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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을 보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첫 TV 토론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졸속 후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어제 대선 후보자 4명 첫 TV 토론회가 열렸는데, 우선 각 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졸속 후보라는 점이 토론회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뚜렷한 주장 없이 토론회를 학예회나 장학퀴즈처럼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비교적 분명한 소신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토론회가 김 후보에게 불리할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선전했다는 반응입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는 무지와 무책임의 전형이었고, 이준석 후보는 전문성은 있지만, 경륜에서 김 후보에 밀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조금 전 서울 광화문광장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의 적반하장 식 태도와 연산군 같은 면모를 과연 대통령감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행정 경험을 갖춘 훌륭한 분이지만, 사고와 경험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돼 있는지 국민이 느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수도권 유세에 본격 나선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잠시 뒤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며 첫 서울 일정을 시작합니다.
용산역 광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홍대 상상마당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주 광화문 출정식 이후 대전과 판교 등에서 'K-이니셔티브 벨트'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후 당의 험지인 영남권을 먼저 찾은 뒤 호남에서 지지 기반을 다졌는데요,
선거운동 2주차를 맞아 이번 주부터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린 수도권에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K-이니셔티브' 구상의 거점을 수도권으로 삼고, 그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의 입당식도 진행됐습니다.
선대위는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등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선대위가 더욱 폭넓어지고 국민 속으로 더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다양한 계층과 만나며 유세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모두의 내일을 위한 행보'라는 선거 콘셉트로 오늘 노인과 청년층을 두루 만납니다.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오전엔 대한노인회를 찾아 건의사항을 들은 뒤,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하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함께했습니다.
이 후보는 연대 가능성엔 거듭 선을 긋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등에 참석해 경제통상정책의 비전을 공유한 뒤 저녁 서울역 광장 유세를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서울역 광장 집중 유세가 수도권과 중도·청년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거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단 구상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주 공약과 연관된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 비전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발언들이 나왔나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로는 보수진영이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필승카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싸움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이 돼야 한다며, 12척으로 130척을 무찌르며 전세를 뒤집은 충무공의 기개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시장 주재 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장 광주로 향합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연구자들과 간담회도 열며 '이공계 출신 리더'로서 면모도 부각한단 방침입니다.
이 후보는 퇴근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호남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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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을 보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첫 TV 토론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졸속 후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어제 대선 후보자 4명 첫 TV 토론회가 열렸는데, 우선 각 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졸속 후보라는 점이 토론회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뚜렷한 주장 없이 토론회를 학예회나 장학퀴즈처럼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비교적 분명한 소신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토론회가 김 후보에게 불리할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선전했다는 반응입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는 무지와 무책임의 전형이었고, 이준석 후보는 전문성은 있지만, 경륜에서 김 후보에 밀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조금 전 서울 광화문광장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의 적반하장 식 태도와 연산군 같은 면모를 과연 대통령감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행정 경험을 갖춘 훌륭한 분이지만, 사고와 경험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돼 있는지 국민이 느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수도권 유세에 본격 나선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잠시 뒤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며 첫 서울 일정을 시작합니다.
용산역 광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홍대 상상마당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주 광화문 출정식 이후 대전과 판교 등에서 'K-이니셔티브 벨트'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후 당의 험지인 영남권을 먼저 찾은 뒤 호남에서 지지 기반을 다졌는데요,
선거운동 2주차를 맞아 이번 주부터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린 수도권에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K-이니셔티브' 구상의 거점을 수도권으로 삼고, 그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의 입당식도 진행됐습니다.
선대위는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등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선대위가 더욱 폭넓어지고 국민 속으로 더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다양한 계층과 만나며 유세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모두의 내일을 위한 행보'라는 선거 콘셉트로 오늘 노인과 청년층을 두루 만납니다.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오전엔 대한노인회를 찾아 건의사항을 들은 뒤,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하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함께했습니다.
이 후보는 연대 가능성엔 거듭 선을 긋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등에 참석해 경제통상정책의 비전을 공유한 뒤 저녁 서울역 광장 유세를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서울역 광장 집중 유세가 수도권과 중도·청년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거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단 구상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주 공약과 연관된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 비전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발언들이 나왔나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로는 보수진영이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필승카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싸움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이 돼야 한다며, 12척으로 130척을 무찌르며 전세를 뒤집은 충무공의 기개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시장 주재 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장 광주로 향합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연구자들과 간담회도 열며 '이공계 출신 리더'로서 면모도 부각한단 방침입니다.
이 후보는 퇴근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호남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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