화하는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가지는 않고 스리쿠션으로 가는 게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지금 홍준표 시장은 탈당하셨지 않습니까? 혼자 탈당한 게 아니라 가족이 다 탈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만히 놔둬도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보수 결집이 신속하고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이준석 후보는 사실 지지율이 조금 빠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양쪽이 다 결집하니까. 그래서 단일화 효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많은 지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상태에서 단일화해야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마 이런 계산을 해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단일화를 하려면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2차 시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건데 그렇게 되면 한 3일밖에 안 남은 거잖아요. 그전에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방송 토론이 다음 주 화요일이니까 방송 토론이 끝난 그 다음 날 아마 극적인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지난번에 그런 선례가 있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가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날 단일화 했었고요. 투표용지에 안철수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표가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몇만 표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만 표 이상 차이로 어쨌든 이재명 후보한테 이겼었거든요. 그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28일 데드라인으로 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은 결국에는 단일화를 위한 빌드업이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그렇지만 국민의힘과 이제 결별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거든요.
[박성민]
그런 얘기들을 하셨잖아요. 정계 은퇴를 했다라는 그 발언에 대해서 홍 시장님의 지지자들이 온라인에 글을 쓰니까 청년의 꿈인가요? 그 플랫폼에 글을 쓰니까 국민의힘에서 정계 은퇴를 한 것이지 정치 자체에서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는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로 국민의힘이라는 당에 대해서 감정이 안 좋은 상태시고. 빌드업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최근에 하와이로 출국을 하시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이번 대선 구도에 대해서 이재명 대 이준석으로 정리를 하고 가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쏙 빼놓고 오히려 이준석 후보를 추켜세우는 그런 말씀들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일종의 지지 선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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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지막 TV 토론회와 사전투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가까워지면서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 캠프의 전략과 지지율 변화, 두 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부터 각 후보들이 굵직한 메시지를 내면서 대선 행보에 나섰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 대선 본선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을 처벌은 하되 정치보복은 없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성민]
사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그러니까 국민들을 향해서 그리고 본인에게 반하는 정치적인 세력들을 향해서 군을 동원해 짓밟으려고 했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파면당했고 그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내란을 일으켰고 책동하려고 했던 자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심판을 해야 된다라는 당연한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고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되면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이런 식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저는 저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메시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가 국민주권정부 그리고 국민통합정부였습니다. 이것을 이뤄가겠다라고 천명했는데요. 결국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고 싶으셨던 메시지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 국민들께 남겼던 상처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기간으로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재정립한 것이고 더 나아가서 이것을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어떤 긍정적인 미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원칙을 말씀해 주신 거라서 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여러 가지 네거티브에 대해서 대응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단죄,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상대 진영에서는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비춰질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갑자기 내란 얘기를 또다시 끄집어낸 이유가 사실 대선에 나오면서 중도보수라고 스스로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정책과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싶었었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한테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말했던 커피 120원, 이것 때문에 700만 자영업자가 분노하고 있고요.
호텔 노쇼 경제학, 이건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아니냐, 혹시 사회주의적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가 얘기되면서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최근 들어서는 또 거북섬을 본인의 성과라고 이야기했는데 알고 보니까 거북섬의 공실률이 87%가 된다는 것. 그리고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사법리스크 있는 것들, 이런 여러 가지가 드러나면서 인물구조론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성과가 대비되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면 때문에 아마도 이재명 후보는 다시 내란이라는 얘기를 끄집어내서 인물구조라든가 성과와 대비되는 것을 낮추고 감추기 위해서 내란이라는 이야기, 정치보복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소환해서 끄집어낸 게 아닌가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김문수 후보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당정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지적돼온 문제였잖아요. 이제라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걸까요?
[박성민]
그런데 거리를 둔다라고 하기에는 이미 저는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 기회는 사실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스스로 그 기회를 져버렸고요. 그 뒤에 김문수 후보가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사실 김문수 후보가 직접 당무우선권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직접 지시를 내려서 윤 전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는 식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남아 있던 기회를 완전히 소진해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을 제명시키기는커녕 자진 탈당을 하는 방식을 윤 전 대통령이 택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백의종군하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고요.
