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2차 TV토론 '불꽃 공방'...이·김 '한자릿수 격차'

[뉴스NIGHT] 2차 TV토론 '불꽃 공방'...이·김 '한자릿수 격차'

2025.05.23. 오후 10: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선 이제 열하루 남았습니다. 오늘 2차 토론을 중심으로 두 분 모시고 말씀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보신 것처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 두 번째 TV 토론회 시작부터 격론을 벌이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습니다. 먼저 '모두 발언'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1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은 횡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 주권,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계엄이라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온 국민이 놀라고 있습니다.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 '또 이제부터 진짜'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입니까? 가짜 총각입니까? 진짜 검사입니까? 검사 사칭입니까? 벌금 150만 받았잖습니까. 거짓말 많이 한 사람이 유리하도록 법을 이렇게 바꾸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이 가짜를 물리칩시다.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듭시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 맞서는 이야기를 하면 어린놈이라 깔보고 쫓아내는 세상 속에서 저는 늘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아왔습니다.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얼마나 분통이 터지십니까?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문수 후보는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이런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사회통합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윤석열을 구속시켜야 합니다.]

[앵커]
보셨습니다. 모두발언부터 정말 불꽃이 튀었습니다. 신경전이 아주 치열했는데 두 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총평부터 해 주시죠.

[서용주]
총평부터 하면 2차 토론 자체가 사실상 3일 뒤 5월 25일부터는 여론조사 금지되기 때문에 깜깜이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마지막 28일날은 어차피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지 않습니까? 오늘 한 것들이 그래도 한 3일간의 여론조사 안에서 반영되기 때문에 저는 오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줬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좀 기조 자체를 강하게. 그동안에는 방패전략을 썼다면 창 전략을 써서 이번에 조기대선이 왜 치러졌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죠. 헌정질서를 파괴했던 내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일이 이번 조기대선의 가장 큰 일이라는 걸 직격하면서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의 이번 대선에 임하는 처리 자체가 결국에 구도를 흔들 수 없다는 차원에서 구도를 정확하게 했다면 김문수 후보 자체는 보면 구도를 바꿀 수 없죠, 사실상. 왜냐하면 지금 헌정질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파면에 이르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구도를 바꿀 수 없으니까 인물을 공격하자.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네거티브하는 그런 모두발언을 했단 말입니다. 지난 검사 사칭부터 시작해서 가짜 총각. 듣기에 낯뜨거운 그런 발언들을 던졌는데 아마 그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마뜩치는 않은 토론회 모두발언이지 않았을까. 이준석 후보 자체는 전략을 굉장히 교묘하게 모두까기를 쓰기는 했으나 본인 스스로는 1강 후보를 때려야만 본인에게 표가 올 거라고 생각되고 또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까기 중에도 그나마 이재명 후보에게 공격했다는 것이고 권영국 후보는 따지고 보면 지난 1차 토론회에서 존재감이 있었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2:2 구도는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를 백업하는 듯한 쪽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됐던 공격을 조금 완충하는 어떤 역할을 하면서도 본인 할 말은 다했던. 또 나름대로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2차 토론이었는데. 그러니까 1차 토론 때하고는 분위기가 조금 바뀐 면도 짚어주셨고 대변인님 어떻게 보셨나요?

[윤희석]
오늘 사회분야 토론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주제의 범위가 좀 넓죠. 하고 싶은 말씀을 많이 하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일단 연출이 됐고. 말씀하신 대로 깜깜이 그러니까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에 하는 마지막 토론이니까 네 후보 모두 오늘 토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아시고 굉장히 센 발언들 또 공격적인 모드로 임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지난 1차 토론에서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또 방어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 오늘 토론회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후보도 여론조사 흐름이나 이런 것을 보고 인식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세적인 또 피해가려는 듯한 1차 토론회와는 달리 오늘 거기에 맞서서 공격하는 또 센 발언도 많이 한 그런 토론회였다. 결론적으로 오늘 네 후보,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고 권영국 후보도 마찬가지고 여론조사 공표 마감을 앞두고 사활을 건 그런 자세로 토론회에 임했다. 아주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렇게 총평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선 캘린더를 주로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이 23일이고 그래서 2차 토론이 있었고 27일날 3차 정치 분야 토론을 하는데 바로 그다음 날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안 되는 거고. 그다음 날 29일부터는 사전투표를 하기 때문에 오늘 이 토론이 상당히 중요했다.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이재명 후보, 오늘 내란사태 중점적으로 언급을 했고 헌정질서 회복 강조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시작부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고 서로 공격의 화살표로 어디로 갔다고 보세요?

