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해소' 대선 후보 공약은?...'소통'이 핵심

'의정갈등 해소' 대선 후보 공약은?...'소통'이 핵심

2025.05.18.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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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 집중"
김문수 "취임 이후 6개월 안에 의료시스템 재건"
이준석 "보건부 분리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 강화"
의협 "의대생 문제 새 정부 최우선 과제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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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이 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 공약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의료 정상화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해법에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은 '개혁'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우선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공공 의대를 설립해 공공, 필수,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 참여를 높여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공공 의대 관련 공약은 의사 사회의 반발이 큰 상황이라, 세부적인 정책 추진 방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회복'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의료체계를 붕괴 상태로 진단하고 취임 이후 6개월 안에 시스템을 재건하겠다는 겁니다.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과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미래의료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의대생 참여를 보장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결정이 정부의 의도에 맞춰 편향될 수 있는 만큼 위원회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보건부를 분리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권역외상센터를 광역 단위로 통폐합하고 의료 종사자들의 소송 위험을 줄이는 '광역거점 외상센터 국가 완전 책임제' 도입을 공약했습니다.

의료계가 지속해서 요구한 사항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사 사회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이 개편되면 혼란과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후보들이 저마다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철회가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 10일) : 의대생과 전공의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약도 공약이지만, 소통 능력이 의정갈등을 해소하는 데 핵심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전휘린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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