또한 동시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는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이런 것들을 보러 다니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에는 저는 골든타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지금 와서 어떤 당과 청와대의 분리 혹은 대통령과 당권의 분리 이런 것들을 얘기하지만 오히려 이런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라는 정황, 의혹 이런 것들이 다시 한 번 더 부각되고 그동안 얼마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자리잡기보다는 용산 출장소처럼 역할을 했었느냐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자. 윤 전 대통령 부부랑 절연을 하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이 부분 정리를 할까요?
[이준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미 얘기를 했죠.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었고요. 또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도 같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처음과 다른 전향적인 입장을 여러 번 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부분, 물론 한동훈 후보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전체적인 대선이라는 큰 테마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가 대통령과 거리두는 모습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이건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다,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이렇게 한동훈 후보가 강조하는 포인트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든가 또는 김문수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우리 당과 과거에 있었던, 본인과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모습은 나중에 있을 대선 이후에 전당대회를 의식한 게 아니겠느냐,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당과의 거리두기, 예를 들어 대통령이 당무 개입 못하게 한다든가 선거 개입 못 하게 한다든가 이런 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정부에서 그런 일이 계속 반복돼 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때 정동영 의장하고 관계가 안 좋았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두 번이나 당을 탈당했었고 또 정동영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한테 당을 탈당해라, 요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재인 전 정부 때는 울산시장 선거, 2018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을 한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청와대와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개입했었는데 이런 것은 여야 없이 항상 반복돼 왔던 문제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당헌당규뿐만 아니라 차라리 공직선거법 고쳐서 아예 이런 식으로 선거가 있을 때 대통령이라든가 또는 당정 관계가 물려서 개입하는 것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을 못박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 이건 국민의힘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약 정권을 잡게 된다고 하면 어느 정당이든지 반복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입법으로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겠다, 그런 생각까지 해 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울산시장 선거 개입 같은 경우에는 무혐의 나온 건도 많았고 그리고 사실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 자체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표적수사가 아니었냐, 무도한 수사였다라는 비판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공약을 발표하면서 마치 거리두기를 외형적으로는 보여주려고 했지만 최근에 부정선거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윤 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서도 사실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렇게 질타를 했어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영화 보고 밖에 나오시고 하면 좋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사실 지금 상황에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던명품백과 관련해서 수행비서가 그것을 웃돈을 주고 교체했다, 이런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에 정당하게 응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이런 메시지보다는 사실상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윤 전 대통령 관련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호적으로 사실상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런 공약들을 발표하는 것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행보인가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준우]
발언 기회를 동등하게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정치 보복 안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소명을 적극적으로 하겠죠. 본인이 했던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정치 보복은 몰래 하는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권력 가지면 보복하겠구나, 그것도 몰래 하겠구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이겁니다.
어린 아이에게 총을 주면서 이 총 절대 사용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총을 아예 안 주는 게 더 확실하게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죠. 지금 이재명 후보한테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줘서 정치 보복할 수 있는 계기라든가 여건, 환경을 만들어주기보다 아예 대통령을 주지 않음으로 해서 정치보복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였죠. 양강 구도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려왔으니까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내려와서 서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안 주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 이런 여론도 같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양쪽의 의견을 다 듣고 충분히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김문수 후보가 공약을 발표한 장소가 육영수 여사의 생가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외연 확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박성민]
지금 국민의힘의 숙제가 두 가지가 동시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둘 다 동시에 풀려고 하면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인 거거든요. 이 두 가지 숙제는 첫 번째로 전통 지지층을 규합하고 결합시키는, 그러니까 당내 결속이 필요한 상황인 거예요. 왜냐하면 경선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후에 한덕수 후보로 무리하게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당의 내홍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지지층 자체가 굉장히 분열되어 있는 양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표류하고 있는 지지층을 결속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보수 세력으로서 뭉쳐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고 싶은 상황인 것이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사실은 그동안 굉장히 전광훈 목사와 밀착된 행보를 보이거나 아니면 부정선거 관련해서 발언을 하거나 이런 여러 가지 극우문수라고 볼 수 있는 극우적인 발언들을 해왔거나 극단적인 행보를 보여온 후보이기 때문에 후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있는 겁니다.