[서용주]
일단 저는 규정하는 게 김문수 후보의 오늘의 발언들은 네거티브로 비춰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사실관계에 있어서 나열을 했을 수는 있으나 오랫동안 이재명 후보에게 공격대상이 됐던 지난 과거의 일들,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지사 시절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그로 인해 사법리스크라고 칭해지는 것들. 이미 지난 대선에서 다 경험한 거 아닙니까? 그 재탕, 삼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건 아니다. 다만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오늘 내반 부분을 언급하면서 강하게 헌정질서 회복이 이번 선거의 목적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단 말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전략이 대선 전반, 초반부터 이게 튀어나왔어야 됐는데 초반에는 원래는 내란 종식에 대한 선거규정과 함께 통합과 포용이 같이 갔어야 돼요. 그런데 지난 한 10일간의 선거전략을 좀 보면 민주당이 이게 내란 종식이라는 부분들이 곳곳 거리마다 있었으나 후보 입에서는 그렇게 세게 안 나갔단 말이에요. 그리고 합리적 보수는 포용해서 앞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은 뭔가 실질적 성장을 해서 포용하고 통합하겠다는 그런 따뜻한 모습들. 그런가 온건한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이번 선거를 대하는 국민들에게 내란의 심판이 사라졌나? 이미 내란을 다 심판하고 이제 포용하고 이렇게 통합하나? 이런 오해를 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의 모멘텀 자체가 약해졌다라는 측면에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이번에는 나머지 11일간은 좀 세게 이번 조기대선에 치러지는 동기 그리고 국민들에게 왜 민주당에게 표를 주고 국민의힘에게 표를 주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토론회에서 밝힌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선명해졌다, 내란을 부각시키면서.

[윤희석]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민주당이 계엄 사태 이후로 계속 내란이라는 단어를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해서 지금까지 끌고 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대단한 피로감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의한 조기선거라 할지라도 이 내란이라는 단어가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이런 단어를 씀으로써 계속 밀어붙이기만 하는. 그리고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은 거의 하지 않는 그런 민주당의 모습을 지적할 수가 있고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왜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과거 얘기, 사법처리 받았던 부분이라든지 이런 걸 계속 얘기하느냐. 저희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에 민주당이 압박을 가함으로써 사실상 사법리스크를 강제로 지우려는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과거에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실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는 오늘 공격포인트를 그쪽에 잡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바로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 어떤 공방을 주고받았는지 실제로 한번 토론 모습을 보고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직자로서 가장 부패한 사람. 대장동 비리부터 백현동 비리로, 법인카드를 쓴다든지, 또 국회에 가서는 국회에서 완전히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하는 건 좋은데 방탄입법을 합니다. 자기가 재판 안 받으려고. 대통령 되면 재판을 다 중지시킨다.
자기 친형님, 제가 만났습니다. 형님을 성남시장으로써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거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가정도 제대로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가장 최고의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사태입니다. 아마 김문수 후보가 소속한 국민의힘. 또 김문수 후보도 탄핵에 대체로 반대하는, 또 윤석열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욕설 문제) 그 점은 제 수양의 부족으로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죠. 이런 우리 집안 내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습니까?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거예요?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김문수 후보한테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제가 (주도권 토론)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제가 주도권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뭘 알고 하세요.]

[앵커]
이렇게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서로 공방을 하는 모습 보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주제가 뭐였냐면 사회갈등 극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비방전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셨네요.