결국 대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을 잡아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중도 외연 확장을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통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면 사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른바 박절하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윤 전 대통령을 제대로 끊어내거나 아니면 과거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자산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렇게 거리를 뒀을 때 집토끼가 떠나가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딜레마 속에서 이것저것 해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냉정하게 봤을 때 이번 선거가 결국 치러지는 원인의 키워드는 계엄과 탄핵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로부터 사실 탄핵을 받았던 그런 정부였던 것이고 또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군을 동원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그런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하는 이번 선거의 정신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입장을 내놓은 게 사전투표에 대해서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사전투표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나도 사전투표 하겠다. 이러면서 독려에 나섰거든요. 왜 이렇게 갑자기 바뀐 건가요?
[이준우]
사전투표를 잠깐 말씀드리면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찾아간 것은 중도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찾아간 겁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날 구미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 국익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면 누구든 관계 없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이게 무슨 얘기겠습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공과 과가 있지만 현재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룬 성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중도와 무당층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입장이 상당히 우호적이다라는 그 판단을 이재명 후보가 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소구력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여야 다 필요하다. 민주당, 국민의힘에 다 필요한 상황인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이재명 후보는 중도보다는 보수 쪽에 소구하려고 그런 입장을 낸 게 아니었을까요?
[이준우]
그렇죠. 자기는 중도보수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중도 보수라고 얘기한 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다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할 것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 역할은 특수한 상황이 됐다. 이제 보수의 상징성은 물론 있지만 경제 발전이라는 압도적인 공이 있기 때문에 이건 중도에서도 효과가 있는, 무당층에도 상당히 소구력이 있는 아젠다라고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둘 다 이재명 후보든 김문수 후보든 박정희 전 대통령 찾아간 게 아니겠는가 생각이 되고요. 방금 말씀하신 김문수 후보가 사전선거 관련돼서는 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건 분명한 사실이죠. 왜냐하면 이 제도가 관리가 완벽하냐, 이런 문제점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이것과 관련해서 사전선거와 본선거 사이에 갭이 생겼을 때 유권자들이 정확한, 그러니까 그 사이에 새로운 정보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이에 왜곡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것도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의 가치와 본투표의 가치가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고, 마지막으로는 해외에는 거의 없는 제도다라는 것 때문에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의석을 다수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사전투표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해야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로 지금 대통령제가 문제가 있다, 지금 개헌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지금 대통령제가 문제가 있다, 분권형이 필요하다.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도 대선에 참여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전부 다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는 거고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를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참여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준석 후보, 어제와 오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데요. 오늘 발언 내용 잠시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분명히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오히려 단일화에 여유로운 모습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끝까지 완주하겠습니까?
[박성민]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선을 긋는다라고는 하나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속 단일화 관련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자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면 결국에는 하게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버틸 재간이 없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이게 냉정하게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저는 그때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인 생명이 끝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전에 보였던 행보는 계엄에 대해서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후보였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행위를 옹호하고 그리고 사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계엄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옹호를 했었던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내란 연대에 본인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했을 때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셨던 지지자분들과 완전을 결별할 수가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처음에는 이준석 후보가 아무리 그래도 본인의 지지층을 배신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현실적인 생각이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결국 이번 대선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해서 다음에 정치적인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토론회에서 보여줬던 행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공격하는 모습, 그리고 사실상 김문수 후보와 일종의 협공을 벌이는 모습,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 아예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어떻게 보십니까? 단일화 불씨 아직 살아 있는 걸까요?
[이준우]
그럼요. 아주 크게 살아 있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굉장히 영리한 후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단일화를 하게 되면 대선에 승리를 하든 패하든 모두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연히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 아니 특등공신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과기부 장관이라든가 역대 최연소 국무총리도 가능한 거고요. 그런데 단일화해서 대선에 패했다고 합시다, 가정하게 되더라도 이때는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거고요. 또 하나 본인이 수도권에서 의원하고 있거든요.
중수청, 본인이 청년인 데다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도 도전할 수 있는 아주 탄탄한 밑바탕을 다지게 된 거죠. 왜냐하면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10% 정도 나오는 걸 봤으니까 그 정도 득표율이면 도지사에 도전해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하게 되면 대선에서 지든 패배하든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폭넓은 정치의 길이 열린다 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그러면 패배가 확실시되죠. 그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당은 초미니정당입니다. 의석수가 3개밖에 없고 사무처 직원도 11명, 1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당 원내활동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두 번째로 보수 운동장을 폭넓게 쓸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겁니다. 단일화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원내 의원이 100석이 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폭넓게 운동장을 쓸 수 있는 보수 운동장이 있는데 그걸 날려버리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마지막으로는 만약에 단일화를 안 해서 패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계획하고 있는 정치보복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무슨 말이냐, 이번에 두 번의 방송 토론이 있었습니다. 방송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곤란한 상황, 압박 받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는데 그 상황을 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이준석 후보였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이걸 잊어버릴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보여준 성정을 보면 아마 권력을 잡게 되면 이준석 후보에게 반드시 보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론을 고리로 이재명, 김문수 후보 두 후보를 동시에 지금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연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이 부분이 충분치 않다고 보는 것 같아요.
[박성민]
그건 일각에서의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불거졌던 어떤 부정선거론, 윤 전 대통령을 믿거나 혹은 부정선거를 주장해 오셨던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 골자는 이렇습니다. 선관위 서버를 해킹해서 선거 결과 자체를 조작한다거나 왜냐하면 실제로 이번 불법 비상계엄 때도 계엄군이 선관위로 향하지 않았습니까? 서버 탈취를 시도했던 거죠. 또 한편으로는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해서 선거 결과를 조작한다라는 식의 부정선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토론회에서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 그것은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이었을 뿐이다라고 하면서 선을 긋기도 했지만 실제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21대 총선 이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에 참석도 하셨고요.
그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 선거 부정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글을 쓰시기도 했고 실제로 방금 우리가 앞에서 다뤘지만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폐지하겠다라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신 바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거와 관련해서 어떤 조작이 이루어지거나 예를 들면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하거나 사전투표 과정에서 뭔가 선거 부정이 일어난다라고 하는 식의 주장이 골자인 겁니다. 그런데 당시 이재명 후보가 2012년 당시에 이야기했을 때에는 어떤 상황이었냐면 여야가 공히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얘기했을 정도로 국정원과 군이 동원돼서 부정선거 문제가 강하게 일어났었던 시점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시점에는 수개표 도입과 관련한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거셌고 그리고 국정원이나 군이 개입해서 선거의 공정성 자체를 뒤흔드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국정원장이 법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었고요. 그랬기 때문에 선거의 공정성을 확립하자라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최근 나오는 선거 결과 자체의 용지를 바꿔치기한다, 이런 식의 부정선거론과 동일선상에 놓고 말씀하시는 것은 저는 과한 정치공세이고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론과 더불어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들을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차 TV토론회 이후 대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어떤 이유라고 봐야 할까요?
[이준우]
부정선거론 잠깐 이어서 말씀드리면 맨 처음 우리나라 선거 역사에서 최근에 87년 개헌 이후에 부정선거론을 처음으로 얘기 꺼낸 쪽은 민주당 측 인사인 김어준 씨입니다. 김어준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서 부정선거를 얘기하면서 얘기가 됐었고. 그 이후에 여야가 입장이 바뀌면서 또는 상황이 달라지면서 부정선거 주장의 수위라든가 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 먼저 말씀드리고요. 방금 말씀하신 거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마치 투개표에 대해서 부정이라고 말한 게 없다고 들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 토론에서 실시간으로 모두 보지 않았습니까?