[서용주]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따지고 보면 상대후보의 신상에 대해서 공격을 한 것이죠. 통상 정치인들이 상대에 대해서 신상공격을 하는 것들이 아주 극도로 자제하는 거거든요. 물론 급하기도 급했고 오늘의 토론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겠으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사실에 부합된 얘기들을 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장해버려요. 예를 들면 형님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실 자체도 이게 차명진 전 의원이 이 사실을 주장했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2015년도에. 그런 다음에 사실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하게 아닌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친형을 이재명 후보가 강제입원시킨 것처럼 규정하고 가버리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싸워왔고 언론에도 많이 공개됐고 나중에 이게 밝혀진 바가 있는데 이거 다시 끄집어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은 보는 국민들이 지루할 건 같아요. 또 이 얘기야라는 거라서.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본인 신상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적하니까 감정이 올라올 수 있죠. 지금 토론한 걸 보면 김문수 후보 예전 도지사 시절에 소방관한테 관등성명, 당신 누구야 하면서 나 김문수인데. 그 119 응답하는 공무원께서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이런 거예요. 그래서 서로 간에 정말 굳이 들춰내봤자 창피한 사실들이 국가비전과 사회갈등을 봉합하는 토론회에서 나왔다는 것.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저렇게 토론하는 모습 속에서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김문수 후보가 확실히 1차 때보다 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드로 변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윤희석]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사회이슈, 사회통합 이런 얘기 나오니까 말씀하실 게 굉장히 많겠죠. 왜 지엽적인 걸 자꾸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서 감정싸움을 하느냐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라는 분을 국민들이 떠올릴 때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이재명 후보의 능력이나 정책이 어떠냐 이런 것보다도 가정적인 부분 또 개인적인 부분 이런 게 떠오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본질적인 부분이 되어 있는 건 민주당에서도 부인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있었던 집안 얘기들. 그러니까 집안에서 그런 문제를 제대로 다스르지 못하고 밖으로 온 국민이 알 정도로 나오게 했던 분이 과연 국가경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본질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서 그 얘기를 꺼낸 것이에요. 결론적으로는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 잘 아시지만 다시 한번 선거를 목전에 두고 한번 더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드린다는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그 점을 짚어서 공격한 거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 간의 또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 오간 장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어준 씨나 이런 분들 중심으로. 그런데 이재명 후보다 사실 이거에 동조해서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입장을 같게 가져가시는지 궁금하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말씀드렸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의 윤석열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갖는 그런 부정선거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12월 4일 새벽에, 12월 3일 밤이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국회 담을 넘어서 계엄해제에 참여했는데, 본인은 왜 담을 넘어가자는 참모, 보좌관에게 야단을 치면서, 거의 폭언하면서 계속 말다툼을 하면서 결국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저는 이게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결국은 계엄 해제에 반대한 것 아니냐, 담 넘어가면 되잖아요. 왜 안 했는지 궁금하고, 두 번째로는 지금 단일화 논란이 많은데, 결국 저는 이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해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저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계엄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는 겁니까? 그렇게 삐딱한 생각으로 우리 당 의원 보는 시각과 다른 당 의원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갈라치기 하고, 우리 편 아니면 다 적이라고 본다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겁니다. 굉장히 안타깝고요. 저는 국민의힘의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겁니다.]

[앵커]
여기도 세게 붙었습니다. 이준석 후보, 부정선거 이슈로 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내란세력과 단일화를 할 작정이냐. 이렇게 또 이야기했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서용주]
일단 앞서서 자료화면을 보면 역시 사람은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구나. 서로 간에 공격을 하니까 이재명 후보도 날서게, 지난 계엄사태에서 이준석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부분을 그걸 지적하는 거죠. 지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를 물어볼 때 저는 저 토론회를 보고 김문수 후보한테 물어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부정선거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후보한테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한테 갑자기 뜬금없이 부정선거를 주장하지 않았느냐. 김어준 이야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던데. 물론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그 질문에 본인이 해명하는 시간이 되어서 그나마 나았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를 부정선거로 때리지 않는 이준석 후보가 충분히 단일화에 대한 오해를 줄 만한 어떤 모습은 보였다. 곤란할까 봐 안 물어보나? 권영국 후보가 부정선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한테 물어봤거든요. 그리고 굉장히 김문수 후보가 쩔쩔맸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거지 저는 거기에 대해서 관여한 바 없습니다 했지만 사실상 부정선거에 대해서 아예 부인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바로 또 한 번 더 김문수 후보를 직격했다면 김문수 후보가 오늘 부정선거에 대해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고 굳이 억지로 이재명 후보를 끄집어다가 부정선거에 갖다 붙였다는 것. 이런 부분들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당신, 내란세력과 단일화하려는 거 아니야? 말이 나오게 만든 것 아니겠느냐라는 측면이 저는 불꽃튀는 상황으로 봤어요.