투개표 부정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했었고 그게 바로 반박이 됐었습니다. 반박이 뭐냐,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년 1월 7일에 이재명 후보가 본인 SNS에, 페북에 올린 내용입니다. 개표 부정을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을 응원한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투개표소 투쟁 그리고 개표 부정, 이렇게 의혹을 밝히라고 본인이 올렸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그다음 날 하루 뒤인 중앙선관위가 바로 이런 입장문을 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 부정 의혹 자제 강력 촉구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냅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날 방송 토론을 하다가 본인이 궁지에 몰리니까 본인은 그걸 회피하기 위해서 순발력 있게 한다고 한 것이 역시 거짓말을 하게 되었었다라고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고 이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는 방송에서라든가 공적인 자리에서 본인이 위기 상황이 되면 그걸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예사롭지 않게 한다라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난 사건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경제 이야기 말씀드리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얘기를 했는데요. 거북섬은 이재명 후보 본인 스스로가 자랑이라고 시흥에 가서 유세하면서 본인 스스로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얘기했느냐. 2019년 5월 2일입니다. 기업에게는 기회와 이익의 장이 되고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회라고 했지만 실제로 어떻습니까? 공실률이 87%입니다. 열에 아홉이 전부 비어 있는 상가 형태, 유령 형태가 되고 있거든요. 지금 검색해 보면 다 나오겠지만 거북섬 상가 모녀라고 검색하시면 이분이 16억을 투자했는데 2년 만에 가치가 3억으로 뚝 떨어진 이런 황당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와요. 그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내가 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나서 이게 문제가 되니까 지금 아무것도 말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이재명 후보가 했던 성남시 공공의료원도 적자 때문에 지금 15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누적돼 있지 않습니까? 거북섬 사업도 이렇게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이 또 드러났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경기지사 시절 성과가 굉장히 비교되고 있는 모습들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 답변이 길었기 때문에 반론 있으시면 잠깐 시간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일단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이재명 후보께서 거북섬을 유치했다, 이런 발언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건 명확하게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고요. 계속 거북섬을 마치 이재명 후보가 만들었다라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고 지금 이 거북섬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것을 대표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고 공격을 하고 계신데 일단 바로잡을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은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가 아니라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를 유치하는 그 과정에 대해서 행정적으로 굉장히 신속하게 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리고 거북섬 같은 경우 명확하게 타임라인만 본다고 하더라도 2013년 시흥시에 거북섬의 요트마리나항만이 추진됐습니다. 당시에 경기도지사가 김문수 지사고요.
2017년 한국수자원공사 시흥시, 경기도가 협약을 통해서 해양레저복합단지 시설로 개발을 하겠다라는 것을 추진했는데 이때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지사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게 2018년이고 이때 당시에는 사실 2016년경에 이미 거북섬 내의 상업용지 분양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진행이 된 상황이었어서 거북섬이라는 사업 자체는 굉장히 장기간 추진되어온 것이고 이재명 후보와는 사실 상관관계가 낮다. 오히려 책임을 묻자라고 한다면 시작했던 정부라든지, 박근혜 정부라든지 남경필 지사 혹은 김문수 지사 이런 분들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대선이 다가오니까 경쟁적으로 공격을 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을 유치한 것은 완전히 다른 내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2018년도에 당선된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거북섬 유치의 실패 책임을 묻는 방식의 공격은 시간 팩트체크만 해 봐도 다 나오는 내용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론조사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 상승률이 조금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그와 반면에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세 번째 방송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방송토론을 할 때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계속 나오고 있죠. 그래서 세 번째가 되면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고요. 또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설난영 여사에 대한 재발견 굉장히 호응을 얻고 있고 또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했었던 여러 가지 사업들, 파주의 LG디스플레이, 판교 테크노밸리라든가 평택의 반도체단지라든가 경기도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통해서 재임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일자리의 약 48%를 경기도에서 만들어내는 이런 성과를 냈던 분이라는 게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 같은 걸 할 때도 인허가 관련돼 있지만 한 번도 수사받은 적이 없고 주변에 돌아가신 분도 아무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청렴도라든가 사업 성과라든가 이런 면에서 굉장히 비교가 되고 있어서 지금 추세가 무서운 것이 지난주에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2%포인트 차이였거든요, 지난주에는. 그런데 이번에는 9%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갤럽이라는 곳 한 곳에서 비교해서 본다고 하면 이렇게 큰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추가 속도가 가속력이 붙어서 다음 주에는 더 좁은 격차가 나타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현재 지지율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성민]