[앵커]
확실히 오늘 이준석 후보의 화살은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한테 간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윤희석]
이준석 후보 측은 여론조사상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하는 걸로 저는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명한 공격을 통해서 더 보수지지층, 보수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겠다. 이런 전략으로 나온 것 같은데. 저는 부정선거 이슈가 단일화 문제까지 연결될 줄은 상상을 못했어요. 사실 부정선거 문제라는 게 이준석 후보가 2012년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을 갖고 온 이유는 연원이 부정선거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이렇게 광범위하게 음모론처럼 퍼지게 된 시작이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당시에 있었던 그 선거를 가지고 김어준 씨 등이 소위 말하는 K값을 들고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 얘기를 하고자 했던 이야기라고 저는 보는데 어쨌든 이런 부정선거 관련한 얘기가 이렇게 대선토론회에서 단일화까지 연결되는 이 상황이 주제와 벗어났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 대단히 슬픈 겁니다. 국민들께서 듣고 싶은 얘기는 아닐 텐데 상대를 공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여기까지 갔다. 이준석 후보도 상당히 감정이 격앙된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후보도 똑같이 감정을 대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얘기할 게 아니라 조금 더 국민들께서 듣고 싶은 얘기를 하는 토론회가 되기를 바랐었는데 오늘 분위기만 뜨거웠고 별로 사회분야 관련해서 국민께서 들은 얘기가 없어서 아쉬운 그런 감이 좀 듭니다.

[서용주]
그런데 저는 보태고 싶은 게 역으로 생각하면 오늘 토론회의 주장이 사회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러니까 오늘의 토론회 전반을 보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갈등이 안 생기겠구나. 가는 말을 곱게 하면 오는 말도 고울 것이고 불필요한 합리적인 단어들을 생각하면. 예를 들면 부정선거 같은 경우에는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걸 주제로 삼아서 부정선거를 인정하십니까, 아닙니까? 이런 자체들을 해소했다면 사회갈등이 봉합되지 않을까. 서로 존중하면 또 신상을 공격하지 않았으면 사회갈등이 생기지 않았을까. 저는 오늘 토론회의 반대개념을 생각하면 사회갈등이 아무래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사회갈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향해서 공격을 하는 여전히 똑같은 그런 토론회 모습을 보긴 했는데 좀전에 두 분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2차 토론이 정말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그리고 정말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는 그런 예측도 많은데. 이렇게 한번 질문을 드려보죠. 누가 제일 잘했냐고 하면 답은 뻔하니까 이재명 후보 빼고 소장께서는 누가 제일 잘했다고 보세요?

[서용주]
이재명 후보를 넣어도 1차 토론회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언론에는 그렇게 이재명, 이준석, 김문수 이 순으로 보도된 걸 봤거든요. 여론조사의 결과값으로요. 오늘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나름대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저는 기호순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윤희석]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면 객관적이지 않다고 보실 수 있으니까 1차 때랑 가장 많이 변화를 준 분들부터 제가 꼽자면 김문수 후보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서 하시면 될 텐데 어쨌든 1차랑 가장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맞는 걸로 보이고 나머지 세 분의 토론은 1차 때랑 비슷했어요. 권영국 후보가 좀 더 도드라진 발언들을 많이 했다. 그런 평가를 저는 개인적으로 해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한번 살펴보면요. 오늘 나온 갤럽조사를 보면 그 전하고 조금 다른 그런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5% 지지율이고요. 김문수 36, 이준석 10. 이준석 후보가 어제도 NBS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보였는데 오늘도 10%를 보였고요. 확실히 어제 나온 여론조사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가 조금 줄고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올라가면서 그 격차가 줄어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용주]
이게 선거일이 다가설수록 어차피 특히 큰 선거는 51:49 싸움이 되는 겁니다. 결국에는 지지층 결집 그리고 팽팽한 격차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것인데 최근 저 수치를 제가 로우데이터를 봤더니 아마 갤럽여론조사일 것 같아요. 이게 TK와 PK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집니다. 충청권도 나름대로 회복이 된 상황에 있고요. 그래서 TK, PK, 충청이 회복되면서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요인이 된 것 같고요. 일단 보수층의 결집 자체가 이루어지면서 김문수 후보로 복귀한 보수층도 있으나 도저히 김문수 후보는 내란에 동조한 그리고 탄핵에 반대한 후보로 보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못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준석 후보 쪽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보수 지지층이 다시 복원되면서 그 표 자체가 아니면 보수진영에 있는 김문석, 이준석 후보에게 갔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자체가 51%로 과반을 넘었던 수치를 보였던 건 TK와 PK에서 예상 외로 선전을 했던 수치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서 지금 현재는 보수는 보수대로 결집을 보이고 있고 이제 보수의 결집이 있으면 또 진보도 결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순간에 가서는 현재 상황 속에서는 51:49 싸움으로 정말 치열하게 선거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나.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번 지역별로 크게 보면 경기, 인천 이재명 후보가 확실히 앞서고 있고요. 46:32:10 그리고 대전, 세종, 충청은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41: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11. 광주, 저라는 70:13:9. 확실히 지금 TK, PK을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데 대구 경북에서 60으로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제압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 나타났고 PK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지 않았나요, 40%대를 보이면서.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일단 여론조사라는 건 통계치고 흐름이 있으니까 절대적으로 이 숫자만을 가지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주일 전에 같은 기관에서 보여줬던 그 숫자하고는 많이 다르죠. 이재명 후보가 6%포인트 내려갔고 김문수 후보가 7%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이런 것은 저희 당 사정과 좀 연관지어서 볼 수가 있겠어요. 일단 김문수 후보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저희 당의 아시지 않습니까? 단일화라든지 그래서 준비가 잘 안 된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주 월요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임하는 자세. 그렇게 되니까 보수 유권자들도 처음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강력한 지지세를 보일 만한 심리적인 준비가 안 됐었다고 봐야겠어요. 그런데 일주일이 더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원래의 보수지지층이 보수후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지지의 모습이 여론조사에도 나타난다. 지역별로 봐서도 TK 지난번에 이어서 훨씬 더 우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지난번에 조금 열세였던 PK지역도 김문수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더 중요한 곳은 중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 충청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안철수 전 후보, 전 당이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총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이 됐다고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비단 갤럽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어제, 오늘 발표된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들이 공통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줄고 김문수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올라가는 그런 모습인데 지금 그 분석을 하고 있는 건데 왜 그렇게 되느냐. 지금 지역별로 한번 살펴봤고요. 저소득층 그러니까 소득별로 그리고 직업별로 저소득층, 자영업자.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데 여기에서 이재명 후보가 눈에 띄게 내려가는 모습이 있었단 말이에요, 이번 주에. 이건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서용주]
일단은 요인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맥락과는 다르게 원두커피값 120원 논란 자체는 그런 부분들은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커피를 파는 분들을 비하하거나 폭리를 취한다고 한 게 아닌데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그걸 가공을 해서 마치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이나 커피를 파는 분들을 직격하는 듯한 프레임을 만들어버렸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세대를 지칭할 수 있는 발언들에는 신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자영업 그다음에 성별 그다음에 장애나 노인 이런 청년 이런 부분들은요. 발언하게 되면 그 발언이 가공, 각색돼서 이미지로 그냥 내용과 다르게 공격포인트가 될 때는 직접적 표와 연결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에서 전략적인 부분에서 좀 메시지 관리가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저는 민주당이 원래 여유가 없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여유를 부렸다. 사실상 보면 초반에 인재 영입 부분을 통합의 메시지로 썼단 말입니다. 예를 들면 개혁신당도 있고 국민의힘의 의원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깜짝 인사 발탁인데 통상 전통적인 전략이라면 영입 부분은 마지막에 쓰는 카드입니다. 지지선언, 영입. 초반에 윤여준 장관이나 이런 분들을 하는 것들은 캠프에서의 인선이기 때문에 쓰지만 여기저기 영입하는 것들은 마지막에 세몰이에 종지부를 찍을 때 하는 것이어서 처음에 시작점에서는 정확하게 이번 조기대선의 동기, 왜 발생했는지, 내란에 대한 여러 가지 행위로 인한 파면의 원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 파면의 원인의 책임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금 친윤그룹과 국민의힘에 있다라는 것을 초반에 깔아놔야 되거든요. 그런데 구도 자체가 이미 그렇게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그 부분을 부각시키지 못했던 것들이 아무래도 조금은 TK나 PK 쪽에서 가지고 있던 부담감을 덜어준 게 아니냐. 그리고 거기에 여러 가지 국민의힘에 빌미를 잡힐 수 있는 발언들 속에서 조금은 주춤거리는 상황이긴 하나 전체적인 구도의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다시 원상회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오늘 이재명 후보가 잘 전략을 바꾸신 것 같다. 방패 전략은 나중에 쓰는 것이고요. 이럴 때는 창 전략으로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여론조사를 가지고 보면 지금 보신 대로 대선판이 술렁이는 그런 모습을 보셨는데요. 그럼 각 정당에서는 지금까지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얘기 듣고 말씀 계속 나누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통상적으로 선거는 막판으로 가면 정당 지지율 쪽으로 많이 좁혀질 것이다 이렇게 본 것이고요. 과거 박근혜 탄핵 이후에도 결과적으로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좁혀진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 선거 초반의 지지율 격차를 확연하게 줄이며 현재는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크로스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대로 민주당에서는 선거전 막판의 진영 결집은 낯설지 않다, 예상했다. 그런 입장이고요. 국민의힘에서는 골든크로스가 조만간 일어날 것이라고 지금 기대하면서 분석했습니다.