사실은 예상했던 흐름이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박빙으로 가는 추이가 계속될 거다라고 보고 있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도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보수 지지층들은 처음에는 정말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서 투표하기 싫으셨을 것 같습니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깥에 있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향해서 단일화 구애를 계속해서 보내는 경선이 진행되지 않나, 그 뒤에는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새벽에 기습적인 후보 교체를 시도하기도 하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행보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사실은 보수 지지층 자체가 투표 동력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여론조사에도 사실 응답하지 않으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여러 가지 내홍의 과정을 수습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잘 안 된다라고 할지라도. 결국 지금 대선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보수 지지층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고 결집해야 한다라는 일종의 결집 정서가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라기보다는 보수 지지층 내에서 갈라졌던 양상들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예상했던 흐름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서 제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 김문수 후보께서 본인의 치적을 말씀하시면서 예를 들면 킨텍스를 한 게 본인이다라고 얘기하셨지만 이것도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킨텍스 계획이 발표되고 입찰이 발표된 게 1998년이었거든요. 이때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도 아니셨던 시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꾸만 본인이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내가 했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되풀이되고 거기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이 있고 비판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과거 행적에 의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지 않나. 오히려 보수 지지층 내의 위기감 때문에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어느 당이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인데 미국에 있는 홍준표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당이잖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지금?
[이준우]
글쎄요, 홍준표 시장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특사단까지 가서 만났고 또 파란 넥타이를 빨간 넥타이를 바꿔 맸고 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도 SNS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은 이준석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치맥 페스티벌 하면 이준석 후보가 같이 가서 함께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랬지 않습니까?
아마도 홍준표 시장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결국은 이준석 후보에게 모인 지지율을 그대로 단일화하는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가지는 않고 스리쿠션으로 가는 게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지금 홍준표 시장은 탈당하셨지 않습니까? 혼자 탈당한 게 아니라 가족이 다 탈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만히 놔둬도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보수 결집이 신속하고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이준석 후보는 사실 지지율이 조금 빠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양쪽이 다 결집하니까. 그래서 단일화 효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많은 지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상태에서 단일화해야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마 이런 계산을 해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단일화를 하려면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2차 시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건데 그렇게 되면 한 3일밖에 안 남은 거잖아요. 그전에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방송 토론이 다음 주 화요일이니까 방송 토론이 끝난 그 다음 날 아마 극적인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지난번에 그런 선례가 있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가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날 단일화 했었고요. 투표용지에 안철수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표가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몇만 표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만 표 이상 차이로 어쨌든 이재명 후보한테 이겼었거든요. 그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28일 데드라인으로 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은 결국에는 단일화를 위한 빌드업이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그렇지만 국민의힘과 이제 결별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거든요.
[박성민]
그런 얘기들을 하셨잖아요. 정계 은퇴를 했다라는 그 발언에 대해서 홍 시장님의 지지자들이 온라인에 글을 쓰니까 청년의 꿈인가요? 그 플랫폼에 글을 쓰니까 국민의힘에서 정계 은퇴를 한 것이지 정치 자체에서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는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로 국민의힘이라는 당에 대해서 감정이 안 좋은 상태시고. 빌드업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최근에 하와이로 출국을 하시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이번 대선 구도에 대해서 이재명 대 이준석으로 정리를 하고 가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쏙 빼놓고 오히려 이준석 후보를 추켜세우는 그런 말씀들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일종의 지지 선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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