[윤희석]
김민석 의원의 분석대로라면 그러면 진보는 왜 결집 안 하느냐고 되물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죠. 방금 전 화면을 보면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민주당으로 얼마 전에 넘어간 김상욱 의원이 엄청나게 춤을 추고 있잖아요. 지금 춤을 출 수 있는 선거 분위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절박한 상황에서 이 선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자영업자, 저소득층은 당연히 민주당의 행보에 실망했을 거예요. 그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고 보고. 그렇다면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김문수 후보로 모여진 그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거고요. 김문수 후보 단독으로 지금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이재명 후보와의 연합, 단일화라고 얘기하죠. 이런 것이 만약에 이루어질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 이 부분을 국민들께 저희가 잘 말씀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충분히 근거가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희도 이제 총력을 다해서 선거에 계속 집중할 것이다. 민주당도 이 상황을 아마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보통 우리가 이런 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이런 얘기도 하지만 지금 표현은 춤을 너무 일찍 췄다 그러시는 거예요.

[서용주]
그렇게 자료화면에 보이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일단 선거는 기본적으로 절박해야 됩니다. 아무리 승세를 잡았고 상황이 좋다고 하더라도 절박함이 없으면 국민들한테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치 이번 선거가 끝난 것처럼 느끼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 여러분 한표한표가 아니면 다시 윤석열 정권이 연장된다는 우려들을 말해야 되는데 그런 말들은 당연히 어떻게 연장되겠어? 당연한 건 없습니다. 우리가 12월 3일날 당연히 비상계엄이라는 불법에 이르는 사태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탄핵을 반대한 세력인데 국민의힘의 후보가 됐어요. 상식선으로 탄핵을 반대한 세력이 어떻게 보수정당의 후보가 되지?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가 지금 선거 지원을 하고 있으나 최소한 탄핵을 찬성한 사람이 해야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조금 더 절박하고 숙연하고 신중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해야 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기 때문에 전략 수정을 통해서 뭔가 국민들한테 한표한표 그리고 축제가 아니라 숙연하고 내란의 종식을 위해서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는 호소를 해야 된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이슈들이 좀 있죠. 지금 단일화도 역시 남은 이슈 중의 하나인데 이거 짧게 한 분씩 말씀 들으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얘기하면서 공동정부 얘기까지 나왔어요. 과연 단일화에 효과적일까요, 이 부분이?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공동정부라는 것은 전례가 있죠. DJP 연합 때 내각의 일부를 김종필 당시 후보 쪽 자민련에 내주는. 그래서 공동정부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동의한다면 향후에 당선된 이후에 정부 구성에 있어서 이준석 후보 측 인사를 등용하겠다. 이런 차원에서의 공동정부 제안이다. 대단히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앵커]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공동정부 제안할 수 있는데요. 그게 조금 정치적 언어가 세련되게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은 공동정부를 얘기한 게 아니라 매관매직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당권 줄게 단일화 하자. 총리 줄게 단일화 하자. 그런 건 아니죠. DJP 연합 때는 최소한 공동정부라는 포장을 했잖아요. 그래서 공동정부 플러스 4년 중임제 대통령제의 정치개혁까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연합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의 친윤들이 던지는 건 그냥 뭐 줄 테니까 뭐 우리 하자. 이런 거라서 조금 하수들이 하는 것이고 그렇게 단일화를 바라면 친윤그룹에서 이준석 후보가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이제 정치 시작했는데 친윤 쪽에서 당권 주니까 내가 단일화한다고 그러면 이제 사십에 대권 도전했는데 20년을 또 정치를 더 할 수 있는데 당권하고 단일화로 바꿔먹은 사람. 이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망친 사람은 친윤, 국민의힘의 지도부이지 않을까. 물론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개혁신당의 공보단장의 말을 믿는다면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생각한다면 친윤그룹의 지도부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단일화는 아무래도 국민의힘 쪽에서 하고는 싶은데 망치는 것 같다.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 대선을 열하루 앞두고 있었던 2차 TV토론 그리고 요동치는 대선판 구도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